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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에 대한 오해와 진실

On February 14, 2017 0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면 곧 아이를 만난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진통에 대한 두려움도 커진다. 진통은 아이를 만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출산을 맞이하자.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이아란 사진 김진섭 도움말 정은하(봄빛병원 산부인과

 ->  Part 1 진통 팩트 체크 

숨이 멎을 듯한 통증이 밀려온다.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강렬한 통증에 산모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히고 아기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진통은 태아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자궁이 수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 

 

다시 말해 자궁문이 열리면서 골반 안쪽과 등에 있는 무수한 근육에 부담을 주고 산도를 압박해서 생기는 통증이다. 자궁 자체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아닌데, 자궁 근육은 내장을 구성하는 근육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다. 

 

초산모의 경우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분하지 못하고 병원에 갔다 되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가진통과 진진통의 특징을 정확하게 알아두자.

 

출산 임박을 알리는 신호 ‘가진통’

임신 막달이 되면 태아를 밀어내기 위해 자궁이 수축을 시작한다. 자궁이 수축 운동을 하면 배가 자주 땅기는데 이를 ‘가진통’이라 한다. 가진통은 임신 9개월 중순 이후에 자주 나타나는데, 허리가 아프거나 아랫배가 단단해지며 약한 진통을 느끼기도 한다. 

 

조금 아프다가도 금세 증상이 사라지는 게 특징으로 하루에도 여러 번 불규칙하게 나타나고 분만이 다가올수록 빈도가 높아진다. 분명 진통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돌아가라고 한다면 출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이니 편안하고 익숙한 집에서 때를 기다리자. 만약 집에 있는 것이 불안하다면 병원에 미리 입원해도 된다.

 

분만 시작을 알리는 신호 ‘진진통’

진진통은 자궁문을 열리게 하기 위한 자궁 수축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 미약하면서도 불규칙하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이 점점 강해지고 규칙적으로 바뀌며 간격도 점점 짧아진다.통증이 배와 허리에 나타나며 아랫배에서 배 전체로 번지는 게 특징. 

 

처음에는 20~3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며 10~20초간 지속된다. 그러다가 점점 진통이 오는 간격이 단축되는데 초산일 경우 5~10분, 경산은 15~2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가야 한다.

 

 

PLUS TIP -> 진통과 비슷한 ‘태반조기박리’

연속해서 이어지는 진통은 진진통과 구별해야 한다. 어느 한 곳이 집중적으로 아프고 배가 딱딱할 정도로 뭉치고 뭉친 배가 풀리지 않은 채 지속적인 통증이 오면 태반조기 박리를 의심해야 한다. 

 

태반조기박리는 정상적으로 착상되어 있던 태반이 분만하기 전에 일부 또는 전체가 자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태아가 자궁 안에서 죽거나 죽은채로 태어나고, 살아도 일부는 뇌손상이 나타나므로 즉시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가야한다. 출혈을 동반하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을 것.


 -> 
 
Part 2 진통의 단계

초산모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배에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에 달려갔다가 되돌아오기도 한다. 진통의 단계를 숙지하고 그에 맞춰 적절히 대처하자.

 

 STEP1  통의 본격적인 신호 ‘분만 제 1기’

초산인 경우에는 규칙적인 진통이 10분 간격, 경산은 진행이 빠르므로 진통이 20~30분 간격일 때 병원에 간다. 그리고 분만 대기실에서 진통을 견뎌야 하는데 진통이 온다고 해서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을 치면 에너지가 일찍 소진되어 정작 힘을 주어야 할 때 탈진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진통이 오면 배를 마사지하거나 편안한 자세와 호흡법으로 잘 견디고, 진통이 없을 때는 편안한 자세로 몸을 이완한다. 분만 제 1기는 준비기, 진행기, 이행기 순으로 진행된다

 

 + ​ 준비기 본격적으로 진통과 함께 자궁 입구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해 3~4㎝ 까지 열리는 단계. 처음엔 견딜 만한 정도의 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오다가 자궁문이 3~4㎝ 정도 벌어지면 30~45초간 지속되는 통증이 5분마다 찾아온다.

 + ​ 진행기 아기가 골반으로 내려오면서 자궁 입구가 4~7㎝까지 벌어지는데, 진통 간격이 짧아지고 진통을 느끼는 시간은 길어진다. 보통 1분간 지속되는 통증이 3~5분마다 계속된다.

 +  이행기 자궁 입구가 8~10㎝까지 완전하게 벌어지는 단계로 곧 아기 머리가 엄마 몸 밖으로 나오는 분만 제 2기로 접어들게 된다. 진통이 엄청나게 심해지고 자주 오면서 진통 시간 또한 길어진다. 1분 30초간 지속되는 심한 진통이 1~2분 간격으로 나타난다.

 

 STEP2 ​ 실전 돌입 ‘분만 제 2기’

분만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2기가 되면 임신부는 분만실로 옮겨진다. 이때는 진통이 오면 태아의 머리가 보였다가 진통이 멈추면 다시 들어가는 배림 상태가 계속된다. 여기서 좀 더 진행되면 진통이 없어도 태아의 머리가 들어가지 않고 눈으로 확인되는 발로 상태가 된다. 

 

분만 2기에는 강한 진통이 쉴 새​ 없이 밀려오기 때문에 아무리 참아도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간다. 진통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고, 힘을 주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된다.하지만 진통이 올 때 이에 맞춰 혼신을 다해 힘을 주어야 태아를 몸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 

 

진통이 오면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차분하게 심호흡을 한 다음 숨을 참았다가 힘주기를 할 것. 가능한 한 길게 힘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리를 지르면 힘이 빠지므로 숨을 참고, 배가 아닌 아래쪽에 힘을 주는 게 요령. 일단 아기 머리가 나오면 이후에는 힘을 주지 않아도 많은 양의 양수가 쏟아지면서 아기 몸이 쑥 미끄러지며 빠져나온다

 

 STEP3  아이를 만나는 순간 ‘분만 제 3기’

아기가 자궁에서 완전히 빠져나오고 10분쯤 지나면 뱃속이 비어 자궁 내 압력이 급격히 낮아진다. 이때 자궁이 수축하면서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져 나온다. 태반이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을 후출산, 이때 느끼는 진통을 후진통이라고 한다.​ 

 

 ->  Part 3 진통에 대한 궁금증 Q&A

 

무통분만 정말 안 아플까?

무통주사 맞고 천국을 봤다는 출산 후기들을 보면 한번쯤 고민하게 된다. 사실 초기 진통은 누구나 겪지만 자연분만과 비교하면 확실히 통증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무통분만은 척추에 관을 삽입해 마취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척추의 신경 통로를 차단해 분만 시 통증을 90%까지 낮춰준다. 

 

감각신경만 마취되고 운동 능력과 의식은 정상이라 분만 시 크게 무리는 없으나 저혈압,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신부의 체질에 따라 마취 효과가 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은 사람도 있는 등 개인차가 있다. 

 

무통분만은 자궁경부가 4~5㎝ 정도 열렸을 때 마취제를 투여하는데, 너무 일찍 약제를 투여하면 분만 시간이 길어지고 마지막 힘주는 순간이 늦어지면서 뒷심 부족으로 흡입기를 사용하거나 제왕절개를 하게 될 수도 있다.

 

Q무통주사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임신부의 감각신경만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분만 시 태아를 밀어내는 힘은 그대로 유지되고 통증만 줄어서 좀더 편안하게 출산할 수 있다. 마취제는

매우 극소량을 주입하고 혈관주사나 근육주사와 달리 산모의 혈액으로 흡수되지 않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은 편. 다만 태아가 자궁 안에서 태변을 보았거나 저체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Q진통 중 잠드는 사람도 있다던데…

무통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사라지면서 졸음이 오기도 한다. 이때는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해도 되며, 약한 진통일 경우 잠을 자고 나면 사라지기도 한

다. 출산이 임박해지면 자연스럽게 깨어나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자.

 

Q분만할 때 대변이 나오면?

출산이 임박하면 태아의 머리가 직장을 눌러 배변 욕구를 느낀다. 하지만 관장으로 장을 비운 상태라서 힘을 줘도 괜찮다. 관장을 했음에도 간혹 분만

중 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기에게 묻어도 쉽게 세균 감염은 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진통 중 소리를 질러도 될까?

큰 소리를 자꾸 지르면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진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한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이 적어지고 태

아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체력이 소모돼 마지막 힘주기가 어려울 수 있다. 진통이 심할 때는 진통을 완화시키는 호흡이나 자세를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Q병원 가기 전 음식을 먹어도 될까?

미약한 진통이 느껴질 때 앞으로 분만실에 들어가면 오랜 시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리 음식을 먹어두려는 임신부들이 있다. 아기를 낳

는 데 힘을 써야 한다며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 

 

하지만 진통이 오면 구토를 할 수 있고, 만에 하나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그러니 병원 가기 전에 반드시 금식하고, 물이나 음료수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정 목이 마르면 젖은 손수건으로 입술을 가볍게 적시자.

 


예정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을 때 오리걸음, 걸레질이 도움이 될까?

분만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진통이 없으면 걱정되게 마련. 이럴 때 오리걸음이나 걸레질, 계단 오르기가 진통을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Q첫째 때 진통을 오래 하면 둘째도 그럴까?

첫째 때 진통을 오래 한 경우 둘째 분만에 더욱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첫째 때보다는 둘째 때가, 둘째보다는 셋째 때가 진통 시간이 짧

다. 평균 진통 시간은 첫째가 9시간, 둘째는 6시간이다. 단, 태아의 크기, 분만 터울 등에 따라 진통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Q가진통을 오래 하면 아기를 빨리 낳을까?

가진통은 임신 막달에 자궁이 불규칙하게 수축해서 생기는 증상. 그런데 똑같은 수준의 자궁 수축에도 임신부에 따라 느끼는 강도에 차이가 크다.

가진통은 자궁경부를 부드럽게 하는 등 분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진통 시간을 단축시킬 만큼 출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Q양수가 터지거나 이슬이 비치면 진통이 시작됐다는 신호일까?

양수가 터지거나 이슬이 비치는 것은 진통의 대표적인 전조증상. 양수가 터지면 대부분 24시간 안에 진통이 시작되지만 만약 양수가 터진 후에도 진통이 없으면 자궁 내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슬이 비친 경우에는 바로 진통이 나타나거나 며칠 뒤 시작되기도 한다. 단, 이슬의 양이 많다면 다른 원인의 출혈이나 양수가 터진 것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간다.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이아란
사진
김진섭
도움말
정은하(봄빛병원 산부인과 과장)
참고서적
<첫아이 임신·출산>(비비북스)

2017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취재
이아란
사진
김진섭
도움말
정은하(봄빛병원 산부인과 과장)
참고서적
<첫아이 임신·출산>(비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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