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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한 달 안에 해야 할 일

On February 16, 2017 0

아이를 낳고 나면 큰일을 치렀다는 생각에 한시름 놓게 마련. 하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출생신고나 양육수당 신청 같은 문서 처리부터 아이 낳느라 망가진 엄마의 몸 관리까지, 출산 후 한 달 이내에 꼭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1 아이 이름 정하기

출생신고를 하려면 아이의 이름이 필요하니 반드시 출산 후 한 달 내에 이름을 정해야 한다. 이름은 평생 동안 불리며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하게 지어야 한다. 

 

이 이름을 짓는 시기와 방법은 가정마다 다를 터. 임신 또는 아이의 성별을 확인한 후에 이름을 짓거나 아이가 태어난 뒤 짓기도 한다. 작명은 부모가 직접 옥편을 뒤져가며 좋은 뜻을 가진 한자나 의미 있는 한글을 찾는 경우도 있고, 양가 부모님이나 친척들의 뜻에 따라 짓기도 한다. 

 

작명소에 부탁하는 방법도 있는데 아이의 생년월일을 따져서 사주와 성명학 풀이에 따라 이름을 짓는다. 성명학자들이 말하는 작명의 기본 원칙은 부르기 쉽고, 좋은 의미를 담고,우리말 소리 법칙에 충실한 것이다. 

 

요즘은 온라인 작명소를 통해서도 이름을 받을 수 있어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평균 비용은 15만~30만원 정도로 아이 이름을 3~8개 제시하면 그중에서 부모가 고르는 식이다.

 

tip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에 가장 많이 출생신고 된 남자아이 이름은 ‘민준, 서준, 하준, 도윤, 주원, 예준, 시우, 지호, 준우, 유준’이고, 여자아이 이름은 ‘서윤, 서연, 하윤, 지유, 지우, 하은, 지아, 수아, 서현, 하린’이다.

 


2 BCG 접종하기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90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BCG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실시하는데, 생후 1개월 이내 아이에게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백신은 피내용과 경피용 두 종류가 있는데 피내용은 정확한 양을 일정하게 주사하는 것으로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반면에 경피용은 9개의 바늘처럼 생긴 도구로 눌러서 접종하는데, 정확한 용량을 주입하기 어려워 접종량이 일정하지 않지만 자국이 덜 남으며 소아청소년과에서 유료로 접종한다. 가격은 7만원대다.

 

tip​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피내용 BCG 백신은 인기가 높아 기본 한 달은 기다려야 하므로 맞힐 예정이라면 출산 직후 가까운 지역 보건소에 전화로 예약하는 게 좋다

 


3 출생신고 및 양육수당, 출산장려금 신청하기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 출생 30일 이내에 하지 않으면 초과 날짜에 따라 최대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예전에는 출생신고 외에 다양한 출산 관련 혜택을 받기 위해 주민센터와 구청, 보건소를 여러 번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2016년 3월부터 출산 후 필요한 혜택을 한번에 신청할 수 있는 ‘정부3.0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단 한 번의 통합신청서 작성으로 출생신고는 물론 가정양육수당, 출산장려금, 셋째 자녀 이상 양육지원금 등 9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미처 알지 못했던 해당 지자체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자세히 안내해줘 정보력이 부족한 부모들도 빠짐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신청 시 병원에서 발급하는 출생증명서와 부모의 신분증, 통장 사본이 필요하니 꼭 챙길 것.

 

tip​ 아이가 외국에서 태어났다면 한 달 이내에 재외공관에 출생 신고를 해야 하며, 한국에 들어와서 출생신고를 하는 경우엔 아이가 태어난 나라에서 발급한 출생증명서와 번역본이 필요하다.

 


4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하기

날이 갈수록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 어린이집의 대기자 수는 77만 명을 넘는 등 입소경쟁률이 무려 116:1에 달한다. 특히 엄마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경쟁률이 442:1로 4배 정도 더 높다. 

 

맞벌이를 하거나 3세 이전에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계획이라면 출산과 동시에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을 해야 원하는 때 아이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린이집 입소신청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go.kr),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www.childcare.go.kr)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최대 3곳까지 신청 가능하다.

 


​단골 소아청소년과 정하기

출산 초기에는 출산한 산부인과와 연계된 소아청소년과에 다니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후에는 아이가 앞으로 다닐 집 근처의 소아청소년과를 정해두는 게 좋다. 

 

주변의 평가를 참고해 2~3군데 정도 물색한 뒤 직접 방문해보고 자신과 잘 맞는지확인해보자. 미리 병원을 알아보거나 정해두지 않으면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 우왕좌왕 하다 거리가 있는 종합병원으로 가기 십상이다. 

 

물론 주말이나 야간에 다니던 병원이 문 닫을 경우를 대비해 가까운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알아 둘 필요도 있지만 꾸준히 다니며 아이의 건강에 대해 마음 편히 상담할 수 있는 동네 주치의가 꼭 필요하다.

 


​가벼운 운동 시작하기

아기를 낳을 때 벌어진 골반과 뼈들이 자리를 잡는 데는 대략 3주 정도 걸린다. 예전엔 이 기간 동안에는 찬바람을 쐬지 않고 찬 음식도 먹지 않으며 가만히 누워 안정을 취하곤 했다. 

 

지만 산후에 움직이지 않고 온종일 누워 지내면 자궁 근육의 회복이 늦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도 더뎌진다. 그러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산후 3주 이후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시작하자. 

 

임신 기간 동안 변해버린 몸매에 대한 스트레스로 출산 직후부터 무리하게 운동을 시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으며 장기와 관절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하면 산후풍 등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요가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출산 후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빠른 회복을 도와주는 운동. 본격적으로 운동하는 게 부담스 럽다면 집 앞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도 괜찮다. 출산 후 집에만 있으면 몸이 더디게 회복되니 걷기라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7
 산후 검진 받기

산전 검사는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까 싶어 잘 챙기지만 산후 검진은 아이 돌보느라 갈 시간이 없어서, 혹은 굳이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받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만큼 중요한 게 산후 검진이다. 

 

출산 후 모든 신체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하는 기간을 산욕기라고 하는데 평균 6~8주 정도 걸린다. 이때 몸이 제대로 회복되고 있는지, 자궁의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갔는지, 세균 감염 위험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산후 후유증으로 빈혈, 요통, 치질,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산후 8주 이상의 산모 87%가 이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회복이 된 것 같지만 질이나 자궁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를 일. 

 

따라서 괜찮을 거라 넘겨짚지 말고 반드시 산후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산후 검진은 보통 출산한 병원에서 받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내진과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실시한다. 증상에 따라 빈혈검사, 관절염검사, 갑상선 검사 등을 추가로 하기도 한다.

 

Credit Info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이성우
참고자료
복지로(www.bokjiro.go.kr)

2017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강지수 기자
사진
이성우
참고자료
복지로(www.bokjir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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