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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식판식 입문 가이드

On July 07, 2017 0

먹기도 좋고 정리하기도 간편한 식판식. 이제 막 유아 식판식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을 위해 단계별로 준비 노하우를 담았다. 엄마들의 실제 경험담과 추천 식판까지 함께 소개한다.


 

 -> STEP 1  유아 식판식, 시작해볼까?

요즘 엄마들이 유아식 레시피 정보를 얻는 곳은 다름 아닌 SNS. 그중에서도 식판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예전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기관에서 급식할 때 식판을 사용했다면 요즘엔 가정에서도 식판에 아이 밥을 챙겨주는 추세다.

‘#유아식판식’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하루에도 수백 개의 식판 사진이 올라오고 잘 차려진 식판식에는 어김없이 수천 개의 ‘좋아요’가 달린다. SNS에서 화제가 된 엄마들의 식판식 레시피는 책으로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워블로거 봉봉날다(김주연)의 <유아 식판식>(지식너머)과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밍구(김민정)의 <밍구스 식판식>(싸이프레스)이 대표적. 식판 디자인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귀에는 반찬을 담고 얼굴에는 밥을 담는 미키마우스 식판, 기찻길을 본뜬 식판, 급식실을 떠올리게 하는 스테인리스 식판 등 각양각색이다. 유아식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식판식, 과연 어떤 매력이 있을까?



이런 점이 ‘좋아요’
1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다
식판식은 하나의 식판에 3가지 이상 메뉴를 담기 때문에 유아식을 시작하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여러 음식을 접할 기회를 준다. 눈으로 보고 맛도 보며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줘 편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2 스스로 먹는 훈련을 한다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돌 무렵부터는 아이가 제 손으로 먹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숟가락을 일찍 쓰기 시작한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판식은 식판에 한 끼 분량의 밥과 국, 반찬이 있어 아이 스스로 먹는 연습을 하기 좋다.

3 섭취량을 알 수 있다
아이의 식사 시간은 전쟁이 따로 없다. 정신없이 밥과 사투를 벌이다 보면 아이에게 밥은 얼만큼 먹였는지, 반찬은 또 얼마나 먹었는지 알기 쉽지 않다. 반면에 식판식은 칸칸에 음식을 담아 주기 때문에 아이가 한 끼에 먹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 주기 수월하고 적당량 줄 수 있어 비만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4 식사 시간이 즐겁다
디자인이 다양한 식판에 음식을 담아 주면 아이의 식사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평소에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라면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식판으로 아이의 흥미를 끌기 좋다. 또한 식판에 있는 음식을 다 먹으면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밥 먹는 시간이 더욱 즐거워진다.

5 설거지가 간편하다
엄마들이 꼽는 식판식의 장점은 바로 설거지가 간편하다는 것. 밥, 국, 반찬을 그릇에 따로 담아 주면 설거지거리가 여러 개 나온다. 하지만 식판식은 식판 하나만 닦으면 되니 설거지하는 수고와 시간이 줄어든다.


식판식 시작 전 알아두세요!

 >  반찬 칸을 다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금물
식판을 보면 밥, 국, 반찬 3칸으로 나뉘어 있다. 죽이나 미음, 진밥 하나만 준비했던 이유식기와 달리 메뉴의 가짓수가 늘어난 것. 그만큼 초보맘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워킹맘이라면 매끼 2~3개 반찬을 만들어야 하는 게 쉽지 않다.

많은 엄마들이 유아 식판식을 포기하는 이유도 이처럼 식판의 칸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이제 막 식판식을 시작한다면 반찬 칸이 많은 식판보다 밥, 국, 반찬 3구짜리 식판을 사용하자. 더 주고 싶은 메뉴가 있을 때는 별도 그릇에 담아 주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식판 칸을 늘리는 게 현명하다.


 >  식사 뒤처리를 두려워하지 말 것 

아이 식기는 식판 하나와 수저, 포크 정도로 설거지거리가 적은 게 사실이지만 식사 후 뒤처리만큼은 역시 만만치 않다. 아이가 식판을 엎으면 음식물이 다 쏟아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고, 아직 숟가락 사용이 익숙지 않아 여기저기 잔뜩 흘리기도 한다.

이때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바로바로 닦아줄 경우 자칫 아이가 스스로 먹으려는 의지를 꺾을 수 있다. 아이가 밥을 먹을 때는 음식을 흘리거나 옷에 묻혀도 지켜보고 다 먹은 뒤 한 번에 정리하도록 한다.


 >  ‘푸드 네오포비아’ 아이라면?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현상을 ‘푸드 네오포비아’라고 하는데 생후 6개월부터 나타나 만 2~5세에 심해진다. 그런데 식판은 한 끼에 먹어야 할 음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낯선 음식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아이가 푸드 네오포비아 증상을 보인다면 아이가 잘 먹는 반찬과 함께 적당량을 올릴 것. 싫어하는 식재료와 선호하는 식재료를 섞어 만든 반찬을 담는 것도 방법이다.

 

plus tip 어떤 식판을 고를까?

 +  스테인리스 식판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식판 소재는 스테인리스. 엄마들 사이에서 ‘기본템’에 가깝다. 스테인리스는 녹이 잘 생기지 않고 위생적이며 내구성이 좋아 주방용품으로 선호도가 높다. 또한 음식의 색이 물들지 않아 세척하기에도 편하며 깔끔하게 쓸 수 있다. 대신 차가운 느낌이 강하고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아 음식을 예쁘게 담기 힘들다. 달그락달그락 부딪치는 소리가 다소 시끄럽다는 단점도 있다.

 +  디자인 식판 아이가 도통 식탁 앞에 앉아 있으려 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식판이 정답이다. 게임을 하듯 밥을 먹을 수 있는 식판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식판을 쓰면 아이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다. 단, 식판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으므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할 것. 그리고 매번 같은 식판을 주면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2~3가지 식판을 돌려 가며 쓰는 게 좋다.

 +  흡착 식판 식판의 단점 중 하나는 아이가 뒤엎을 경우 대형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흡착 식판. 식판 아래 흡착판이 있어 식탁에 붙이면 아이가 손으로 잡아당겨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흡착 식판을 고를 때는 흡착력 확인이 필수. 유리나 대리석은 물론 나무 식탁에도 잘 붙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한다.




 -> STEP2  유아 식판식 실전 플랜

막상 식판식을 시작하면 예상외로 손이 많이 간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엄마 아빠 음식과 따로 준비해야 하니 번거롭기도 하고, 이유식 때보다 준비해야 할 메뉴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 이제 막 입문한 초심자들을 위해 식판식 잘 준비하는 요령을 정리했다.


어떻게 구성할까?

식판식의 기본 구성은 밥, 국, 반찬 3종. 기본적인 반찬은 아이가 평소에 잘 먹는 반찬 1가지에 새로운 재료나 잘 먹지 않는 재료로 만든 반찬 1가지, 처음 접하는 반찬 1가지로 구성하는 게 좋다.

메인 반찬, 채소반찬1, 채소반찬2로 나누고, 메인 반찬은 필수영양소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고기나 생선, 두부 등으로 만든 메뉴를 준비한다.

소고기가지볶음, 파프리카닭가슴살볶음, 두부달걀찜 등이 대표적.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생기는 시기인 만큼 다양한 채소 반찬을 준비해 편식을 예방하자.

채소반찬1에는 볶음, 나물, 무침을, 채소반찬2는 백김치, 오이소박이 같은 김치나 절임, 장아찌를 담는다. 만약 간이 다소 센 채소반찬2 메뉴를 아이가 먹지 못한다면 채소반찬1을 추가로 준비하거나 생채소 스틱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연령 구분

 만 1~2세

 만 3~5세

 구분

 한 끼 양(g)

 한 끼 양(g)

 

 1주걱(90g)

 1½주걱(130g)

 

 1½국자(40g)

 2국자(60g)

 메인 반찬

 1숟가락 가득(30g)

 1숟가락 가득+1숟가락(50g)

 채소반찬1

 1½숟가락(40g)

 2숟가락(60g)

 채소반찬2

 1숟가락(20g)

 1숟가락 가득(30g)



1 최소 2~3가지 식판을 준비한다 

반찬이 적거나 아이가 밥을 적게 먹는 식사 시간대에는 3칸짜리를, 반찬을 여러 개 준비할 수 있거나 섭취량을 늘리고 싶을 때는 4~5칸 식판을 쓰는 등 최소 2~3가지 식판을 준비해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

2 국은 한 번에 3일치를 만든다
국은 하루에 한두 번만 식단에 넣으면 되는데 매번 소량을 끓이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3일 먹을 분량을 한 번에 끓여 냉동해두고 끼니때마다 꺼내 데워 줄 것. 또는 아이가 먹을 국을 먼저 끓인 뒤 여기에 간을 해서 어른들이 먹어도 된다. 국에는 소고기나 닭고기, 생선, 달걀, 두부 등 단백질 식품을 한 가지씩 넣어 만든다.

3 반찬용 채소는 손질해 냉동해둔다
당근, 브로콜리 등 반찬에 자주 쓰는 채소는 손질해 1회 분량씩 나누어 냉동한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쓰기 편한데 보관 기간은 15일을 넘기지 말 것. 메인 반찬에 들어가는 재료 1~2가지 정도는 그때그때 손질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4 매번 다른 재료를 쓸 필요는 없다
재료를 바꾸기보다 조리법과 재료 크기에 변화를 주자. 예를 들어 오늘은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마파두부를 만들었다면 내일은 두부를 으깨 버무려 주는 식.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달라 아이가 질리지 않고 잘 먹는다.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만들다 보면 아이가 어떤 식감과 조리법을 선호하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5 적당량을 담을 것
아이들은 보통 좋아하는 반찬만 먼저, 많이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식판을 그득 채워 주면 자칫 좋아하는 것만 배불리 먹고 다른 음식은 손도 안 댈 수 있다. 이는 편식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많은 양을 주지 말고 적정량을 식판에 담아 줘 아이가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지도한다.

6 한 끼 정도는 한 그릇 음식으로
끼니마다 반찬 가짓수를 채우는 게 한계가 있다. 바쁜 아침이나 점심에는 볶음밥, 국수, 덮밥 등 한 그릇으로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먹이는 것도 식판식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비법 중 하나다.

 

 

선배맘이 전하는 유아 식판식 생생 후기

“영양소 균형에 맞춰 매끼 2~3가지 반찬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저 같은 워킹맘들은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저와 남편이 먹는 반찬을 저염식으로 만들어 아이랑 같이 먹는 거예요. 어른 반찬, 아이 반찬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확실히 절약되더라고요. 저염식 어른 반찬에 아이 반찬 하나 정도만 따로 만들어 식판에 담아 준답니다.” ID 연아엄마셩셩

“한 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반찬 레시피를 찾아봐요. 예를 들어 감자 하나로 감자채볶음, 감자전, 감잣국, 감자조림 등을 만들어 끼니마다 하나둘씩 줘요. 또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서 식판도 다양하게 쓰는데요. 소방차 모양, 경찰차 모양 등을 바꿔가면서 담아 주니 좋아하더라고요. 밥보다 식판에 더 관심을 갖는 건 함정이지만요.” ID 제이24

“식판을 쓰면서 식습관이나 식사 예절 등을 배우고 있어요. 그전보다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남기는 양이 적어졌어요. 정해진 시간 안에 먹어야 한다는 점도 조금씩 아는 것 같아요. 집에서 식판식을 해서인지 어린이집에서도 식판 생활에 잘 적응하네요. 아이 식단은 어린이집 한 달 식단표나 직장 구내식당의 메뉴를 보며 힌트를 얻는 편입니다.” ID 희만이네

“그날 식단에 맞게 식판을 바꾸는 것도 좋아요. 덮밥류는 밥을 넣는 칸이 넓은 ‘프랑프랑’의 미키마우스 식판, 국물이 있는 날에는 내부가 깊은 식판, 아침엔 많이 먹지 않아서 조금 작고 귀여운 식판을 준비합니다.” ID 돌아온달콤커피



 -> STEP3  우리 아이 ‘밥길’만 걷게 만들어줄 식판 5

식판 고르는 재미도 식판식의 즐거움 중 하나. 스테인리스부터 아기자기한 디자인 식판까지 편식 걱정 사라지게 만들어줄 기적의 식판을 모았다.

 


 +  고래식판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컬러풀한 고래식판. 환경호르몬 BPA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사탕수수 추출물과 PP로 제작했다. 흘림 방지 턱이 있어 음식물이 넘쳐흐르는 걸 방지한다. 1만9800원, 베베쿡



 +  아기천사식판 식판 옆에 천사처럼 날개가 달려 있어 양손으로 잡기 편하다. 실리콘 흡착판을 끼우면 흡착식판으로도 쓸 수 있다. 소재의 특성상 밥알이 눌러붙지 않아 설거지가 간편한 게 장점. 2만9800원, 유이앤루이

 


 


 +  프레드 앤 프렌즈 디너위너 슈퍼히어로 키즈트레이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고쳐줄 마법의 식판. 아이가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음식을 게임하듯 즐겁게 먹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숨겨놓는 마지막 칸이 포인트. 3만1500원, 포티윙크스

 


 


 +  딘딘 스마트 스테인리스 식판 얼룩지거나 냄새가 밸 염려가 없는 스테인리스 식판. 뚜껑이 있어 어린이집 식판으로 유용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스 모양이라 식사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3만원, 쁘띠엘린

 


 


 +  키즈밀플레이트 버드 일반적인 식판 구성과 다르게 칸이 나뉘어 유아식은 물론 디저트용, 파티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내구성이 강하고 BPA, 프탈레이트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멜라민 소재라 더욱 안전하다. 2만3000원, 덴마크라이스

 

먹기도 좋고 정리하기도 간편한 식판식. 이제 막 유아 식판식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을 위해 단계별로 준비 노하우를 담았다. 엄마들의 실제 경험담과 추천 식판까지 함께 소개한다.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김진섭·이혜원
모델
최수인(3세)
도움말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스타일리스트
김지연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참고도서
<유아 식판식>(지식너머)

2017년 07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김진섭·이혜원
모델
최수인(3세)
도움말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수석연구원)
스타일리스트
김지연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참고도서
<유아 식판식>(지식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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