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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잘못된 육아 정보를 바로잡다

On December 14, 2016 0

SNS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육아 정보. 잘못된 정보가 분별없이 공유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를 둔 현대 부모 중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육아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경로는 인터넷(59%), 친구, 학부모, 가족 등 지인(20%), 기관(16.4%) 등이다.

 

최근에는 트위터, 밴드, 카카오톡 등 각종 SNS를 통한 소통이 일상화되면서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저마다 소그룹을 이뤄 소통하거나 육아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육아 카페나 인터넷 지식 검색창만 살펴봐도 아이 건강의 이상 징후를 설명하거나 사진을 올리고 조언을 구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소위 ‘실전 육아팁’이라고 공유되는 정보 중 다수가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카더라’ 통신이라는 점이다. 

 

물론 인터넷 정보가 유용할 때도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영유아는 저마다 발달 및 성장 속도가 다르고 그에 따른 증상과 처방 역시 달라지므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PART 1 > 임신·출산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선배맘들에게 경험을 묻기도 하고, 육아나 태교 팁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해도 될까?’에 관한 질문이다.

 

SNS에는 임신부가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먹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것에 대한 속설이 떠돌아다닌다. 짜장면을 먹으면 아이 피부가 검어진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도 ‘혹시나’ 하는 걱정에 귀담아듣는다. ‘임신 중 해도 된다 vs 안 된다’의 속설을 검증했다.​ 

1. 임신부가 ○○를 먹으면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임신 초기에 생강차나 팥을 먹으면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거나 임신 중에 파인애플을 먹으면 아이가 유산된다는 등 임신부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리스트가 족보처럼 떠돌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를 제외하면 임신부가 피해야 할 음식은 그리 많지 않다. 가령 참치류의 생선은 수은이 많이 함유돼 피하는 것이 좋지만 그 밖에 일반 생선회라면 일반인이라도 먹고 식중독에 걸리거나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을 뿐이다. 

 

어쩌다 한 번 먹는 정도로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커피 역시 하루 1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 임신부 식단의 기본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

 

단, 술과 담배는 유산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태아의 뇌, 심장, 염색체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2. 임신 중에는 소화제, 해열제, 감기약 등 약을 먹지 않는다

임신 중 약 복용은 태아의 여러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부분 임신 5~10주다. 이 기간에 약을 복용하면 태아에게 치명적이라는 속설이 많아 몸이 아파 끙끙 앓더라도 그냥 참고 견디는 임신부가 많다.

 

하지만 임신부에게 모든 약의 투약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감기약이나 소화제 등 일회성 약은 태아에게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단, 임의로 아무 약이나 복용해서는 안 되고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약마다 조제 성분이 다르고 호르몬제, 항생제, 다량의 비타민 등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태아가 역아일 경우,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정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

태아의 머리가 자궁 쪽에 위치하지 않고 거꾸로, 즉 엉덩이나 다리가 아래쪽에 위치하는 것을 역아 또는 둔위라고 한다. 초음파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데, 태아가 거꾸로 있는 경우에는 출산 시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제왕절개수술을 한다.

 

물구나무서기나 요가 자세를 통해 역아를 정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떠돈다. 실제로 고양이 자세를 수시로 취해 뱃속 아기를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경험담(!)도 있다. 하지만 이는 태아가 제대로 자리잡은 시기가 우연히 일치 했을 뿐이다​.

 

임신 중기에 거꾸로 있던 태아가 후기에는 정방향으로 자리를 잡으며, 임신 9개월(36주) 이후에 정상 위치로 돌아오기도 한다. 배가 불러온 임신부가 역아를 정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등 장시간 무리한 자세를 취하면 척추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모유수유는 생후 6개월까지 하는 것이 좋다

딱히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기가 모유를 먹고 싶어 계속 보챈다면 억지로 끊을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부터는 이유식을 통해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때 단유를 시도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모유에도 충분한 영양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생후 1년까지는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에서 권장하는 모유수유 기간은 생후 두 돌까지.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거나 고혈압의 발생률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등 엄마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생후 6개월 이후에도 모유만 먹일 시에는 영양 섭취가 다소 제한될 수 있으므로 하루 1~2회 정도 모유수유하되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천천히 횟수와 양을 줄여간다.

 

 

5. 물젖은 버려야 한다

‘물젖’은 탄수화물이 많은 전유를 일컫는 말로 옳은 표현은 아니다. 아이가 설사를 하는 것은 영양가가 없는 물젖을 먹여서 그렇다는 속설이 있는데 본래 모유수유를 하면 변을 자주 볼 수 있고, 거품이 있는 변을 보거나 물 같은 변을 하루 수차례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레 나아지는 정상적인 증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혹 지나치게 물기가 많은 변을 자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모유를 조금씩 자주 먹이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볼 것. 

 

전유와 후유의 불균형이 생기면 변이 더 묽어지고 아이의 몸무게가 잘 늘지 않을 수 있다. 수유 시에는 한쪽 젖을 충분히 비우고, 그러지 못한 경우에는 다음번 수유 시 전에 먹던 젖을 이어 먹이는 것이 좋다. 

 

또 젖의 성분은 먹는 음식과는 관계가 없다. 아기가 젖을 먹고 보채지 않고 충분히 잠을 자면서 몸무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 충분히 영양 공급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PART 2 > 돌보기 


아이를 돌봄에 있어 SNS 속 정보를 어느 정도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아이의 키를 키우거나 몸무게를 늘리겠다는 욕심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무턱대고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개월에는 ○○를 시작해야 한다’ 등의 이야기는 대부분 평균을 의미하는 것이지 ‘정상 범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발달이 다소 늦더라도 특별한 문제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억지로 또래 아이와 속도를 맞추려하기보다 여유를 갖고 기다리자.

1. 아이의 코를 계속 잡아당기면 콧대가 높아진다

아직 뼈가 아물지 않은 영유아기에 함부로 코를 잡아당기면 코의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코를 만져주면 모양이 변형되는데, 이때는 콧대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코뼈가 휘거나 모양이 비대칭으로 변하는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손으로 아이 피부를 자꾸 만지면 염증이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2. 기저귀는 빨리 떼는 게 좋다

10여 년 전만 해도 기저귀를 빨리 뗄수록 아이의 두뇌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떠돌았다. 또한 서양에서는 대소변 가리기를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 아닌 ‘훈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비교적 일찍부터 대소변 가리기를 교육 시키려는 부모가 있는데 이런 경우 몇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나치게 빨리 대소변 가리기를 교육시킨 경우 신경 기능의 미숙으로 야뇨증이나 변비가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고 훈련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또한 대소변을 보는 일이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되면서 심리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로 인해 손가락을 다시 빨거나 젖병을 물어야 자는 등 퇴행을 보이기도 한다. 

 

대소변을 가리는 일은 단지 근육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면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나 불안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배냇머리를 잘라주면 숱이 많아진다

조금이라도 숱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속눈썹을 계속 잘라주기도 하고 배냇머리를 밀어주는 엄마도 많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일 뿐이다. 머리카락 굵기와 숱의 많고 적음은 유전적인 문제로 후천적 조치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아이는 배냇머리를 밀어줬더니 숱이 많아졌다”고 하는 것은 심리적인 효과일 뿐 실제 머리숱에는 차이가 없다. 모근에 가까울수록 머리카락의 밑기둥이 상대적으로 굵기 때문에 빡빡 밀고 나면 좀 더 진하고 숱이 풍성해 보이는 것. 

 

또 대개 백일 무렵부터 배냇머리가 빠지기 시작해 돌 전후를 기점으로 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 무렵 새로 자란 신생모는 배냇머리와 달리 더 굵고 진하다. 

 

한 마디로 마침 굵은 머리카락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시기에 머리를 잘랐기 때문에 모발의 밀도가 더 촘촘해 보이는 것뿐이다.

 

 

4. 보행기를 일찍 태우면 걸음을 빨리 뗀다

보행기가 근육의 발달을 도와 다리를 뻗치는 기술을 높이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걸음을 빨리 떼는 것은 아니다. 보행기 사용이 지나치게 빠르면 오히려 척추가 올바른 발달 과정을 거치지 못해 허리 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 척추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보행기에 태우는 시기는 허리를 뒤쪽으로 젖힐 수 있는 척추 근육이 형성되는 생후 6~7개월 전후. 허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혼자 힘으로 어느 정도 가눌 수 있을 때가 적당하고, 사용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5. 손가락을 빨면 치아가 삐뚤어진다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일종의 반사작용으로 생후 6개월 이전에 특히 많이 나타난다. 생후 6개월 이후에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심심해서일 확률이 높다. 만 2세 이전의 구강기에는 빠는 행위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므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반복할 수 있는데 손가락이 짓무르거나 침독이 오를 정도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일 습관으로 굳어졌다면 가능한 한 만 3세경에는 고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 4세 이후에도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계속되면 턱뼈 발달에 이상이 올 수 있고 영구치가 나는 만 6세 이후에는 부정교합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 

 

또한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히거나 짓무름, 손톱 감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행동을 교정할 때 손가락에 쓴 약을 바르는 등 충격요법은 아이가 자신의 신체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6.해열제는 아이 몸에 해롭다

고열로 인한 경련발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열이 날 때는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해열제를 복용하면 체온이 내려가 저체온이 생길까 우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열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정상 이하의 체온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저체온은 추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해열제의 기능은 높아진 체온을 정상으로 호전시키는 것이지 체온을 무작정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떨어지지않는다고 추가로 더 먹이거나 다른 해열제를 또 사용하는 것은 금물. 해열제마다 복용 간격과 용량이 다르므로 꼼꼼히 확인한다.

 

 

 

PART 3 > 훈육 

 

훈육 시 가장 위험한 것은 다른 엄마의 경험담이나 SNS를 통해 공유되는 단적인 사례를 내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가령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소개돼 화제를 낳았던 탤런트 송일국의 ‘생각의자 훈육법’의 경우, 아이가 얌전히 앉아 스스로 행동을 반성하는 캡처 화면이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엄마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후 각종 육아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의자에 앉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5분은커녕 30초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등 실패 사례가 쏟아지며 효과적인 훈육법이 맞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사실 훈육에는 ‘정답’이 없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와 행동 패턴에 차이가 있으므로 부모가 이를 고려해 내 아이에게 맞는 훈육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1. 아이가 잘못을 먼저 인정하게 해야 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엄마가 먼저 나서서 잘못을 인정하게끔 강요하는 것은 금물.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이유를 듣는 것이다. 만일 잘못된 점이 있다면 분명하게 알려주고, 잘못된 이유와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엄마는 항상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구나’ 라고 확인시키는 과정이다. 또한 아이가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는 명제에 사로잡혀 “잘못했지?” 또는 “빨리 잘못했습니다 해!”라는 식으로 다그치며 아이를 굴복시키지 않도록 한다. 

 

만일 이런 말을 강요하면 아이는 상황만 모면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2.칭찬은 많이 할수록 좋다

무턱대고 칭찬을 남발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는데, 특히 과잉 칭찬이 만들어내는 역효과는 아이에게 치명적이다. 항상 칭찬을 듣고 자란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평가할 수 없게 된다. 

 

즉, 다른 사람의 평가에 좌지우지되는 의존적 성향을 갖기 쉬운데, 이는 칭찬을 듣지 못했을 때 마치 벌을 받는 듯한 불안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 칭찬을 남발하기보다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무슨 말을 하고자 할 때 충분히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아주 잘 그렸구나. 역시 ○○는 똑똑해”라고 결과를 칭찬하기보다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완성했구나. 노력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라는 식으로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아이가 울면 무조건 안아준다

우는 아이를 안아주면 버릇이 나빠지고 자립심이 없는 아이로 자란다는 속설이 있다. 이때 내버려두면 아이는 얼마 안 있어 울음을 멈추고, 엄마는그 모습을 보며 아이가 참을성을 길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만 2세 미만의 아이는 울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만일 부모가 이를 무시하면 애착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 만 3세 이상일 경우는 대처가 달라진다. 이 시기부터 아이는 떼쓰기의 한 가지 방법으로 울기 시작하는데, 이때 부모가 울음을 달래고자 안아주기 시작하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울음을 그치지 않는 등 조건반사적 반응이 되풀이된다. 

 

만약 보상을 위해 습관적으로 우는 경우라면 관심을 표시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4. 부모 중 한쪽이 엄하게 훈육한다면, 다른 한쪽은 달래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 혼내는 역할을 맡고, 다른 한쪽이 달래주는 역할을 계속 맡으면 아이는 악역을 담당한 부모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안고 성장한다. 따라서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부모 중 아이와 함께 있는 사람이 훈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가 동시에 아이를 비난하면 아이는 아무도 자신의 편이 없다고 생각하게 돼 충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그렇다고 부모가 서로 모순된 입장을 취하는 것도 옳지 않다. 

 

가령 엄마가 아이를 혼내는데 아빠가 아이를 감싸주거나 엄마를 나무란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훈육 시에는 중간에 흐름을 끊거나 방해하지 않고, 훈육이 끝난 뒤 아이를 다독여준다. 

 

“엄마가 너를 혼내는 건 네가 미워서가 아니라 그만큼 너를 사랑해서 그래” 등의 말로 아이가 다른 부모의 훈육을 인정하도록 도와줄 것.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미리 훈육 방식에 대해 합의하고 두 사람이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5. 훈육할 때는 존댓말을 사용해야 한다

평상시에 반말로 아이를 대했다면 반말로 아이를 훈육하고, 존댓말로 대했다면 훈육 역시 존댓말로 해야 한다. 즉, 일관성 있는 말투를 사용해야 한다. 

 

평상시에 반말로 하다가 훈육 시에만 존댓말을 사용하는 행동은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르려는 것과 아이를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는 언성을 높이지 않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아이에게는 “존댓말=혼나는 말”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6.만 3세 이전에는 굳이 훈육이 필요 없다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행동을 할 때 등은 ‘최소한의 훈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 그 방식은 언어를 통한 이해나 설득이 아니라 직관적인 행동과 금지어의 반복으로 이뤄져야 한다. 

 

언어 발달이 미숙한 아이라면 “이건 칼이야. 칼은 뾰족하고 위험해서 만지면 아프고 피가 나” 식으로 설명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상황이 일어난 즉시 “안 돼”라고 말하며 평소와 다른 무표정을 짓는다. 

 

아이가 주춤거리면 바로 관심을 전환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해준다. “안 돼”, “아니야”, “앗! 뜨거워” 등 정해진 단어를 비슷한 상황에서 마치 약속처럼 반복하면 아이는 엄마의 반응에서 연관성을 깨닫고 점차 행동을 교정해간다.

SNS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육아 정보. 잘못된 정보가 분별없이 공유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Credit Info

기획
김도담 기자
사진
안현지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참고자료
<영유아 부모의 육아정보 이용실태 및 활용지원 방안>(육아정책연구소, 2014)

2016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도담 기자
사진
안현지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참고자료
<영유아 부모의 육아정보 이용실태 및 활용지원 방안>(육아정책연구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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