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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대근육 발달 보고서

On October 21, 2016 0

아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 발달, 주체성 등을 길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근육 발달.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대근육 발달 상태에 주목하자.


하루가 다르게 큰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아이의 몸 움직임은 빠른 속도로 확장된다. 이러한 성장은 우리 몸의 큰 근육 덕분이다. 목과 가슴, 팔, 다리 등 몸을 크게 움직일 때 쓰이는 근육을 대근육이라고 하는데 주로 걷기나 달리기 등과 같은 동작이 큰 활동에 관여한다. 

 

젓가락질, 연필 잡기 같은 비교적 적은 움직임에 쓰이는 근육은 소근육이라고 한다. 대근육과 소근육을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두 근육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이의 신체는 안에서 밖으로, 위에서 아래의 순서로 발달하며 대근육 발달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정교하고 섬세한 활동을 하는 소근육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대근육 발달, 왜 중요할까? 

많이 움직일수록 아이들의 대근육이 발달하는데, 이러한 활동은 두뇌 발달에도 큰 역할을 한다. 신체 활동이 두뇌 신경연결을 촉진시키고 이는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 또한 움직임이 자유로워야 좀 더 복잡한 사고와 추론을 할 수 있다. 

 

생애 초기에는 ‘수초화’라는 과정이 두뇌에서 일어나는데, 두뇌의 정보처리 속도를 높여주며 여러 경험을 의식적 기억이나 무의식적 기억으로 굳히는 과정을 말한다. 신체, 감각, 정서적 자극을 통해 수초화 과정을 가속시키며 두뇌를 발달시켜 나가는 것이다. 

 

대근육은 아이의 자립적인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큰 근육이 발달되어야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데 이렇듯 엄마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세상을 탐색하면서 호기심 많은 아이, 주체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대근육 발달의 단계

아이들의 대근육 발달은 크게 여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출생 후 6개월까지로 이 시기 아이들은 뒤집기를 시도한다. 6개월부터 14개월까지는 기어 다니고 앉을 수 있고 14개월 무렵에는 스스로 일어서며 걸을 수도 있다. 

 

이는 곧 두뇌가 체내의 균형감각을 인식하고 조절하도록 작동한다는 뜻. 이때부터는 좀 더 주도적으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받아들인다. 4단계는 20~42개월까지로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을 수행하지는 못하지만 달리고 점프할 수 있다.

 

협응력과 통제력의 발달로 만 3세부터 다른 신체 부위를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자전거 타기, 공 던지고 받기 등과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 만 4세 이상이 되면 자기 통제가 가능해지면서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아이의 발달속도가 느리다면

대근육 발달에서 주의 깊게 볼 점은 생후 12개월 이전 목 근육 운동 발달, 엉덩이 하체 근육 운동 발달 등이다. 생후 4개월까지 목을 가누지 못하거나 10개월까지 기지 못하고, 16개월까지 혼자서 잘 걷지 못한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생후 24~32개월 아이가 다양한 활동을 할 때 속도가 떨어지거나 움직임이 어설프고 순발력, 민첩성이 떨어진다면 인지발달, 운동발달, 행동발달 평가가 필요하다. 물론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발달 지연이 아니라 단지 또래보다 늦된 아이라면 다른 영역의 발달에서는 지연을 보이지 않고 운동이나 언어표현력만 느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에 말하는 것과 걷는 게 느리거나 사고력,​ 말하기, 운동 발달이 모두 늦다면 발달 지연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치료 성과가 좋으므로 만약 발달 지연이 의심이 되면 바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조치를 취한다.

 

 영유아 발달검사 꼭 받아야 하는 이유

아이들의 대근육 발달은 언어력, 사고력은 물론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특히 영유아 건강검진을 빼놓지 않고 받도록 한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한국 영유아 발달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데, 이는 아이의 발달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다.

 

조대 운동발달(아이의 자세, 균형, 이동과 같은 전체적인 몸의 움직임과 관련된 발달), 미세 운동발달, 개인-사회성발달, 언어발달, 인지-적응발달 등 5개 분야로 나눠 발달지수를 검출해 정상 발달 여부를 평가한다. 이밖에도 아동발달센터나 대학병원에서도 발달검사가 가능하다. 

 

덴버 발달 판별 검사의 경우 생후 1개월에서 6세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데, 정상·의문·이상·검사불능 중 하나로 판정해 필요한 경우 더 정확한 검사를 실시해 발달 지연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인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는 운동·인지·행동 발달로 나누어 검사한다. 검사 항목 수가 많아 아이의 다양한 반응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월령별 대근육 발달과 추천 놀이법 

아이마다 커가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인 발달 상태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아이가 조금 늦된 듯이 보인다면 집에서 즐겁게 놀면서 대근육 발달을 도와주자.

 

1 생후 0~3개월 > 목가누기가 가능하다 

목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발달하면서 점점 고개를 가눌 수 있는데, 대근육 운동 발달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아이는 목을 가누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새로운 세상을 탐색해나간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아이가 빨리 목을 가눌 수 있도록 자주 바닥에 엎드려놓는 것이 좋다. 아이 스스로 목 움직임을 조절하면서 목 근육과 등 근육이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영아돌연사의 위험이 있으니 푹신한 곳을 피해 담요가 깔린 바닥이나 딱딱한 매트리스에 엎어놓고 부모가 곁에서 반드시 지켜본다.​ 

 

 이렇게 놀아주세요 

터미타임(Tummy time) 갖기 엎드려서 노는 것으로 상체의 힘을 길러준다. 머리 위쪽에서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아이가 고개를 들고 쳐다보려 한다. 엎드린 자세를 취할 때 쿠션을 배 쪽에 받쳐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발차기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나 바스락거리는 비닐을 목표 지점에 두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발차기를 하며 놀게끔 한다.

 

2 생후 4~6개월 > 상체를 혼자서 컨트롤 한다

이 시기에는 운동신경이 배꼽까지 내려와 아이 스스로 윗몸을 움직일 수 있다. 고개를 완전히 가눌 수 있어 엎어놓으면 머리를 들 때 가슴까지 들어올리기도 한다. 

 

생후 5개월쯤 되면 손을 뻗어 장난감을 잡고, 6개월 무렵에는 등을 구부려 자기 발을 잡거나 엎드린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바닥을 밀어내며 상체를 배꼽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단 아직 엉덩이까지 운동신경이 내려오지 못해 혼자 앉아 있기 어려우므로 바닥에 앉혀놓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놀아주세요 

등 근육 스트레칭 아기의 등 근육이 뻣뻣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놀이법으로, 아이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있을 때 두 발을 머리 쪽으로 향하도록 스트레칭한다.

 

공굴리기 엎드려 있는 걸 싫어하는 아이에게 효과적인 놀이로 아이를 큰 공 위에 엎어놓고 공을 앞뒤로 흔들어주거나 배 밑에 작은 공을 넣어 굴려준다.

 

3 생후 7~10개월 > 혼자 앉고 기어간다

운동신경이 하체까지 발달하는 시기다. 엉덩이와 다리의 큰 근육을 아이가 스스로 조절하면서 앉거나 기는 등 몸을 이동할 수 있다. 기어가는 양상은 배를 땅에 대고 가는 배밀이와 네 발로 기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아이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엉덩이로 기어간다면 엎어놓아 배밀이나 네 발 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놀아주세요 

공 굴리고 받기 엄마와 마주앉아 공을 주고받는다. 두 사람 간의 거리를 조절하거나 공의 크기, 재질을 달리하며 다양하게 놀이한다.

 

터널 통과하기 박스로 터널을 만들고 그 안을 기어서 통과한다. 아이의 수행수준에 따라 터널의 길이를 조절할 것. 엄마 아빠가 다리를 벌리고 서서 터널을 만들어줘도 좋다.

 

4 생후 11~16개월 > 혼자서 걷기 시작한다

아이의 걷기가 완성되는 시기. 보통 평균 12개월에 걷는데 발달이 조금 늦은 아이들은 15~16개월에 걷기도 한다. 돌쯤 혼자서 가구를 잡고 일어서서 옆으로 걸어 다니면 혼자서 걷는 게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주면 된다. 

 

하지만 생후 12​개월에 기어 다니기만 하고 일어서지 못한다면 15~16개월에도 못 걷는 경우가 많다. 인지발달과 운동발달이 늦되거나 뇌의 운동영역에 장애가 있는 경우,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에 혼자 걷는 시기가 늦어진다. 만약 아이가 혼자서 걷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빨리 진단을 받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렇게 놀아주세요 

바퀴 달린 장난감 밀기 바퀴 달린 장난감을 잡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도록 유도하면서 혼자서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 부르기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아이로부터 다섯 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 놓고 “○○아, 이리와. 여기 장난감이 있네”라고 말하자. 아이가 잘 볼 수 있도록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기거나 걷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5 생후 17~24개월 > 점프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린다

생후 17개월이 되면 대부분 아이가 혼자서도 잘 걷는다. 물론 아직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넘어지기도 하고, 계단을 잘 오르지만 내려가는 건 겁내는 아이도 있다. 이 시기에 살필 부분은 아이의 움직임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순발력이 있느냐 하는 것. 

 

이를 ‘질적 운동성’이라고 하는데 율동이나 신체놀이,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동작과 기능을 필요로 하는 능력이다. 질적 운동성이 떨어지면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고 말이 늦게 트일 수 있다. 평소 많이 걷게 해 아이 다리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놀아주세요 

공차기 아이에게 공을 굴려주고 발로 차도록 유도한다. 공을 차려면 한 발로 몸을 지탱해야 하므로 근력과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다.

 

계단 오르기 난간을 잡고 스스로 계단 오르내리기를 시도해볼 수 있다.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가까운 곳에서 부모가 손을 잡아주는 것도 좋다.

 

6 생후 25~36개월 > 몸놀림이 활발해진다

질적 운동성이 발달하면서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점프하기, 간단한 옷입고 벗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 시기 중요한 능력은 균형감각. 

 

혼자서 계단을 오를 수 있어도 내려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계단 내려오기는 시각적인 깊이를 인지하면서 시각과 균형감각이 동시에 요구되는 활동이다. 

 

균형감각이 떨어지면 한 발로 서기, 선 그어놓고 멀리뛰기 등을 어려워할 수 있다. 평소 걷기와 발차기 동작 등을 통해 아이의 근력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놀아주세요 

허수아비 따라하기 한 발로 서 있는 놀이로 왼쪽 발과 오른쪽 발을 바꾸어가며 초를 재어 오랫동안 버티기를 해본다.

 

장애물 피하기 플라스틱 컵이나 인형을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고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지그재그로 걸어가는 놀이.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7 생후 37~60개월 > 복잡한 운동이 가능하다

간단한 공놀이부터 장애물 넘기, 수영 등 어른들이 하는 스포츠와 비슷한 수준의 운동에 접근해가는 시기다. 보통 만 3세부터 어린이집이나 또래 집단에서 균형감각이나 순발력, 민첩성, 조정력 등을 요하는 신체놀이를 접하게 된다. 

 

이때 또래 친구보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 자신감을 잃고 집단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므로 집에서 공놀이나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같은 운동 놀이를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놀아주세요 

손바닥 달리기 근력을 키우는 놀이로 손을 바닥에 짚고 엎드린 상태에서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양다리를 잡고 3m 정도 앞으로 나간다. 아이는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양팔을 뻗어야 갈 수 있다.

 

뒤구르기 손바닥을 귀 옆에 두고 등을 둥글게 한 뒤 ‘등-목-손-뒷머리’ 순으로 구른다. 구르기를 한 다음 다리를 벌리고 상체의 체중을 이용해 다리 쪽으로 설 수 있게 돕는다.

 

 

아이의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 발달, 주체성 등을 길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근육 발달. 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대근육 발달 상태에 주목하자.

Credit Info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한정환
모델
박현우(4세), 유아린(4세)
도움말
김수연(김수연아기발달연구소 소장), 문종혁(서수원아동발달센터 소장)

2016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전미희 기자
사진
한정환
모델
박현우(4세), 유아린(4세)
도움말
김수연(김수연아기발달연구소 소장), 문종혁(서수원아동발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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