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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육아도, 놓치지 않을거예요!

On July 10, 2017 0

출산 준비와 함께 잠시 방송을 떠났던 엄지인 아나운서가 다시 돌아왔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11년 차 아나운서 엄지인의 일과 육아 이야기.

 


여느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엄지인 아나운서에게도 매일 아침이 전쟁이다. 이른 새벽 일어나 아이들을 씻기고 먹이고 가까스로 출근 준비를 한 뒤 어린이집 다니는 첫째 본아(3세)와 집을 나선다.

아이 등원을 마친 후에야 겨우 한숨을 돌린다. 가끔은 집보다 회사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두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맘이었다.


2007년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엄지인 아나운서는 올해로 11년 차 방송인. KBS 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7년 동안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방송인 이금희의 뒤를 이어 <아침마당>의 여자 MC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3개월 출산 휴가를 마치고 복직한 지 이제 두 달 남짓. 일에서는 프로지만 육아는 아직 초보 티를 완전히 벗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둘째 본준(5개월)이를 낳으면서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를 겪는 중이다.

“초보맘 딱지는 뗐지만 그렇다고 베테랑은 아니에요. 육아는 항상 새롭거든요. 첫아이 때 이미 겪어본 일도 막상 둘째를 키우다 보면 잊게 되더라고요. 또 아이 둘을 키운다는 건 다른 국면이에요.

두 아이 모두 손이 많이 필요한 때인데 엄마 몸은 하나이니 자연히 한 아이에게는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해요. 아마 모든 연년생 맘의 애환이 아닐까 싶어요.”

출산휴가를 마치고 복직한 다음부터는 방송에 임하는 마음도 전과 달라졌다. 무엇보다 <우리말 나들이>의 진행자이자 엄마로서 ‘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고. 한창 말문이 트인 첫째와 얘기할 때면 부모의 언어 습관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한다.

“제가 아이에게 존댓말을 하면 어느새 그걸 따라 해요. 할머니나 어른들 앞에서 공손하게 존댓말 하는 걸 보면서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엄마이자 아나운서로서 책임감도 생기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예쁜 말, 고운 말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화가 날 때도 고운 말을 골라 쓰려다 보니 ‘욱’하는 것도 저절로 줄더라고요.”


최근에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 <엄마 마음 사전>이라는 육아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책에는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100가지 예쁜 말을 소개한다. 일과 육아를 하는 틈틈이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는데 책을 쓰면서 새삼 ‘엄마라서 참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단다.

“두 아이를 임신하고 계속 일을 했던 터라 태교도 제대로 못했어요.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이 책을 보며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종종 화도 내고 혼도 내지만 그래도 사랑한다는 사실을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워킹맘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엄마로서의 미안함을 조금은 덜었으면 해요.”


앞으로도 두 아이에게는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대중에게는 자신의 커리어를 당당히 쌓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엄지인 아나운서. 육아와 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그녀의 다부진 욕심을 응원한다.

 

출산 준비와 함께 잠시 방송을 떠났던 엄지인 아나운서가 다시 돌아왔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11년 차 아나운서 엄지인의 일과 육아 이야기.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안현지

2017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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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안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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