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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둘째가 생기지 않을까요?

On June 16, 2017 0

요즘 둘째를 낳으려 해도 생각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는 ‘둘째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하지만 난임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니 좌절할 필요 없다.

 



 둘째 난임, 고령출산이 문제!
난임이란 부부가 별다른 피임 없이 1년간 부부 생활을 했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도 불임에 해당됐으나 지금은 의학 기술이 발달하여 충분히 치료가 가능해 난임이라고 한다.

주말 부부나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부부 생활 빈도가 낮은 경우에도 난임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넓은 의미에서 임신이 잘되지 않는 상태뿐만 아니라 임신을 지속하지 못하거나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하지 못하는 경우도 난임으로 본다.

난임은 크게 일차성 난임과 이차성 난임으로 나뉜다. 일차성 난임과 이차성 난임을 나누는 기준은 임신 이력이 있는지 여부. 일차성 난임은 이전에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이며, 이차성 난임은 이전에 임신을 한 번 이상 했으나 이후에 아이가 생기지 않은 경우다.

임신 이력에는 유산, 자궁외임신으로 실패한 경우도 포함된다. 이차성 난임은 주로 첫째를 낳고 둘째와 터울이 벌어지거나 여성의 나이가 많아지며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은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를 낳는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이차성 난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난임은 비단 여성만의 문제는 아니다. 남성의 경우 고환의 기능적 문제나 환경적 문제가 난임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여성과 남성 모두 노력해야 난임을 극복할 수 있다. 한편 남성과 여성의 요인이 동반되는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난임은 전체의 20~30% 정도이며, 원인 불명인 경우도 15% 정도 차지한다.




 난임의 원인 
1 난관 이상 난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가교 역할을 한다. 골반염을 앓거나 자궁내막증, 자궁외임신, 임신중절수술 등을 할 경우 난관이 손상되는데 이때는 체외수정 시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급성골반염이 한 번 발병한 경우 난관 이상은 10~12%, 두 번이면 23~35%, 세 번 이상이면 54~74% 비율로 높아진다. 이전에 자궁외임신과 골반염을 앓았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난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2 배란 이상 배란 장애는 여성 난임 원인의 30~40% 정도를 차지한다. 아예 배란이 되지 않는 무배란뿐만 아니라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월경이 드물어도 난임이 될 수 있다. 정상적으로 배란이 된다면 규칙적으로 월경을 하고 예정일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월경을 한다. 따라서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월경이 드물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배란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3 정자형성장애 정자를 잘 만들지 못하는 정자형성장애가 남성 난임 원인의 80~90%를 차지한다. 정자를 만드는 고환에 기능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정액의 양이나 정자 수가 적거나 정자 수는 충분하지만 질이 나쁘거나 운동성이 좋지 않은 정자가 많은 경우다. 또한 부고환, 정관, 전립선에 장애가 있으면 정자가 잘 운반되지 못해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호르몬장애 남성의 경우 호르몬 분비 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작용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전립선 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계정맥류 질환, 부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액 사정 이상 등으로 인해 난임이 될 수 있다.

5 원인 불명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로 전체 난임 원인의 10~15% 이상을 차지한다. 배란 검사와 정액 검사 결과가 정상이고 자궁내막강과 나팔관이 정상으로 확인될 경우 ‘원인 불명의 난임’으로 진단한다.



 난임은 어떻게 치료할까? 
일차성, 이차성 난임의 원인은 각각 다르지만 두 가지 모두 검사 방법과 치료법은 같다. 일단 부인과 초음파, 호르몬 검사, 나팔관 조영술 및 정액 검사로 난임의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

그 후 교정할 수 있는 요인들을 치료한다. 만약 자궁 내 유착이 심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약물치료를 한다. 그래도 자연 임신이 되지 않거나 교정할 요인이 특별히 없다면 배란을 유도하는 약물 처방,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을 단계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양쪽의 난관이 막힌 경우라면 바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난임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배란 유도와 인공수정을, 3년 이상이 지난 난임이라면 시험관 시술을 시행한다.



 


 난임 예방하는 생활 수칙 
알코올 섭취 줄이기 알코올은 정자의 농도나 양, 운동성을 크게 악화시킨다. 또 만성적인 음주는 정세관의 지름을 감소시키고 정자를 생성하는 상피를 손상시켜 정자 생산 능력을 떨어뜨린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자가 만들어지는 시간을 고려해 적어도 임신 시도 3개월 전부터 금주하는 게 좋다.

▷ 흡연 및 커피 섭취 줄이기 흡연은 조기폐경, 난임, 유산, 조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 모두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데 임신 기능이 떨어지고 자연유산과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한다면 담배는 끊는 게 바람직하다. 커피는 하루 ½컵 정도 마시고, 비정제 당류와 필수지방산을 함유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생리주기 체크하기 의외로 본인의 생리주기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생리주기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도 난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리주기에 변동이 있거나 양이 변하는 경우, 양상이 달라진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는다.

적절한 체중 관리 비만은 난소의 기능을 떨어뜨려 배란장애를 가져오며 정자 수 또한 임신에 적합한 수준 아래로 줄어든다. 수정이 되더라도 유산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남녀 모두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저체중 역시 영양 결핍, 불규칙한 심박동, 골다공증 같은 위험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월경 같은 증세로 난임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주의한다.


 

 

plus tip 임신 가능성 높이는 부부관계의 기술

난자의 수명은 12~24시간, 정자는 48~72시간으로 배란 전 2일 내에 관계를 맺는 게 임신 확률이 가장 높다. 배란일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배란일 진단 키트’로 확인할 수 있다. 소변으로 진단하는데 배란 직전에 상승하는 황체형성호르몬의 수치로 배란 여부를 알려준다.

배란 예정일 2~3일 전부터 매일 배란일 진단 키트로 측정하면 된다. 양성이 나오면 약 14~36시간 이내에 배란이 되니 양성 반응이 나온 당일 또는 다음 날에 관계를 하면 자연임신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보통 ‘배란기에 부부관계를 많이 하면 임신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다.

중요한 사실은 부부관계 횟수가 정자의 수와 운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남성의 사정 횟수가 하루 1회 또는 그 이상 되면 정자의 수가 감소하고, 반대로 10일 이상 금욕하면 숫자는 증가하지만 오래된 정자의 비율이 증가해 운동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부부관계가 너무 잦거나 장기간 시도치 않는 것 모두 임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배란기와 정자의 상태를 고려한다면 배란일을 전후로 성관계를 2일에 1회 정도 하는 게 가장 좋다.

 

요즘 둘째를 낳으려 해도 생각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는 ‘둘째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하지만 난임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니 좌절할 필요 없다.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조병선
도움말
장은미(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
참고도서
<3540 임신출산의 모든 것>(길벗)

2017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조병선
도움말
장은미(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
참고도서
<3540 임신출산의 모든 것>(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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