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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배우는 유쾌한 성(性)교육

On April 29, 2016 0

아이가 성에 관한 질문을 해올 때 의연하게 답하겠노라 결심했지만 막상 현실에선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면 그림책의 힘을 빌려보자. 위트 있고 유쾌한 성교육 그림책의 효과, 그리고 어른이 봐도 재미난 성교육 그림책 리스트.

 


 

​ Part 1

01. 우리 아이 성교육에 그림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 

다른 그림책에 비해 성을 주제로 한 그림책은 그 수가 많지 않다.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인체 그림책’의 수에 비교해도 극히 적은 편. ‘성’이라는 주제 자체가 제한적이기도 한데다 성교육에 ‘열린 시각’을 갖게 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 

 

아이에게 ‘성’을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숨김이나 과장 없이 정확한 사실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아기는 어떻게 생겨?”라고 묻는다면 “아빠의 몸에는 아기를 만드는 아기씨가 있고, 엄마의 몸에는 아기집이 있어”하며 아이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설명해야 하는데, 쉬운 언어와 일러스트가 담긴 그림책이야 말로 가장 적당한 책이라 할 수 있다.


02. 가장 자연스러운 성교육 방법, 그림책 활용하기
아이의 뇌는 부모의 웃음을 먹고 자란다. 부모가 잘 웃고 긍정적이면 아이도 잘 웃고 긍정적이 된다. 바로 거울 뉴런 때문이다. 거울 뉴런은 어떤 특정 동작을 할 때, 또는 그 동작을 보거나 소리를 들을 때 ‘함께 활성화되는’ 뉴런이다. 아이가 부모의 행동을 닮거나 가족들의 감정에 유독 잘 공감하는 것도 바로 거울 뉴런 때문이다. 

 

성교육도 마찬가지다. 엄마 아빠가 성에 대해 불편해하거나 부끄러워하고 당황스러워하는 뉘앙스를 풍기면 아이도 왠지 모르게 ‘성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성교육 그림책은 과학책처럼 진지하지 않고, 쉽게 읽히는데다 작가의 위트와 재치가 듬뿍 담겨 있어 재미나기까지 하다.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며 즐겁게 읽다가 나중에 책을 덮고 나면 작가가 말하고자 한 메시지는 가슴속에 남는다. 이것이 바로 그림책의 미덕이며 성교육 그림책에도 여지없이 이 사실은 적용된다.


03. 성교육 그림책을 읽다 보면 생명의 소중함도 깨닫는다
성교육은 곧 ‘생명’에 관한 이야기다. 나에게 생명을 전해준 사람이 아빠와 엄마라는 사실, 아빠와 엄마에게 생명을 준 사람은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대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생명에 관해 생각해보게 된다. 

 

생명이란 과연 무엇인지, 왜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성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보며 아이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또한 성교육을 주제로 한 그림책에는 엄마, 아빠, 아이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담기게 되는데, 책을 보며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
공룡이 아기를 가져다줄 때도 있고, 화분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 아기가 쑥쑥 자라기도 하며, 때로는 아기가 알에서 태어나기도 한다는 엄마 아빠의 엉터리 설명을 오히려 아이들이 바로잡아준다는 재미난 설정. 

 

엄마 몸속에 알이 있고, 아빠 몸 바깥쪽에는 씨앗이 가득 든 주머니가 있는데, 엄마 아빠가 힘을 합쳐 엄마에게 씨앗이 들어가면 1등 한 씨앗이 아기가 된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그림책의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배빗 콜 지음, 보림, 9300원


<벌거숭이 벌거숭이>
콧구멍 이야기, 상처딱지, 털 등 사람의 몸을 주제로 한 다양한 그림책을 그려온 야규 겐이치로의 작품. 벌거벗은 아이, 벌거벗은 엄마와 아빠 등 다양한 사람들을 등장시켜 여자와 남자의 비슷한 점은 무엇인지, 다른 점은 무엇인지, 또 햇볕 등 날씨에 따라 우리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야규 겐이치로 지음, 한림출판사, 9500원

 

 

그림책 활용한 성교육

• 정확한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하자
“나는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어?” 엄마 아빠를 난처하게 만드는 질문 중 하나다. 이럴 때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라는 사실적인 대답도, ‘엄마와 아빠가 사랑을 해서’라는 피상적인 대답도, 혹은 ‘다리 밑에서 주워왔지’나 ‘황새가 물어다줬지’라는 상황회피형 대답도 좋지 않다. 

 

유아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1~2세는 성기를 만지작거리고, 2~3세는 성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며, 3~4세는 아기 출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4~5세 무렵에는 친구들과 성적 놀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성교육 그림책을 골라 부담 없이 읽어주자. 두 돌 무렵 아이라면 <똥이 풍덩>(비룡소)처럼 책의 주제는 ‘배변’이지만 아이의 몸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도 좋다. 

 

네댓 살 아이라면 ‘정자’, ‘난자’보다는 ‘아기씨’, ‘아기집’ 같은 표현이 들어간 책을 골라보자. 이때 아이가 책의 내용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성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느끼는 것이 우선이다.

 

• ‘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일찍이 서울교대 곽노의 교수는 유아 성교육은 어디까지나 인간교육의 하나이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지닌 각각의 특성과 역할을 이해하고 평등, 존중, 협력, 신뢰하는 마음을 갖출 수 있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성교육은 좁은 의미에서는 성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존중, 생명존중 교육이라는 것. 아이에게 성교육 그림책을 보여줄 때는 단순히 ‘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보다 인체에 대해 두루두루 알려주자. 

 

또 소중한 몸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남녀의 특성에 대해 알려주며,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할 것. 무엇보다 자신의 몸은 물론 다른 사람의 몸 역시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도록 한다.

 

• 성교육 그림책, 목욕 후 함께 읽어보자
성에 대해 가장 자연스럽게 알려주기 좋은 시간은 목욕 타임. 아이가 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대개는 목욕을 하며 엄마 아빠의 몸을 관찰하면서부터다. 아이가 “엄마는 왜 찌찌가 커?”, “아빠 고추에는 왜 털이 있어?”라고 묻는다면 나중에 크면 알게 된다고 말을 끊지말고 아이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답해주자.

 

​ Part 2 유쾌하고 재미난 성교육 그림책 


 

1. 우리 몸의 구멍
만 3세 정도의 아이는 자기 몸에 관심을 갖는다. ‘이건 뭐야?’로 시작해 ‘왜?’로 발전해 가며 쉴새없이 질문을 퍼붓는다. 이렇게 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으로 입, 코, 귀, 항문, 배꼽 등 우리 몸의 주요 기관들의 유기적 연결성과 각각의 기능을 ‘구멍’이라는 매개로 풀어나간다.

 

우리 몸의 구멍을 통해 인체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물론, 아기는 여자에게만 있는 ‘아기 구멍’에서 나옴으로써 우리 몸의 구멍이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통로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준다. 허은미 지음, 이혜리 그림, 길벗어린이, 9500원

 

2. 입이 똥꼬에게
어느 날 입이 자기는 노래도 잘 부르고, 뽀뽀도 할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다고 자랑한다. 손, 발, 귀, 눈, 코도 다들 각기 잘하는게 있다고 칭찬해주면서 똥꼬는 더러운 똥이나 싸고 고약한 방귀를 뀐다며 똥꼬만 없으면 자신이 완벽해질 거라 말한다. 그러다 똥꼬가 사라져버린다. 

 

그 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 신체의 각 부위가 직접 말을 한다는 설정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책. 2008년 제14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으로 전통적인 붓 선을 그대로 살려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경효 지음, 비룡소, 9000원

 

3. 이어져 있어요!
주인공 미즈는 갓 태어난 강아지 배꼽에 탯줄이 달린 것을 발견한다. 탯줄은 생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나와 엄마도 탯줄로 이어져 있었고, 엄마와 할머니도 탯줄로 이어져 있었으며 할머니도, 그 위의 할머니도 모두 탯줄로 이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탯줄은 어디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걸까? 탯줄의 흔적인 배꼽을 볼 때마다 우리는 모두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그림책으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구사바 가즈히사 지음, 헤이안자 모토나오 그림, 내인생의책, 1만2000원

 

4. 나는 어떻게 태어났나요?
“난 어떻게 생겨났어요?”라는 아이의 질문에 ‘엄마 아빠가 꼭 껴안고 사랑을 나눌 때 생겨났어. 하지만 엄마 아빠가 껴안자마자 뿅하고 세상에 나온 건 아니야’라는 회답으로 시작되는 책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부터 몸의 성장, 가족, 주위 환경 등을 자세한 일러스트로 설명하여 이해하기 쉽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과 엄마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믹 매닝 지음, 그린북, 8500원


5. 태어나고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아주 새롭고 재미있는 성교육 그림책’이라는 부제처럼 재미난 스토리를 지녔다. 책 속 주인공 피터가 ‘정자’ 시절이었을 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보낸 피터가 태어나고, 차츰 자신을 남자로 인식하면서 남녀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피터가 멋진 남자로 자라 로즈를 만나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배우며 생명 탄생의 과정을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스카 후민느 지음, 마르욜레인 포띠 그림, 밝은미래, 9800원

 

6. 너랑 나랑 뭐가 다르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심리적 차이와 성격의 차이, 성장 과정, 그리고 성역할까지 쉽게 설명해주는 책.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겪는 신체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가슴이 솟아오르고, 엉덩이가 커지고, 털이 나는 것은 모두 아기를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서로의 다름에 대해 객관적으로 설명하며 어느 한쪽 성이 열등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원색의 만화풍 일러스트와 곳곳에 시도된 콜라주 기법이 독특하다. 빅토리아 파니시 지음, 비룡소, 8500원

 



 

7. 배꼽 구멍
아기는 태어나기 전 엄마의 배꼽 구멍을 통해 세상 구경을 한다. 가족의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들으며 가족들이 자기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리는지 지켜본다. 

 

뱃속에 있는 아기의 관점으로 우리에게 보이는 세계를 거꾸로 그려낸 점이 독특하다. 해학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인물 묘사로 잘 알려진 일본의 그림책 작가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작품.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비룡소, 9000원

 

8. 똥이 풍덩
아이들은 만 2~3세만 되어도 남녀의 차이를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되면 남자아이는 엄마와, 여자아이는 아빠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시기가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성적 호기심이 생기고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엄마 아빠를 당황스럽게 만들곤 한다. 

 

흔히 이 책은 배변훈련을 돕는 그림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만 2세 무렵 아이들에게 남자·여자의 차이를 설명해주기도 매우 적합하다. 남자 편, 여자 편으로 출간되었다. 알로나 프랑켈 지음, 비룡소, 각 권 7500원


9. 너를 사랑해
아기 탄생의 신비를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성교육 그림책. ‘엄마, 난 어디서 왔어요?’, ‘정자랑 난자는 어떻게 만나요?’ 하고 아이가 궁금한 것을 물으면 엄마와 아빠가 답해주는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라면 책 속의 아이가 하는 질문을 아이가 읽고, 부모의 대답 부분을 부모가 읽어보면 어떨까. 케이트 페티 글, 샬로트 미들턴 그림, 언어세상, 8000원

 

10. 아기씨앗
주인공 아이는 ‘도대체 아기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작은 아기씨앗이 어떻게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아기씨앗은 독특한 순환 구성으로 위의 두 가지 질문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다. 

 

아기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증을 푼 다음 책을 거꾸로 뒤집어 뒤에서부터 읽으면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스토리가 연결된다. 두 가지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임신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하나의 연장된 과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간결한 선을 이용한 세련되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유명한 세르주 블로슈가 그림을 그렸고,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 소르시에르 상을 수상한 티에리 르냉이 글을 썼다. 티에리 르냉 글, 세르주 블로슈 그림, 미디어2.0, 8500원

 

11. 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
언제 어른이 될지 궁금해하는 소녀에게 아기 곰 테드가 들려주는 성교육 이야기. 가슴이 봉긋해지고, 이상한 곳에 털이 나기도 하고, 이성을 보면 가슴이 설레기도 하는 것이 모두 호르몬 분비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 사춘기 때 나타나는 남녀의 신체적 특징과 감정 변화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짚어준다. 저자인 배빗 콜 특유의 익살맞은 그림이 재미를 더한다. 배빗 콜 지음, 삼성당, 9500원

 

12. 나는 사랑의 씨앗이에요
엄마와 아빠 각각의 몸속에 있던 씨앗이 만나고 자라 아이가 되었다는 것을 시원스런 그림으로 알려주는 책. 꼬마 정자의 모험으로 시작해 아기가 태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스레 성에 대해 호기심을 충족하게 된다. 

 

아빠 몸속에 있는 작은 씨앗인 꼬마 정자. 어느 따뜻한 봄날 아침, 커다란 파도에 휩쓸린 꼬마는 형제들과 함께 엄마의 동굴 안으로 떨어진다. 바로 그곳에서 꼬마는 엄마의 씨앗인 동글이를 만난다.

 

둘은 곧 친구가 되고 서로를 꼭 껴안자 천천히 섞여 한 몸(수정란)이 된다. 수정란은 따뜻하고 아늑한 곳을 찾아 집으로 삼고 자라기 시작한다. 어느 날 집이 좁게 느껴진 사랑의 아기는 드디어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하고 좁은 동굴을 빠져나와 엄마 아빠를 만난다. 파스칼 퇴라드 글, 장 샤를 사라쟁 그림, 다섯수레, 1만원

 


 

13. 자라는 몸
아이들은 누구나 엄마 아빠처럼 쑥쑥 크고 싶어 한다. 자기보다 키 큰 친구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또 어떻게 하면 빨리 자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 책은 성장에 관한 궁금증을 ‘세포분열’이라는 과학 원리로 풀어주며 우리 몸이 어떻게 자라는지, 또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지 설명한다.

 

더불어 엄마 뱃속에서 시작되는 생명 탄생의 비밀도 알려준다. 하나의 세포에 지나지 않았던 생명이 아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의 신비함을 자연스레 깨닫는다. 서천석 글, 신민재 그림, 웅진주니어, 8500원

 

14. 세상은 아기들로 가득 찼어요!
동물마다 다른 생명의 시작을 가르쳐주는 학습 그림책. 인간은 엄마의 뱃속에 9개월 동안 있다가 태어나고, 코끼리는 무려 2년 동안이나 엄마 코끼리의 자궁 속에 있다가 세상에 나오고, 집쥐는 겨우 21일 만에 엄마 얼굴을 볼 수 있다. 

 

또 알에서 태어나는 동물들도 있다. 아기들은 무슨 소리를 낼까? 또 어떻게 놀까? 궁금하기만 하다. 세상은 온통 아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들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재미있게 정리한 책. 믹 매닝·브리타 그란스트룀 지음, 그린북, 9800원

 

15.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여자, 남자는 뭐가 다르지?’ 이 책은 아이의 이런 궁금증을 쉽게 풀어준다. 여탕으로 가는 누나, 남탕으로 가는 동생. 오줌 눌 때 앉아 누는 누나, 서서 누는 동생. 이렇게 성별의 다름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무엇보다 여자와 남자는 서로 조금 다르지만 모두 소중한 존재임을 가르쳐준다. 성을 주제로 한 그림책 중 보기 드문 국내 작가 작품으로 비룡소의 성교육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 또 다른 작품으로 <소중한 나의 몸>, <내 동생이 태어났어>가 있다. 정지영·정혜영 지음, 비룡소, 9000원

 

16.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
나쁜 어른들로부터 아이가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미미와 고슴도치 친구 가스통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위험한 상황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학교에서, 공원에서,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그림으로 잘 설명하였다. 마리 프랑스 보트 지음, 문학동네, 7500원

 

17. 젖의 비밀
몰캉몰캉 말랑말랑 부드러운 엄마 젖에는 우리가 모르는 신비가 가득하다. 남자는 가슴이 작지만 여자는 가슴이 봉긋 솟아 있다. 엄마가 아기를 낳으면 가슴에서 젖이 나와 아이는 그 젖을 먹고 자란다. 

 

여자는 왜 가슴이 큰지, 왜 엄마에게서만 젖이 나오는지 아이들이 이해하게 쉽게 젖에 관한 비밀을 풀어낸 책. 단순하지만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이 젖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야규 겐이치로 지음, 한림출판사, 9500원

 

18. 털
몸의 구석구석, 누구나 지니고 있는 털에 대한 책. 목욕하는 엄마 아빠를 보고 아이들이 제일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아빠(엄마)는 왜 털이 있어?’일 거다. 아이이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털은 모든 사람에게 나있고, 몸의 여기저기에 있으며 모양 또한 제각각이다. 털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풍부하게 담겼다. 유머러스한 그림과 친절한 해설이 재미를 더한다. 야규 겐이치로 지음, 한림출판사, 9000원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사진
인지은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이경(아름아동심리발달연구소 연구실장), 김혜경(독서지도사, 유아·초등독서 전문가)
참고도서
<하루 15분, 그림책 읽어주기의 힘>(라이온북스)

2014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사진
인지은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이경(아름아동심리발달연구소 연구실장), 김혜경(독서지도사, 유아·초등독서 전문가)
참고도서
<하루 15분, 그림책 읽어주기의 힘>(라이온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