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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 구연산, 산소계표백제…

천연 세제 삼총사 사용법 총정리

On October 27, 2016 0

화학 첨가물 걱정 없는 천연 세제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대형마트는 물론 동네 작은 슈퍼마켓만 가더라도 매대에 깔끔하게 진열된 천연 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른바 ‘천연 세제 삼총사’라 불리는 베이킹파우더, 구연산, 산소계표백제가 그 주인공이다. 천연 세제의 효능과 각각의 정확한 사용법을 정리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전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건만, 최근에는 치약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판매가 중지되고 전량 회수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다가 치약뿐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에 함유된 유해성분의 기준치가 모호하다는 게 속속 밝혀지면서 화학 제품에 대한 공포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가정의 세탁실과 화장실에 놓여 있던 화학 세제 자리를 점점 ‘천연 세제’가 대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천연 세제 삼총사와 친해지면 뜻 모를 용어로 가득한 제품 성분 표시를 들여다보며 머리 아플 필요도 없고 ‘이건 유해한가, 아닌가’로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포장지 뒷면에 표기된 성분표를 살펴보자. 

 

베이킹소다의 경우 ‘탄산수소나트륨 100%’, 산소계 표백제라면 ‘과탄산나트륨 100%’, ‘구연산 100%’라고 적힌 그야말로 심플한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방부제나 향료, 그 어떤 계면활성제도 전혀 들어 있지 않다. 

 

그러면서도 화학 세제 부럽지 않은 세정력을 지녔고 가족의 건강은 물론 지구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 바로 ‘천연 세제’다. 한 번 사용해보면 ‘왜 이제껏 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베이킹소다 baking soda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는 지구에서 유래된 천연 물질이다. 주로 광물 자원, 바다와 호수의 침전물에서 추출하는데 생물체의 몸속에도 자연적으로 일정량이 존재할 만큼 오래된 물질이다. 

 

실생활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여 년 정도로 의약용, 식용, 공업용, 농업용 등으로 제조·유통되고 있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을 띤다. 곰팡이나 오염물질 대부분이 산성이다 보니 베이킹소다가 불용성인 오염물질을 수용성으로 변화시키며 강력한 세정 작용을 한다. 

 

또한 천연 세제를 처음 써보는 초보 사용자들이 제일 먼저 감탄하는 것이 베이킹소다의 탁월한 ‘연마’ 효과다. 그저 가루를 뿌리고 물을 조금 묻혀 쓱싹쓱싹 문질렀을 뿐인데 싱크대며 냉장고의 찌든 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이다. 

 

베이킹소다는 천연 세제라 피부와 호흡기에 자극이 없으며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면 수질을 개선시키는 착한 성분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염려도 없다.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는 pH 수치를 일정 수준 이상 변하지 않도록 유지시킨다. 게다가 자연계의 나트륨 이온과 탄산수소 이온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강과 바다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킹소다의 기특한 용도 

가스레인지, 싱크대, 냉장고 청소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젖은 스펀지에 베이킹소다를 묻혀 구석구석 닦으면 말끔하게 세척된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2:1 또는 3:1 비율로 섞으면 걸쭉한 베이킹소다 페이스트’가 만들어지는데 청소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눌어붙거나 탄 냄비를 닦는 데도 효과적이다. 냄비에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 적당량을 풀어 강한 불에 15분쯤 끓인 뒤 냄비가 어느 정도 식으면 설거지하듯 닦으면 된다.

 

물에 채소나 과일을 넣고 베이킹소다 2~3스푼을 풀어 씻은 뒤 흐르는 물에 헹구면 남아 있는 농약 등 잔여물이 깨끗이 씻긴다. 또한 베이킹소다는 냄새 분자를 중화시켜 탈취제로도 널리 쓰이는데 냉장고나 신발장 등에 놓아두면 퀴퀴한 냄새가 사라진다. 

 

침대 매트리스나 유모차, 카시트 같은 세탁하기 힘든 용품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털어내거나 베이킹소다수를 만들어 분무기로 뿌린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리면 보송해진다.

 

  구연산 acitric acid   

무색무취의 염기성 결정체인 구연산은 백색 분말로 당밀을 발효시켜 얻은 100% 천연 성분이다.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기름때 등 산성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라면, 산성 성분인 구연산은 알칼리성 때를 제거하기 좋다. 

 

특히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인 구연산을 같이 사용하면 탄산가스가 생기는 데 이 과정에서 초음파가 발생해 찌든 때, 곰팡이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구연산은 세균의 대사와 성장을 저지하고, 곰팡이와 미생물의 번식을 막는 정균 작용이 뛰어나 집 안의 배수구, 싱크대, 생활 쓰레기의 잡균을 줄여준다. 물을 부드럽게 하는 연수 기능도 탁월해 친환경 섬유유연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단, 흡습성이 뛰어나므로 반드시 밀폐 보관해야 한다.

 

구연산의 기특한 용도 

 세탁 후 마지막 헹굼 물에 넣어 섬유유연제로 사용할 수 있다. 구연산 분말을 따뜻한 물에 녹여 구연산수를 만들어 세탁기의 섬유유연

제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의류의 정전기 방지는 물론 세제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준다.

 

 

 세면대, 욕조 등의 때는 대부분 알칼리성으로 산성 성질의 구연산수를 뿌리면 말끔히 닦인다. 물때를 오래 방치했다면 키친타월로 덮고 구연산수를 뿌린 다음 30분쯤 뒤에 문지르면 말끔히 제거된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½컵씩 섞어 배수구에 뿌리고 따뜻한 물 1컵을 부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싱크대 및 화장실 배수구가 깨끗하게 세척된다. 또 구연산수를 만들어 변기 주변에 뿌려두면 냄새가 덜 나며 변기에 찌든 때가 끼는 것을 막아준다. 

 

구연산과 물은 1:10 또는 2:10 정도​ 의 비율로 섞는다. 단, 구연산수는 소량씩 만들어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 기한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보관은 서늘한 곳에 한다.

 

  PLUS TIP  

구연산을 염소계 표백제(락스 등) 또는 차아염소산소다(락스의 주요 성분)와 함께 사용하면 산성 성분과 반응해 유독한 염소가스가 생겨 위험하다. 절대로 혼용하지 말 것. 

 

또한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섞어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가스(CO2)가 발생해 용기가 팽창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필요할 때마다 섞어서 바로 사용한다.

 

 산소계 표백제 oxygen bleach  

 

냄새가 독한 염소계 표백제와 달리 화학첨가물이 전혀 없는 천연 표백제로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를 첨가하지 않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물과 만나게 되면 산소 기체를 발생시켜 얼룩을 분해해 없애주며 잡균을 잡아주는 작용을 한다. 

 

과즙, 음식물 얼룩, 누렇게 찌든 때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며 의류나 행주 등 살균, 표백에 두루 사용한다.

 

산소계 표백제의 기특한 용도 

​ 세탁물을 표백하고자 할 때는 구연산과 마찬가지로 따뜻한 물에 녹여 쓰는 게 원칙. 세탁기의 세제 칸에 넣으면 된다. 세탁할 때의 사용량은 구연산과 동일하다.

 

 아이 옷이나 가제 손수건 등을 삶을 때 물5ℓ당 산소계 표백제 15g을 넣으면 소독 효과가 있다. 끓는 물이 아니더라도 40~50℃ 정도의 따뜻한 물 2ℓ에 산소계 표백제 1스푼을 풀어 행주 등을 30분만 담가놓아도 소독이 된다. 

 

와이셔츠의 소매나 목깃처럼 때가 많은 부분은 산소계 표백제 페이스트를 발라두었다 비벼 빨면 찌든 때를 없앨 수 있다.

화학 첨가물 걱정 없는 천연 세제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대형마트는 물론 동네 작은 슈퍼마켓만 가더라도 매대에 깔끔하게 진열된 천연 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른바 ‘천연 세제 삼총사’라 불리는 베이킹파우더, 구연산, 산소계표백제가 그 주인공이다. 천연 세제의 효능과 각각의 정확한 사용법을 정리했다.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안현지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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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안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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