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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건강해야 세상이 건강해진다”

On December 01, 2016 0

아이들의 안전한 내일을 위해 마음 건강한 엄마들이 나설 때가 왔다. 한국알트루사 여성상담소 문은희 소장이 전하는 부드럽지만 힘 있는 메시지.

 

뉴스에서는 연일 믿기 힘든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소통이 사라지고 불신이 가득한 요즘, 사람들은 분노와 무기력증을 호소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건강’일 것이다. 

 

문은희 소장은 정신건강 사회운동기관인 한국 알트루사 여성상담소에서 17년 동안 무료로 심리 상담을 해오고 있다. 사람들에게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비롯해 싱글 여성, 할머니 등 연령대가 다양하다. 공통점은 모두 여성이라는 것. “여성들은 관계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요. 

 

그래서 문제가 생길 때 상담을 하러 오는 거죠. 저는 그게 여성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상담을 하며 마음을 단단하게 훈련할 수 있게 도와주면 여성들 스스로가 바뀔 것이고, 그 모습이 남편과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테고, 결국 그렇게 세상이 변해가지 않을까요?”

 

사무실 한쪽 벽에 붙여진 ‘마음이 건강한 여성들이 만드는 착한 사회’라는 문구에는 그런 문 소장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성들의 작은 변화가 나비효과가 되어 큰 물결을 이루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문 소장은 2011년 우리나라 엄마들이 지니는 심리적인 문제, 자녀와의 갈등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를 발표해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끌어낸 바 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들이 가지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아니 좀 더 커졌다. 시댁과의 갈등, 내 얘길 듣지 않는 자녀에 대한 불만 등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안고 여전히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엄마들은 남편이나 아이 문제를 토로해요. 하지만 상담을 받고 나서는 문제가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자신이 어렸을 때 받았던 상처나 결핍이 아이와 남편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던 거예요.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그 뿌리를 찾는 연습이에요. 이를테면 화가 난다면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죠.” 그렇게 감정의 뿌리를 찾아가다 보면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역시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고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니 말이다. 문 소장은 건강한 마음은 바로 거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 상담소 이야기를 엮은 <여자 마음 상담소>를 펴냈는데 부모와의 문제, 자녀와의 문제를 겪고 있는 여성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있다. 문 소장은 서로 함께한다면 충분히 다친 마음을 회복하고 나아가 착한 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상담소의 문을 활짝 열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한 내일을 위해 마음 건강한 엄마들이 나설 때가 왔다. 한국알트루사 여성상담소 문은희 소장이 전하는 부드럽지만 힘 있는 메시지.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이성우

2016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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