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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리얼 육아 토크 ‘일본뇌염 예방접종’ 편

딸바보 의학기자 아빠가 알려주는 초보 아빠 건강 육아 팁

On April 18, 2016 0

아이의 예방접종 스케줄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맞혀야 할 백신의 종류, 횟수, 성분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 초보 아빠들을 헷갈리게 하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에 대해 의학전문기자가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아빠들의 리얼 육아 토크.

 


 

“돌 지나 또 예방접종… 요즘 모기 감염병 걱정이죠” 

강신대 이제 겨우 기초 예방접종을 마쳤나 싶었는데 돌을 기점으로 시작하는 예방접종이 참 많더라고요.  

강경훈 기자 생후 12개월 아이가 1차 접종을 시작해야 하는 예방접종에는 일본뇌염,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A형간염이 있어요. 저희 아이도 막 돌이었던 작년 겨울에 일본뇌염 백신 1차 접종을 맞혔어요. 

조현태 올해는 지카 바이러스가 난리였잖아요. 애들은 모기에 잘 물리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강경훈 기자 아기들은 면역력이 낮아서 모기한테 물릴 경우 자칫 잘못하면 중증 질환이 될 확률이 높아요. 다행히 모기 감염병 중 일본뇌염의 경우 백신이 있어 예방할 수 있죠. 

 

“안전성과 성분 체크! 우리 딸 베로세포 생백신으로 올 한 해 한 번만 더 맞히면 끝나요”  

강신​대 일본뇌염 백신은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아이 몸에 들어가는 건데, 좀 더 안전한 걸 맞히고 싶어요. 

강경훈 기자 저도 안전성과 성분을 가장 많이 따져봤어요. 일본뇌염 백신은 성분에 따라 크게 ‘쥐 뇌조직’, ‘햄스터 신장세포’, ‘베로세포 배양 방식’이 있어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백신은 쥐 뇌조직으로 만든 사백신인데 생후 3주된 쥐의 뇌를 일본뇌염에 감염시킨 뒤 뇌조직에서 세포를 배양해 불활성화시켜 제조해요. 오랜 기간 사용되어온 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고가의 생산 비용,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을 줄이는 추세예요. 햄스터 신장세포를 이용한 생백신 또한 햄스터 신장세포의 오염 문제, 임신부 및 면역저하자에서의 안전성 문제, 공급 부족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어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최근 개발된 백신이 ‘베로세포 배양 백신’이에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백신 생산 방법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성이 적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죠. 미국, 호주와 같은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미 베로세포 배양 방식의 일본뇌염 백신을 널리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조현태 생백신과 사백신, 대체 뭐가 다른가요?  

강경훈 기자 사백신은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죽여서 그 성분으로 만든 거고,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줄여서 넣은 거예요. 예전에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관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술력이 발달해서 사백신에서 생백신 위주로 바뀌어가는 추세에요. 최근 개발되는 백신은 거의 생백신이에요. 생백신과 사백신의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면 사백신은 기억 반응이 더디고 효과가 잘 나지 않아서 계속 맞아야 한다는 점이에요. 일본뇌염 사백신의 경우 열두 살까지 계속 맞아야 하는 것도 몸에서 기억을 못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극을 주는 거예요. 반면에 생백신은 효과가 지속적이라 접종 횟수가 적지요.


강신대 그럼 생백신이냐 사백신이냐에 따라 접종 휫수에 차이가 나겠네요? 접종 때마다 우는 아이 보는 것도 참 힘들어요. 

강경훈 기자 일본뇌염의 경우 생후 12개월부터 맞기 시작하는데 이때쯤 되면 아이도 주사가 아프다는 걸 아니까 병원 문턱에서부터 전쟁이에요. 그런 점에서 일본뇌염은 첫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백신, 사백신에 따라 접종 기간이 최대 10년이나 차이나고 접종 횟수도 2회로 끝나느냐, 5회까지 하느냐 달라지니까요. 사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만 12세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해요. 반면에 생백신은 1차 접종하고 12개월 뒤에 2차 접종을 하면 완료되죠. 부모라면 누구나 예방주사 맞을 때 우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잖아요. 또,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아이의 예방접종 추가 접종 시기와 횟수를 하나하나 챙기는 것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아이의 접종 스트레스도 줄이고 병원 방문 횟수도 줄어들어 부모도 편한 접종횟수 적은 생백신을 선택했어요. 저는 2회 접종하는 베로세포 생백신(이모젭)을 선택해 올 11월에 한 번만 더 맞히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됩니다. 

 

“접종 후 발열? 수은보존제, 젤라틴, 항생제 등 없는 착한 성분 확인해 걱정 덜었죠”

강신대 한번은 예방접종 후 열이 나서 정말 식은땀 흘린 적도 있어요. 

강경훈 기자 예방접종이 아이 몸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보니 백신 성분, 아이 컨디션에 따라 발열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어린 아기는 성인에 비해 약물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고 약물 사용 후 결과 예측이 더욱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라도 가급적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 백신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제가 선택한 베로세포 생백신은 수은보존제는 물론 젤라틴, 항생제 같은 물질도 첨가하지 않아 발열 등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더군요. 하지만 이상반응은 여러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니 접종 당일엔 아이의 컨디션을 잘 살피세요. 접종 후 3일 동안은 몸 상태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답니다. 


조현태 예방접종 비용이 천차만별이잖아요? 어떤 건 무료고 또 어떤 건 돈을 내야 하고….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무료인가요?

강경훈 기자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현재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속해 무료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다만 최근 개발된 베로세포 생백신의 경우 접종비가 들어요. 하지만 비용보다는 안전성과 성분, 접종횟수가 저에게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어요.  

 

 

의학전문기자 아빠가 체크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선택 팁


 

 


토크 참여자를 소개합니다

강경훈 대학에서 심리학, 대학원에서 뇌과학을 전공했다. 현재 헬스조선 기자로 ‘강경훈 기자의 아빠육아 作作弓’을 연재 중. 다섯 살 현우, 18개월 현서 남매를 키우고 있다. 

강신대 생후 6개월 태훈이 아빠.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아내가 시키는 것만큼은 열심히 하는 열혈남편이다. 앞으로 아이에게 맞혀야 할 백신 리스트를 보니 궁금증이 더 늘었다고.

조현태 17개월 민기, 5개월 민균 연년생 형제를 둔 아빠. 둘째를 키우며 육아가 조금 익숙해진 것도 잠시, 육아는 언제나 쉽지 않음을 실감하고 있다.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한정환
소품제작
이규엽

2016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한정환
소품제작
이규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