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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카운트다운! 막달 임신부 궁금증

On April 20, 2016 0

임신 막달에는 ‘진통이 언제 올까’, ‘얼마나 아플까’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게 마련이다. 그러나 올바른 정보만 숙지하고 있다면 출산과 분만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막달 임신부가 알아두어야 할 상황별 궁금증 Q&A.

 


 

PART 1 진통이 시작됐다!

출산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배가 조금만 아파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간부터 재보게 된다. 진통 시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한 전문가의 친절한 답변.

 

Q. 이슬이 비치면 진통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언제쯤 나타나나요? 

이슬이 비치고 난 뒤 보통 2~3일 내에 진통이 나타난다. 진진통이 오기 전에 불규칙적인 가진통이 먼저 시작되고 점점 진통 주기가 규칙적으로 변하면 서 진진통이 시작된다. 보통 진진통을 하다가 아기가 나오기 바로 직전 양수 가 터지는데, 이는 지극히 보편적인 데이터일 뿐이다. 임신부 중에는 이슬이 비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가진통이 보름 이상 가는 등 개개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므로 상황에 따라 출산에 대비할 것을 권한다.


Q. 진통이 어느 정도 심해지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진통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통증도 심해지는 것 이 진진통의 특징이다. 처음에는 가볍고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오다가 점점 강해지고 규칙적으로 바뀐다. 가진통에서 본격적인 진통이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20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진통이 계속되면 가 볍게 샤워하고 병원에 갈 것.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부는 분만 진행이 초산에 비해 빠르므로 어느 정도 강한 통증이 느껴지면 곧장 병원에 간다.


Q. 양수가 터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양수는 분만이 시작되고 자궁문이 3~4cm 열렸을 때 터져 자궁구 를 쉽게 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분만 시작 전 자궁이 과도한 힘을 받거나 양수과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양막이 터지면 양수가 나오기도 하는 데, 갑자기 따뜻한 물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 로 양도 상당히 많다. 분만이 임박해지면 분비물이 많아져 헷갈릴 수 있는데 양수는 끈적임이 없고 무색무취의 맑은 액체가 줄줄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양수가 터지면 진통이 발생하므로 곧바로 병원에 갈 것.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휴지로 닦지 말고 두툼한 생리대를 대고 서둘러 병원을 찾는다.

 

Q. 분만할 때 도움 되는 자세와 호흡법을 알려주세요. 

진통 시 의자에 앉거나 방석, 쿠션을 벽에 대고 기대앉으면 도움이 된다. 이때 등은 가능한 한 쭉 펴고 배에 가볍게 손을 댄 채 책상다리로 앉는 다. 몸을 앞으로 숙일 때 무릎은 구부리고 다리를 약간 벌린 상태에서 쿠션 이나 방석을 껴안는다. 이때 턱을 쿠션에 기대면 편하다. 진통 시 호흡은 깊고 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들숨과 날숨을 가능한 한 천천히 쉬되 가슴보다 는 복부로 호흡한다. 통증이 심하면 깊게 들이마시기 어려우므로 내쉬는 호 흡을 길게 잘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 들숨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Q. 병원 가기 전 고기를 먹으면 순산에 도움이 될까요?

출산 직전 고기를 먹으면 순산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 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오히려 막달에 고기를 많이 먹거나 자주 먹으면 비만이 되어 순산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고기보다는 간단한 식사나 과일 등 을 먹고, 분만이 임박한 경우에는 금식하는 게 좋다. 음식을 섭취할 경우 극 심한 진통으로 구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Q. 순산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세요. 

순산은 자연분만으로 아무 탈 없이 아이를 낳는 것뿐 아니라 분만 과정에서 합병증 없이 신생아도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임신부의 몸 상태에 따라서 순산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임신 기간을 잘 보내야 하는데, 무엇보 다 고른 음식 섭취와 꾸준한 운동 등이 중요하다. 평소 정기검진을 잘 받아 태아와 모체에 별다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고, 막달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 는 임신중독증을 비롯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치의와 상의해 준비해둔다.

 

 


 

PART 2 출산 임박! 병원에 도착했다

진통도 규칙적이고 아픔의 강도도 점점 심해지는데, 의사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한다. 도대체 아이는 언제쯤 나오는 걸까? 분만을 앞둔 엄마에게 꼭 필요한 분만 상식.

 

Q. 분만할 때 무조건 힘을 주면 되나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힘을 주는 게 좋다. 초반에 힘을 주면 체력이 다 소진되어 빨리 지치고, 무작정 힘을 주면 회음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의사의 지시에 따라 힘주기를 멈췄다 호흡을 하고 다시 힘주라는 지시 가 있을 때 힘껏 힘을 줄 것. 호흡은 고르고 깊게 해야 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과도한 긴장은 호흡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 다. 가능한 한 천천히 들숨과 날숨을 쉬고 배를 한껏 부풀렸다가 숨을 내쉬는 복식호흡을 한다. 가슴보다는 복부로 호흡하는 것이 더 깊고 안정되게 할 수 있으며 진통을 더는 데도 효과적이다.


Q. 무통주사를 못 맞는 경우도 있나요?
무통분만이란 마취로 진통을 완화시키는 분만법으로 통증을 완전 히 사라지게 하기보다 감통시키는 방법이다. 임신부의 허리 부분에 긴 바늘로 길을 만들고 가는 관을 집어넣어 약물을 투여한다. 자궁경부가 3~4cm 정도 열린 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의 진통은 견뎌야 하고, 아기가 나올 무렵 에는 산모가 힘을 주어야 한다. 디스크를 비롯해 척추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바 늘을 꽂은 부위에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 태아의 태동이나 심음에 문제가 있 는 경우, 혈액 응고가 잘되지 않는 임신부는 무통주사를 맞을 수 없다. 심장병 이나 임신중독증 등 혈압이 높은 임신부에게는 무통분만이 도움이 된다.


Q. 허리 디스크가 있으면 자연분만이 어렵다던데 사실인가요?
디스크가 있으면 통증이나 문제로 인해 자연분만이 어려울 수 있지만 디스 크만으로 분만 방법을 결정하지 않는다.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고려 해 분만을 진행한다. 허리 진통이 심할 경우 허리뼈 옆을 바깥쪽으로 기대면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워 허리 밑에 주먹을 넣거나 허리뼈를 압박하는 것도 진통을 줄이는 방법.

 

Q. 분만 대기실에 누워 있으니 자꾸 긴장이 돼요.

진통이 시작되면 분만대기실에서 진통을 참으며 자궁구가 최대한 열릴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이 시기가 출산 과정 중 가장 긴 시간이므로 일 단 몸의 긴장을 풀고 몸을 이완시켜야 한다. 진통이 계속될수록 출산에 대한 공포감도 덩달아 커지게 되는데, 긴장을 하면 자궁경부가 잘 열리지 않고 태 아의 산소 공급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게 우선이다.


Q. 꼭 회음부 절개가 필요한가요?
엄마들 사이에서 제모, 관장과 함께 ‘임신부 3대 굴욕’으로 꼽히는 회음부 절개. 회음부를 절개하는 이유는 분만 시 일어나는 질이나 회음부의 손상 때문이다. 태아의 머리가 나오기 직전 회음부에 큰 저항이 생기는데 이 때 회음부 조직 일부를 절개해 분만을 쉽게 하고 조직이 찢어지는 것을 막는 것. 회음부를 절개하면 일정한 방향으로 깨끗한 상처가 생기지만, 절개 없이 분만하다가 회음부가 찢어지면 봉합도 어렵고 염증도 생기기 쉬워 회복이 더 디다는 단점이 있다. 산모의 골반 크기가 크고 조직 탄력성이 뛰어난 경우 서 양 엄마들처럼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고 분만할 수 있지만 극히 드물다. 회음 부를 절개할 때는 태아 크기와 상태, 골반 크기, 질과 항문의 거리를 포함한 회음부의 길이와 넓이에 따라 절개 방법과 길이가 달라진다.


Q. 진통 시간은 짧을수록 좋은가요?
진통 시간이 짧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진통 시간이 너무 짧으면 자궁이 한꺼번에 열려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반대로 진통이 길 면 모체와 태아의 체력이 떨어지고 출산이 힘들어져 난산이 될 수 있다. 평균 진통 시간은 초산인 경우 12~15시간, 경산인 경우에는 6~8시간 정도. 그러 나 이는 그야말로 평균일 뿐 태아의 머리 크기나 자궁구가 열리는 속도, 진통 의 강약 등에 따라 달라진다.

 

 


 

PART 3 분만 끝! 엄마 몸을 사수하라

출산 후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육아 전쟁을 치르려면 엄마가 건강해야 한다. 엄마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숙지해야 할 것들.

 

Q. 출산 후 허리가 많이 아파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요통은 흔한 증상. 임신 중 체중 증가로 인 해 척추에 무리가 가고 자궁이 커지면서 복부가 앞으로 쏠려 허리 통증을 느 낄 수 있다. 또한 출산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가 허리 부위의 근육이 많이 긴장 하고 뭉쳐서 산후 요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출산 후 지속적인 요통을 예방 하려면 일상생활에서 허리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허리 근육을 이 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이나 온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Q. 회음부 통증 완화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회음부가 불편하고 아플 때는 좌욕이 도움이 된다. 좌욕은 혈액순 환을 원활하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 루 2~3회, 10분씩 실시하는 게 좋은데, 물의 온도는 손으로 만져서 따뜻한 정도인 40~42℃가 적당하다. 좌욕할 때 약쑥, 익모초, 포공영, 사상자 같은 약재를 넣으면 효과가 배가된다.


Q. 뼈마디가 욱신거리고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요. 

임신 중 척추 자세와 고관절의 변화는 출산 직후부터 3~5개월에 걸쳐 회복된다. 이 기간에는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온찜질과 마 사지로 통증을 조절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웃기만 해도 지리는 요실금 증상이 두 달 동안 계속되고 있어요.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출산할 때 방광이 압박을 받아 괄약근이 늘어나고 요도구가 느슨해진 것이 원인으로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 시 요실금이 생기 확률이 높다. 보통 산후 6주 동안 가장 빈번한데, 항문이나 요도 주위의 괄약근이 약한 산모, 신생아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머리둘레가 큰 경우, 난산한 산모에게서 잘 나타난 다. 대개 출산 후에 요실금을 일시적으로 경험하지만 평균 15%의 산모가 출 산 두 달 후에도 요실금을 호소한다. 이때는 항문을 조이는 골반저근육 강화 운동인 케겔 운동으로 근육 강화를 도울 수 있다. 평소 꼭 조이는 옷을 피하 고, 만약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하자.

 

Q. 둘째 출산 후 산후조리를 잘하면 첫아이 출산 전보다 몸이 더 좋아진다는 게 사실일까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출산 전 좋지 않았던 부분 중 관절 통증이나 체형의 변화에서는 어느 정도 타당한 이야기다. 출산하는 과정에서 자궁문을 열어 주기 위해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인체의 모든 관절과 인대를 부드럽게 이완하는 작용을 한다. 전신의 관절이 느슨해지면서 골반 인대와 골반뼈 또한 부드럽게 되는데, 이때 회복 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몸 상태가 전보다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몸이 안 좋 은 상태에서 임신과 출산을 하면 더 많이 고생할 가능성도 높다. 일반적인 상 황을 고려해봤을 때 둘째 출산 후에는 첫째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첫아이 몸 조리 시보다 상대적으로 몸조리에 소홀해질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아픈 부 위가 있다면 둘째를 계획하기 전에 치료하고 임신하는 편이 건강에 좋다.


Q. 산후조리 시 땀을 많이 흘리면 회복에 도움이 되나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땀을 내기 위해 옷을 껴입고 방 안 온도를 지나치게 올릴 필요는 없다. 땀은 원활한 대사 활동으로 불필요 한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지속적으로 땀을 내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고 체온 조절에 에너지를 소비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 기 때문. 방 안 온도는 22~24℃ 정도로 맞춰 은근히 몸에 땀이 나거나 약간 덥다 싶을 정도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보다는 땀 흡 수가 좋은 얇은 면 옷을 여러 겹 입고 상의보다는 하의를 두껍게 입는다.

임신 막달에는 ‘진통이 언제 올까’, ‘얼마나 아플까’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게 마련이다. 그러나 올바른 정보만 숙지하고 있다면 출산과 분만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막달 임신부가 알아두어야 할 상황별 궁금증 Q&A.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김태희(순천향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하유군(함소아한의원 인천 검단점 원장)

2014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은혜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김태희(순천향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하유군(함소아한의원 인천 검단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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