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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반점을 조심해! 소아 백반증

On October 12, 2017 0

피부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은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남녀 불문하고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버짐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주변 피부로 번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반증이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파괴되어 피부에 하얀 점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전체 백반증 환자 중 10세 이하 소아가 25%일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 스트레스, 자외선에 의한 화상, 외상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

흰 반점은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손, 팔, 다리, 얼굴, 입술에 자주 나타난다. 이밖에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위, 엉치뼈나 골반뼈, 무릎, 팔꿈치 등 잘 부딪치는 부위에도 발생한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백반증은 얼굴이나 목 일부분에 생기는 국소형인 경우가 대부분. 처음엔 1~3㎝ 정도 크기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데, 3~6개월 사이에 갑자기 주변 피부로 번지다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멈추기도 하고 특성이 비슷한 부위로만 번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만 나타나거나, 특정 외부 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부위에만 나타나는 것.

백반증은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증상 이외에 특별히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얼굴이나 목처럼 눈에 띄는 부위에 발병할 경우 대인관계 기피증 등 아이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백반증과 헷갈리기 쉬운 질환
백반증은 번질 때 가려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고 피부결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아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발견하더라도 단순한 마른버짐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마른버짐은 아이 얼굴에 동전 크기만 하게 흰 가루를 바른 듯한 버짐이 나타나는 질환. 피부 색소가 희끗해지거나 습진이 생긴 경우, 곰팡이로 인해 피부색이 변한 경우도 마른버짐에 해당되므로 백반증과 헷갈리기 쉽다.

피부질환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단 아이 얼굴에 흰 반점이 생겼다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백반증은 피부 이외의 신체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편이지만 간혹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게 좋다.




소아 백반증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
1 자외선 노출 최소화하기 -> 물리적 외상을 입어 피부 진피가 손상되면 상처 모양 그대로 백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반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흰 반점이 생긴 부위에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고 이로 인해 반점이 확산되기 때문.


2 스트레스는 금물 -> 몸이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액순환, 호르몬 작용, 소화 능력 등에 문제가 생긴다. 이때 멜라닌 생성과 연관된 티로시나아제 호르몬의 분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멜라닌 색소 생성이 저하될 수 있다.


3 화학물질 주의하기 -> 멜라닌 색소와 상극인 일부 세탁표백제가 있다. 페놀, 카테콜아민, 설프히드릴, 수은, 비소제제, PPDA(염색약 성분) 등은 활성산소의 일종인 과산화수소를 만들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한다.

빨래를 마친 옷을 입을 때마다 피부가 가렵거나 발진이 일어난다면 이 같은 화학물질의 잔여 성분이 남아 있다는 증거. 이럴 땐 세제의 양을 줄이거나 살균력이 강한 소금을 넣어 자연 세탁하는 게 낫다.



4 올바른 식습관 갖기 -> 비타민 C를 과용하면 피부의 멜라닌 색소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구리(Cu)의 체내 흡수율을 낮춰 백반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백반증 환자를 치료할 때 비타민 C 섭취를 자제시키기도 한다.

백반증 환자는 활성산소와 피부세포 촉진에 좋은 비타민 B12와 엽산을 섭취하는 게 좋다. 엽산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케일·쑥갓·부추·고춧잎 등 채소와 비타민이 많은 오렌지·레몬·석류·귤·사과 등 과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을 준 김범수 원장은요…

 >  도움말을 준 김범수 원장은요…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료 후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천안 리즈맘 소아청소년과 원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천안 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이자 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 교수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를 만나고 있다.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

피부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백반증은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남녀 불문하고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버짐으로 오인해 방치하면 주변 피부로 번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이혜원
감수
김범수(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

2017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이혜원
감수
김범수(아이튼튼소아청소년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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