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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NO! 즐거운 기저귀 떼기

On June 01, 2016 0

아이가 18개월쯤 되면 배변훈련 때문에 초조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서두를 건 없다. ‘빨리’ 떼기보다 ‘잘’ 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없이 기저귀 똑 떼는 성공 노하우를 모았다.


 

두 돌 무렵 시작하는 ‘기저귀 떼기’는 이 시기 아이들이 겪는 어려운 과업 중 하나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는 기저귀를 벗겨놓기도 좋아 배변훈련을 하기 에 적당한 시기. 흔히 기저귀 떼기를 시작하는 월령을 생후 18개월 무렵으로 꼽는데 꼭 이 시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생후 18개월쯤 되면 신체와 인지, 언어 등의 발달이 고루 이루어져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으나 아이마다 발 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 일반적으로 생후 18개월 아이는 자신이 배설 욕구를 인지한다. 

 

오줌을 쌌다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하거나 ‘쉬쉬’라고 말로 알리기 도 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알리는 동시에 볼일을 보기 때 문에 제때 변기에 앉히기가 어렵다.

생후 21개월쯤 되면 대변을, 24개월경에는 소변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미 리 알릴 수 있게 된다. 25~30개월에는 능숙하진 않지만 용변이 보고 싶으 면 아이 스스로 변기나 화장실로 가서 볼일 보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36개월 이후부터는 한밤중에 자다가도 대변과 소변을 가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 시기가 되면 항문과 방광의 괄약근이 충분히 성숙해지고 대뇌에서 배설기관으로 이어지는 신경조직 다발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신 체의 각 기능이 발달하고 신경조직이 완성되는 만 3세는 되어야 아이 스스로 완전한 배변이 가능하다.

부모는 배변훈련 시기가 되었다고 조급하게 훈련을 시도하기에 앞서 여유로 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강압적인 배변훈련은 변비나 설사 등을 부를 수 있고 심하면 야뇨증, 빈뇨증, 유뇨증 등 이상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천천히 아 이의 발달 상태를 관찰해 우리 아이만의 배변훈련 시기를 정한 다음 단계별 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배변훈련의 성공 열쇠임을 기억하자.

배변훈련, 일찍 시작할수록 오래 걸린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나 늦게 시작하나 훈 련을 마치고 용변을 가리게 되는 시기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보도 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의 나탄 브롬 박사 팀은 378명의 부모를 면접 조사했다. 

 

배변훈련을 시작한 시기와 마친 시기 등을 조사한 결과 생 후 27개월 미만에 배변훈련을 시작한 아이는 10~16개월 뒤인 생후 35개 월에, 생후 27~33개월에 시작한 아이는 3~8개월 만에 용변을 가렸다고 보고했다. 

 

개인차가 있지만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면 훈련 기간만 길어질 뿐 훈련이 완료되는 시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번 연구에 참가한 아이들의 평균 대소변 가리는 시기는 36.8개월(여아 35.8개월, 남아 38개월)이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늦은 시기. 미국에서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가 하루 4회 이하로 줄고 아이가 젖은 기저귀에 대해 불쾌감을 말로 표현할 때를 적기로 꼽고 있다.

배변훈련 시작 신호 읽기
배변훈련의 적기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파악할 수 있다. ‘응가’, ‘싼다’, ‘쉬’ 등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 대소변을 보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된다. 

 

배변훈련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대소변을 누고 싶은 느낌을 아이 스스로 인지하는가와 방광의 기능이 발달해 조절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 소변보는 간격이 2~3시간 정도 되고 일정하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좋다. 

 

소변보는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은 아이가 방광에 오줌을 저장해둘 만큼 방광의 조절 능력이 발달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또한 아이가 변기에 흥미를 보일 때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CHECK LIST
    □ 아이 스스로 소변을 일정 시간 참았다 볼 수 있다.
    □ 혼자 변기에 앉을 수 있다
    □ 스스로 팬티와 바지를 내리고 올릴 수 있다
    □ 엄마가 표현하는 배변훈련 관련 어휘를 듣고 이해할 수 있다
    □ ‘쉬’, ‘응가’, ‘네’, ‘응’ 등의 표현이 가능하다
    □ 부모의 지시 사항에 구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모방할 수 있다
    ※ 해당 항목이 많을수록 배변훈련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배변훈련 책
1. <똥이 풍덩!>
변기를 처음 사용하는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아이가 기저귀를 벗고 변기를 혼자 사용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아이의 성별에 따라 읽을 수 있게 남자 편, 여자 편으로 각각 출간됐다. 알로나 프랑켈 저, 7500원, 비룡소

2. <응가 끙끙>
아이들의 올바른 배변 습관을 길러주는 사운드북으로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에 사운드를 더했다. 책에 달린 사운드 버튼을 누르면 ‘뿌지직’ 하는 흥미로운 응가 소리가 들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운다. 8500원, 애플비

3. <응가 하자, 끙끙>
염소, 병아리, 하마, 악어, 강아지 등 여러 동물이 ‘응가’가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응가 하려고 힘을 주는 동물 친구들의 익살맞은 표정, 동물마다 다르게 생긴 똥의 모양새 등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그림이 재미를 더한다. 최민오 저, 8500원, 보림

기저귀 떼기 단계별 성공 비법
변기와 친숙해지게 한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좋아하는 캐릭터나 색상의 유아용 변기를 마련해 흥미를 돋워준다. 유아용 변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사용 용도를 알려준 다음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앉게끔 할 것. 

 

10~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처음에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앉힌다. 변기에 앉 아 과자도 먹고 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는 등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자.

 

아이가 어느 정도 변기와 친해지면 바지를 벗기고, 그다음 기저귀까지 벗긴 채 앉히는 게 순서.이때 엄마는 대변이나 소변을 보게 하기 위해 조급해하면 안 된다. 아이가 거부감 없이 변기에 앉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2 배변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준다
아이가 배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고 있을 때, 혹은 오줌을 싼 기저귀를 보여주면서 응가와 쉬에 대한 말을 해주자. “우리 OO가 응가를 하고 있구나”라고 말하며 “응가! 응가!” 하면서 아이가 힘 을 주게끔 옆에서 도와준다. 자신이 하는 행동을 타인이 대신 말해줌으로써 그 행동과 언어를 결합해나가는 걸 배울 수 있다.


부모가 변기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아이는 아빠가, 여자아이는 엄마가 실제로 대소변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르치면 훨씬 효과적이다. 부 모는 대소변을 본 뒤에 즐거운 표정으로 아이를 대하는 게 요령. 냄새가 난다 고 배변 후 인상을 쓰거나 똥을 더럽게 여기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가 변기에 눈 똥을 보여준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변이 자기 몸의 일 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에 휩쓸려가는 것을 보면 허탈함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일부가 쓸려 간다고 생각해 안타까워하는 아이도 있고, 두려움을 느껴 변기와 더 멀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아이가 변기에 똥을 누면 즉시 물을 내리 지 말고 아이가 자신의 변을 확인한 후 직접 물을 내리도록 한다.

인형을 이용해 소변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형과 물에 흠뻑 젖은 스펀지 를 준비한 다음 인형 뒤에서 스펀지를 짜서 소변보는 상황을 만들자. “인형이 변기에 쉬를 했네. 착한 인형이구나. 우리 OO도 착한 인형처럼 쉬를 할 수 있 겠네” 하면서 소변보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칭찬은 아이를 춤추게 한다
배변훈련은 아이가 응가 하려는 행동만 보여 도 칭찬, 변기 가까이 가기만 해도 칭찬, 앉기만 해도 칭찬하는 등 과장된 칭찬 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아이가 행동한 결과에 보상받기를 원하므로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기에 앉아 한 번이라도 배변에 성공했다면 일부러 기저귀를 채우지 말자. 기저귀 대신 배변 훈련 팬티를 입혀주고 소변의 느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실수하 더라도 격려하고 응원해줄 것. 배변한 뒤 뒤에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 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뒤 뒤처리하기, 팬티 올리기, 손 씻기를 단계적으 로 가르친다.

7 욕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한다
아이가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졌다면 욕실 변기에 유아용 변기 커버를 씌우고 앉혀보자. 유아용 변기를 사용하면서 화장실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단계이므로 점차 배변을 보는 게 익숙해진다. 

 

아이가 변기에서 몇 번 대변을 봤다고 해서 훈련이 완벽히 성공한 것은 아니라 는 걸 명심하자. 최소 3개월간 계속해서 성공해야 습관이 밴 것이다.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조바심을 내거나 실망하지 말고 편안하게 해준다.

 

엄마들의 궁금증 Q&A
Q1 아이가 꼭 구석에 가서 변을 봐요. 대변볼 때 누구랑 얼굴 마주하는 걸 엄청 거부하는데 이유가 궁금하네요.
24개월 무렵 아이들은 자랑스러움과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대변 보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어려운 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엄마 와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 엄마가 자신에 대해서 무엇인가 말을 할 것이고, 아이는 그 내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겁니다. 

 

우선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엄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네가 응가를 못 해도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을 테니 걱 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응가 해!”라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세 요. 아이의 시선을 엄마가 아닌 인형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돌려주는 것 도 좋은 방법입니다.

Q2 배변훈련 시작한 지 두 달째예요. 기저귀를 차고 있으면 꼭 대소변을 보고 나서 엄마에게 말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소변보는 간격이 일정하다면 정해진 시간에 대소변을 보도록 유도하 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형을 이용해 대소변 보는 모 습과 칭찬받는 모습을 보여줘 간접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지금은 모방 시기 이기 때문에 인형의 행동을 잘 따라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기저귀를 차고 있으면 대소변 가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기저귀 대신 배변훈련 팬티를 입 히는 게 도움이 됩니다.

Q3 배변훈련을 다 마친 아이가 밤잠을 자다가 오줌을 쌌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요?
밤중에 내리 자고 아침에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볼 정도로 조절 능력이 생기 면 밤중에도 기저귀를 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아이에게 완벽하 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자기 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거나 잠자리 가 바뀌는 등 작은 변화에도 자다가 오줌을 싸는 일이 생기니까요. 또한 밤에 는 깊이 잠들어 있는 동안에 소변의 양을 억제하는 항이뇨 호르몬이 많이 분 비되는데, 도중에 깨거나 얕은 잠을 자면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어 오줌을 쌀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단, 자기 전 에는 지나치게 짜게 먹이지 말고, 잠들기 전 꼭 소변은 보게 해주세요. 목욕 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몸이 따뜻해지면 방광이 수축되는 정도가 약해져 오줌이 덜 나오게 됩니다.

Q4 아이가 밖에 나가면 변기 사용을 거부해 집에 올 때까지 오줌을 안 누 고 참아요. 어떤 식으로 지도해야 할까요?
집 이외의 곳에서 쉬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환경 변화에 민감 한 성향입니다. 우리 집의 편안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일을 보고 싶으니 익숙 하지 않은 낯선 화장실을 거부하게 되는 거죠. 

 

외부에서도 편안하게 쉬를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잘 설명해주세요. 아이가 소변보는 일을 즐겁게 여길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우리나라 화장실의 변기는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한 번만 적응하면 밖에서도 쉽게 용변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계속 거부한다면 억지로 볼일을 보게 하지 말고, 당분간 휴대용 변기를 가지 고 다니는 편이 낫습니다. 혹은 집 안의 친숙한 변기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 해두고 아이가 원할 때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5 32개월 된 아이가 아직도 기저귀를 떼지 못했어요.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데 더 뒤로 미뤄야 할까요?
아이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배변훈련을 하다가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준비가 되었는지 아이의 행동을 통해 파악해 봐야 합니다. 만약 잘하다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혼내서는 안 됩니다. 

 

엄마가 배변 성공 여부에 너무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는 배변 훈련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버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만약 같은 실수 를 자주 반복한다면 지금 시기가 적절한지, 아이가 배변훈련 시작 신호를 보낸 게 맞는지부터 다시 한 번 체크해보세요. 

 

단지 아이가 실수를 한 거라면 격 려해주어야 합니다. “응가들이 응가 의자에 앉기 전에 나오고 싶었나 보네. 다음부터는 의자에 앉아서 나오도록 해주자” 식으로 이야기 하면 됩니다.

Q6 낮 기저귀와 밤 기저귀 떼기를 함께 시켜도 되나요?
방광과 대장 조절의 단계는 ‘밤에 대변 가리기, 낮에 대변 가리기, 낮에 소변 가리기, 밤에 소변 가리기’ 순입니다. 밤 기저귀 떼기와 낮 기저귀 떼기를 동 시에 시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낮 동안의 배변훈련이 잘된 후에 밤 기저귀 떼기에 도전하세요. 

 

기저귀를 떼었다고 해도 당분간 밤에는 기저귀를 채우 고 재우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아침에 깼을 때 축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할 때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를 입히세요.
 

아이가 18개월쯤 되면 배변훈련 때문에 초조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서두를 건 없다. ‘빨리’ 떼기보다 ‘잘’ 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없이 기저귀 똑 떼는 성공 노하우를 모았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이보리
모델
링컨(14개월)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이진희(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의상협찬
봉쁘앙(02-3444-3356), 리스트(02-545-5134)
소품협찬
앰버코리아(www.amberkorea.com)

2013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은혜 기자
사진
이보리
모델
링컨(14개월)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이진희(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의상협찬
봉쁘앙(02-3444-3356), 리스트(02-545-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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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코리아(www.ambe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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