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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의 작가 사토 와키코를 만나다

On September 29, 2017 0

아이 있는 집이라면 베스트셀러 그림책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를 익히 알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로 시작하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호호 아줌마>를 기억할는지도 모른다. 바로 이 엉뚱하고도 재미난 이야기를 지어낸 주인공 사토 와키코 작가가 한국을 찾았다. 작가의 원화전이 열리고 있는 순천 그림책 도서관에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이야기, 상상력을 키워가던 어린 시절, 그리고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작은 그림책 미술관’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근간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려주었다. 80세가 넘은 고령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호호 아줌마만큼이나 재미나고 유쾌한 작가의 스토리를 들어보자.

 

 



01 베스트셀러 그림책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가 나오기까지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햇살 좋은 날, 하얀 빨래가 가득 쌓인 대야를 ‘이영차’ 하고 들고 나와 물보라를 튕기며 빨래를 널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요즘은 다들 아파트에 살고 빨래도 세탁기로 하다 보니 더 이상 보기 힘든 풍경이 되었다지만, 바람결 따라 기분 좋게 흔들리며 보송보송하게 말라가던 하얀 빨래를 볼 때면 마음까지 바삭바삭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에 등장하는 ‘엄마’ 역시 지금 아이를 키우는 부모보다는 그들의 엄마 세대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빨래를 좋아하는 엄마’도 실은 사토 와키코 작가의 엄마가 모델이라고 한다. 천둥 도깨비, 천방지축 아이들, 고양이와 거위는 물론 나중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도깨비를 보며 ‘좋아, 나에게 맡겨!’라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쓱싹쓱싹 빨아버리는 그 엄마 말이다.

요즘 말로 ‘걸 크러시’의 면모를 보여주는 이 엄마는 정말이지 거침이 없다. 험상궂은 도깨비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씩씩한 엄마의 기세에 눌려 커다란 빨래통에 던져진 채 당황하는 도깨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하하하’ 너털웃음이 나고야 만다. 정말이지 ‘억척 엄마구나’싶다. 이렇게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세상에 나왔을까.







작가는 1937년 도쿄 시나가와 구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까지만 하더라도 결핵을 앓는 병약한 소녀였고 주변 사람들은 물론 부모님조차 “불쌍한 와키코는 열 살까지 살지 못할 거야”라고 말하는 걸 듣고 자랐다.

다행히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생활하며 병세가 회복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자신도 모른 채 병을 물려주었던 아버지는 작가가 열 살 되던 해돌아가시고야 만다. 이후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의 몫이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여자 혼자 바깥일을 하며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한다는 게 드문 일이었어요.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다른 집에서 쌀을 빌려오는 일도 자주 있었죠. 게다가 집안일도 어머니의 몫이었어요.

그땐 세탁기도 없던 시절이라 ‘다라이’라 부르는 커다란 대야에 빨랫감을 잔뜩 넣고 열심히 빨래판을 문질러야 했는데, 그때 빨래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우리 엄마는 참 강한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를 보며 여자도 혼자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야 된다는 생각을 아주 어릴 때부터 갖게 됐죠.”


남편을 잃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엄마의 모습이 작가의 눈에는 세상 그 무엇보다 강인해 보였다.

<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를 비롯해 연작 시리즈인 <도깨비를 다시 빨아버린 우리 엄마>, <달님을 빨아버린 우리 엄마>에 등장하는 무엇이든 빨아버리는 씩씩한 엄마의 모습은 그렇게 탄생할 수 있었다.

한국 제목과 달리 일본에서의 원제가 <빨래엄마(せんたくかあちゃん)>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 책과 관련된 흥미로운 비화가 하나 더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가 실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도깨비’가 아니라는 것.

책 속 천둥번개도깨비는 작가의 상상 속에서 빚어진 결과물로 천둥과 번개에 깃들어 있는 일종의 신(神)이라고 한다. 

“어릴 적에 제 부모님께선 모든 물건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하늘을 바라볼 때면 ‘저기에는 어떤 신이 살고 있을까’하고 궁금해했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구름 위의 존재에 대해 상상하다 ‘그래, 아마 구름 위에는 천둥번개 신이 있을 거야’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상상을 작품 안에 담았어요.”


그러고 보니 작가의 다른 작품인 호호 할머니 시리즈 중 <비 오는 건 싫어!> 편에도 계속 계속 비만 내리게 하는 하늘나라의 심술쟁이 천둥이 등장한다.

작가의 꼬마 시절 상상에서 비롯된 천둥도깨비들이 생명을 얻어 다시금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으니 작가들의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산다는 말이 불변의 진리인 것 같다.


“천둥번개를 정말 좋아했어요. 천둥이 치고 번개가 치면 보통은 ‘아이 무서워~’ 하면서 이불 속으로 파고들잖아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쪽은 언니였고, 저는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천둥번개 치는 걸 지켜보는 아이였어요.

‘나츠미캉’이라고 여름에만 나는 귤이 있어요. 그 귤이 신맛이 얼마나 강한지 몰라요. 시다 못해 쓴맛이 날 정도죠. 유난히 천둥번개가 치는 여름이면 나츠미캉을 까먹으며 창 밖에 불어대는 비바람을 구경했어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저려오는 시큼한 여름 귤을 까먹으면서 창밖으로 천둥이 치고 번개가 떨어지는 걸 보는 게 더없이 즐거웠어요.”


돌이켜보면 작가의 가장 큰 스승은 자연이 아니었을까.

하늘 위에 사는 천둥도깨비들,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려고 집 안에 있는 모든 살림살이를 밖으로 가지고 나오는 호호 할머니 이야기, 낙엽을 태워 감자며 고구마를 구워 먹는 아이들….

작가의 작품 안에 ‘자연’이라는 키워드가 늘 등장하는 걸 보면 자연이야 말로 작가의 가장 친한 벗이자 스승이 틀림없다.





02 자연 안에는 끝없는 이야기가 있다
소아 결핵으로 아픈 시절을 보냈던 작가를 낫게한 것 또한 ‘자연’이었다. 부모님은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위해 도시를 떠나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갔다. 주변에 집 한 채 없는 깡촌이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대신 ‘더 많은 것’이 있는 곳이었다고 작가는 회고한다.

“이사 간 곳은 도쿄에서 한참 떨어진 한갓진 시골 마을이었어요. 아무것도 없는 곳 같았지만 대신 숲이 있고, 밭이 있고, 보리밭이 있고, 새와 늪이 있었어요. 심지어 보글보글 올라오는 샘물도 있었죠.

제가 살던 곳은 그 마을에서 여덟 번째 샘물이 솟아오르는 집이었어요. 뽀글뽀글 올라오는 샘물을 가만 바라보고 있으면 거기에 틀림없이 요정이나 괴물이 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곤 했어요.

샘물은 새우며 가재, 송사리처럼 아주 작은 물고기들이 사는 깨끗한 환경이 었어요. 사람들은 열 살까지밖에 못 살 거라 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놀며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시골 마을에서 작가가 얻은 건 건강만이 아니었다.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꼬마 사토 와키코의 상상력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것. 밖에서 뛰노는 게 너무 즐거웠고, 작은 벌레를 찾아내는 게 신이 났다.

생명을 가진 작은 존재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자신에게 장난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고 작가는 회상한다. 그렇게 늘 밖으로만 싸도는 개구쟁이 딸을 보며 아버지는 “와키코, 너 원래 남자 앤데 깜빡하고 엄마 뱃속에서 고추 떼고 나온 거 아니니?”라며 웃음을 터트리곤 했단다.

작은딸을 유난히도 예뻐했던 아버지는 신문사 기자이면서 작가를 지망하는 문학도였다. 시(詩)와 만담(落語)을 좋아했고 미야자와 겐지의 소설을 유난히도 사랑했다.

자연과의 교감, 독특한 우주관을 가진 겐지 소설을 좋아했던 아버지가 아픈 딸을 위해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해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누리게 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으리라.


작가가 아버지와 함께 보낸 기억은 고작 열 살까지가 다이고, 그나마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아가였을 때를 빼면 함께 한 기간은 불과 몇 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 그 시간은 작가에겐 그 어떤 기억보다 선명하게 남았다고 말한다.

“쉬는 날이면 식물도감을 들고 산책을 나갔어요.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숲 속을 돌아다녔는데, 식물 이름을 하나하나 가르쳐주곤 하셨죠. 또 동물을 좋아해서 집에 항상 개나 고양이를 기르셨어요. 한번은 조용한 숲에 들어가더니 ‘쉿, 조용! 와키코, 가만히 있어!’ 하시는 거예요.

그러다 난데없이 손뼉을 ‘짝’ 하고 치자 그 순간 늪에 있던 새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확 날아오르는 거예요. 아껴두었던 장면을 딸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해요.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이었어요.

일찍 돌아가셨지만 아버지의 기억은 늘 가슴 깊이 남아 있지요. 제 몸과 마음 구석구석에 기억이 남겨져 있고, 그런 기억 하나하나가 제 토대라 할 수 있어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이 지금 자신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작가는 말한다. 여자 혼자서도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야 된다는 걸 몸소 보여준 분이 어머니라면 작가로서의 감성과 언어, 말에 대한 센스를 물려준 건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직접 지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고, 고단샤(일본 출판사)에서 나온 세계 명작선을 들여놓고 딸을 위해 매일매일 읽어주었다. 
라디오 채널은 늘 라쿠고(落語)에 맞춰져 있었다.

라쿠고는 정형화되지 않은 재치 만점의 유머러스한 내용을 담은 일종의 만담인데, 작가는 그때 언어에 대한 감각을 깨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사토 와키코는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리고 유명한 어린이책 출판사 복음관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반드시 그림을 싣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웠다.

그러나 애써 그린 그림은 땅바닥에 팽개쳐지기 일쑤였다. 한번은 한창 잘 나가는 작가의 그림을 따라 그려보기도 했다. 결과는 ‘참패’였고 그림을 본 편집장은 작가에게 큰 깨달음을 줄 말을 남겼다.


“사토 와키코 씨, 누군가를 흉내 내면 안 됩니다. 당신에겐 당신만의 언어가 있어요. 자신의 생활, 살아가는 방법, 가치관이 자기만의 언어가 되는 거고, 그 언어로 잘 이야기하는 사람이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순간 ‘아차’ 싶었고 이후 작가는 어릴 때 아버지가 주신 멋진 환경, 유년 시절의 경험, 엄마와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비로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을 쓸 수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었던 것.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 작가에게 크나큰 영향력을 준 존재는 아버지인데, 정작 작가의 그림책 가운데 ‘아빠’ 혹은 ‘남자 어른’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없다. 아빠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하면서도 작가의 책에 아버지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생활을 책임져야 했어요. 그래서 현실과 부딪혀야 했던 어머니의 모습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반면에 아버지는 ‘생활’이라기보다는 마음속 깊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죠.  나쁘고 힘든 기억은 하나도 없이 좋은 기억만 가진 채 아버지와 이별했거든요. 항상 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에 굳이 그걸 꺼내서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00세를 앞둔 시아버님을 모시고 살면서 아버지의 이야기나 시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를 짓고 싶어졌다고 하니 작가의 또 다른 차기작을 기대해보게 된다.



작가의 대표 연작인 <호호 아줌마>의 원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호호 아줌마의 모습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순천그림책도서관의 야외 풍경.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속 장면을 재현해놓었다.
책 속 일러스트를 프린트한 오브제 이외에 중간중간 실물 옷과 수건 등이 걸려 
있어 재미를 더한다.


한국의 어린이 독자를 만나고자 먼길을 달려 온 작가.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해 본다.

사토 와키코 작가의 원화전이 펼쳐지고 있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원화전은 10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멈추지 마세요.
그게 바로 상상력의 근원이랍니다. 즐거운 일,
신기하고,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된다면
앞으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03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다 생각하는 걸 하세요
“사토 선생님, 어떻게 하면 그림책 작가가 될 수 있나요?”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종종 받는 질문이다. 동시에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고. 작가는 답을 내놓으며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릴 때 저는 굉장히 개구쟁이였어요. 언니는 어른스러웠던 반면 장난꾸러기였던 저는 벌레를 잡아서 언니가 문을 열고 나올 위치를 계산해 그 앞에다 놓아둬 언니를 깜짝 놀하게 했죠. 벽에도 잔뜩 그림을 그렸어요.

부모님이 도화지를 사주시면 거길 삐쳐 나올 정도로 가득 그림을 그렸죠. 마음껏 뛰노는 것도, 그림 그리는 것도 너무너무 즐거워서 하루하루가 재밌고 신이 났어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다고 여기는 걸 멈추지 마세요. 그게 바로 상상력의 근원이랍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멈추는 순간, 상상력도 창조력도 스톱되는 거예요. 
즐거운 일, 신기한 일,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된다면 앞으로 무엇이든 잘 해낼 거예요.”

80대 노작가의 대답은 ‘그림책 작가’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대입해도 어색하지 않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현답’이었다.

 

 

아이 있는 집이라면 베스트셀러 그림책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를 익히 알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로 시작하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호호 아줌마>를 기억할는지도 모른다. 바로 이 엉뚱하고도 재미난 이야기를 지어낸 주인공 사토 와키코 작가가 한국을 찾았다. 작가의 원화전이 열리고 있는 순천 그림책 도서관에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이야기, 상상력을 키워가던 어린 시절, 그리고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작은 그림책 미술관’을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근간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려주었다. 80세가 넘은 고령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호호 아줌마만큼이나 재미나고 유쾌한 작가의 스토리를 들어보자.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이성우
취재협조
한림출판사, 순천시립그림책미술관

2017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이성우
취재협조
한림출판사, 순천시립그림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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