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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베이비>가 육아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

내 아이를 가장 잘 알아주는 '모닛'

On October 11, 2017 0

갓 태어난 아기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많은 초보 부모들이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IT 기술로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면 부모의 걱정과 불편이 줄어들 수 있다. ‘아이를 항상 모니터링한다’는 뜻을 지닌 스마트 육아용품 브랜드 ‘모닛’을 만났다.

 



신통방통한 ‘육아템’이 등장했다. 아기띠로 사용하다가 어깨가 아프면 내장된 시트를 펴서 힙시트로 변경하고, 또 한동안 쓰다가 허리가 아프면 시트를 접어 아기띠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무게중심이 분산되어 아기띠를 오래 써도 사용자의 어깨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육아 스타트업 기업 ‘모닛’이 개발한 스마트 아기띠 ‘베베핏’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모닛의 신박한 아이템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이 기저귀에 부착하면 대소변을 정확히 구분해 감지한 뒤 보호자의 휴대폰에 알려주는 ‘기저귀 센서’도 장안의 화제.

제때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어 기저귀발진을 예방하고 아이의 대소변 패턴이 파악되어 발육이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 판단할 기준을 제공한다.

그리고 공기 질 측정기인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는 온도, 습도 등 아이의 주변 환경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부모가 좀 더 편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도와준다.


초보 부모들이 열광하는 이 같은 아이템을 세상에 선보인 주인공은 두 딸의 아빠인 박도형 대표. 마흔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해 두 달 만에 첫아이가 생기고 16개월 차이로 둘째가 태어나면서 정신없이 육아 전선에 뛰어들었다는 그다.

갑작스럽게 두 아이가 연달아 태어나고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채 육아를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너무나 많았다고 고백하는 박 대표. 잠투정이 특히나 심한 둘째를 재우는 것은 아빠의 몫이었는데, 퇴근 후 매일 밤 1시간씩 아이를 아기띠로 안고 재우다가 결국 허리를 다치고 말았다.

아이를 재우다가 갑자기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어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되는 악몽 같은 경험을 하고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병상에 누워 지내는 동안 허리가 아프지 않은 ‘스마트’한 아기띠는 정녕 존재할 수 없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허리를 다친 이후로 육아용품에 관심이 더욱 많아졌어요. 그러던 중 회사에서 벤처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 있었는데 이때다 싶어 ‘스마트 아기띠 개발’을 제안했죠.

운 좋게 제 아이디어가 인정받아 전사 프로젝트로 채택되었어요. 그 덕분에 제품을 함께 개발할 멤버도 모을 수 있었고 1년 동안 연구하고 개발할 시간을 얻었죠.”


당시 박도형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몸담고 있었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패션폰’이 한창 인기를 끌었던 2009년 삼성전자로 거취를 옮겨 상품 기획자로 활동 영역을 바꾼 이력이 있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갤럭시 시리즈를 론칭하고 모바일 액세서리를 개발하며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했다. 패션업계에 있다가 전자회사의 무선사업부로 옮겼을 때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그 혹독한 시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액세서리, 스마트 헬스케어, 선행 IoT(사물인터넷) 전략 등 차세대 IT 기술에 대한 견문을 넓힌 덕분에 기저귀 센서,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스마트 아기띠 등을 개발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 ‘모닛’을 탄생시킨 6명의 주역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글로벌기술센터, 컨버전스팀, 무선사업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던 전문가들이 똘똘 뭉쳐 세계가 놀랄 스마트 육아용품을 개발하고 있다.

2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와 ‘기저귀 센서’. ‘기저귀 센서’는 기저귀에 부착하면 아이의 대소변을 감지해 부모의 휴대폰으로 알려준다.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는 온도, 습도, 휘발성유기화학물 등을 감지해 아이의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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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아기띠 ‘베베핏’. 아기띠와 힙시트를 결합한 상품으로 원할 때 시트의 위치를 바꿔서 무게중심을 분산해 허리와 어깨 통증을 방지하고 체형 변화를 막을 수 있다.




 ->  아빠들이 직접 개발한 육아용품
사내 벤처 프로젝트로 선정된 후 사업을 함께 발전시킬 멤버를 모집했을 때 함께하겠다고 나선 지원자는 모두 6명.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였다. 육아의 고단함을 겪어본 아빠들이 역시 박 대표의 아이템을 알아본 것이다.

이 ‘아빠부대’는 1년 동안 사내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을 개발한 뒤 지난 4월 독립 법인 ‘모닛’을 설립해 활동을 시작했다. 퇴사할 때 회사로부터 창업장려금을 받고, 삼성벤처투자의 지원도 받아 시작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저희가 개발한 제품은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살피고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예요. 아이의 주변 환경만 잘 관리해도 육아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죠.

베테랑 엄마라면 아이 기저귀 갈아줄 타이밍을 잘 알겠지만 초보 부모는 수시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기저귀 센서’를 부착하면 아이가 대소변을 볼 때마다 알람이 울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그만큼 여유가 생겨요.

기저귀를 적절한 때 갈아주면 기저귀발진이나 요로 감염 등이 자연스럽게 예방되고요.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는 주변의 온도, 습도, 휘발성유기화학물 등을 감지해 적절히 조절하는 제품이에요. 아토피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죠.”

모닛의 스마트한 제품들은 이미 세계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6년 10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ABC Kids EXPO(세계 3대 유아용품 전시회)에 출품한 스마트 아기띠가 큰 주목을 받아 세계 굴지의 육아용품 브랜드가 협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독립 법인을 출범한 이후에도 여러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저귀 센서’는 온도, 습도, 터치, 가스, 움직임 등 5가지 요소를 정확히 인지하는 만큼 아기띠, 유모차, 카시트 등 다양한 육아용품에 활용이 가능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뜻밖에 미국과 일본의 실버산업계에서도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는데, 요양원에서 중증 환자들을 돌볼 때 이 센서를 활용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앞으로 실버산업계의 전망이 밝은 만큼 관심을 갖고 관련 제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곧 ‘스마트 베드 패드’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아이의 심박수, 수면 상태,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제품이죠. 영유아돌연사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성장 패턴을 알 수 있어 육아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자부해요. 아이를 처음 키울 때 가만히 누워 자는 아이가 숨을 잘 쉬는지 궁금해 콧구멍 앞에 손가락을 대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그런 불안감도 없애주고 아이의 수면 패턴 등도 모니터링해서 월령에 맞게 잘 크고 있는지 부모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그리고 이런 서비스는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를 허브로 연결하는 등 전자기기와 연동되도록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이를 정말 ‘스마트’하게 케어해서 부모에게 여유를 선물해주고 싶어요.”

박도형 대표의 꿈은 모닛이 육아용품업계의 ‘안드로이드’가 되는 것이다. 센서와 모니터링 기술이 육아용품에 꼭 필요한 기술로 인정받아 세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각종 육아용품에 모닛의 기술이 탑재되어 모닛 로고가 새겨지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많은 초보 부모들이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IT 기술로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면 부모의 걱정과 불편이 줄어들 수 있다. ‘아이를 항상 모니터링한다’는 뜻을 지닌 스마트 육아용품 브랜드 ‘모닛’을 만났다.

Credit Info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이성우

2017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심효진 기자
사진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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