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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끝! 회사 복귀 스케줄표

On March 25, 2016 0

그토록 기다렸던 아이와 마주했건만 그 기쁨도 잠시, 때 되면 밥 먹이랴 밤낮으로 울어대는 아이 비위 맞추랴 초보맘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그렇게 정신없이 출산휴가 3개월이 후딱 지나가고 회사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워킹맘이 되기 위한 복귀 노하우를 전한다.

 


 

아이를 돌봐줄 양육자 찾기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끝내고 직장 복귀를 앞둔 엄마의 가장 큰 고민은 ‘누구에게 아이를 맡기냐’는 것. 1~2년의 육아휴직 후 복귀를 앞둔 경우라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도 부담이 덜하지만 2~3개월의 출산휴가 후 직장에 다시 나간다면 대리 양육자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친정이나 시댁에서 봐준다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업무 복귀 한 달 전에는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거나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등 아이를 누구에게 맡길지 결정해야 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또는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곁에 두고 싶어서 미적거리다 업무 복귀 직전에야 대리 양육자를 찾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빼앗는 셈이므로 피해야 한다. 여유 있게 알아봐야 아이도 대리 양육자에게 적응할 수 있고, 엄마도 어린이집이나 베이비시터가 믿을 만한지 살펴볼 수 있다.

 

친정이나 시댁에서 돌봐준다면 아무래도 혈육이다 보니 믿고 맡길 수 있어 좋지만 서로 다른 육아 방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그리고 부모님은 어린아이를 돌보기에는 연로하고 체력이 부칠 수 있으니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는 것도 잊지 말자. 형편에 맞게 육아비를 챙겨드리는 것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베이비시터는 대부분 50대 이상의 육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많은데, 자칫 초보 엄마를 가르치려 하거나 여러 집에서 일한 경험을 내세워 다른 집과 비교하는 경우도 있다. 또 아이가 다치고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책임을 피하고자 아이 목욕이나 손톱 깎기 등을 하지 않고 집 안의 모든 식기를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꿔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엄마가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고 원하는 것을 요구하며 조율해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퇴근 시간도 칼같이 지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퇴근이 늦어질 때는 미리 양해를 구하고 추가로 일한 시간만큼 수당을 더 지급하는 등 철저한 관리는 필수다. 

 

 

어린이집을 보낼 예정이라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려는데 엄마와 떨어지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엄마가 없으면 불안감을 보여 아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대부분 아이들은 2~4주 정도의 어린이집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복귀 한 달 전부터 아이를 등원시켜 엄마와 헤어지는 연습을 할 것. 요즘엔 어린이집 입학 대기 시간이 길다 보니 적어도 복귀 3~6개월 전에는 미리 어린이집을 알아봐야 한다. 

 

 

 


 

체력up! 건강 관리하기

육아와 집안일, 업무까지 이제 이 모든 것은 엄마의 몫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건강관리가 필수. 그간 바쁜 회사생활로 미뤄왔던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면 미리미리 검진해 치료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수면 관리. 직장에 복귀한 엄마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수면 부족이다. 업무 복귀 후 회사일과 육아를 병행하기도 벅찬데 새벽마다 아이가 울고 보채기라도 하면 극심한 수면 부족과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생후 3개월부터는 아이가 낮과 밤을 인지하고 잠을 잘 수 있으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아이가 밤에 깊게 잠들지 못한다면 낮잠을 줄이고 낮을 알 수 있도록 햇빛을 많이 쐬어준다. 

 

또한 밤중 수유를 끊어야 엄마와 아이 모두 푹 잘 수 있다. 밤중 수유는 생후 3개월부터 서서히 줄여나가면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1회 수유량을 늘리도록 한다. 

 

 

 


 

외적인 모습도 업무능력의 일부다

산후조리가 끝난 시점에 맞춰 몸매 만들기에 돌입한다.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유산소운동을 매일 30분씩 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 때문에 별도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집에서 스트레칭이라도 하자. 몸매 관리 못지않게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출산 후에는 호르몬의 변화와 불규칙한 수면, 육아 스트레스로 피부 상태가 엉망이 되기 십상이다. 산후조리 기간에도 클렌징과 보습에 신경 쓰고, 출근을 앞둔 보름 전부터는 고보습 시트 마스크 등으로 피부 상태를 개선시키자. 

 

여유가 있다면 피부관리실이나 피부과에서 집중 관리 및 시술을 받는 것도 좋다. 또한 출근 의상도 미리 준비해둘 것.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신을 돌볼 여유가 사라진다. 미처 살을 못 뺐더라도 의상만 잘 갖춰 입으면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출근을 앞두고 최소 2주 전에는 의상을 점검하자.

 


모유수유·이유식 등에 미리 대비할 것

모유수유 중 업무 복귀를 앞두고 있다면 수유 방법도 결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모유수유를 계속하기로 했다면 규칙적으로 젖을 짜내 마르지 않게 하고, 보랭 가방, 휴대용 유축기, 모유패드, 수유브라, 모유 저장팩 등을 충분히 준비한다.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젖을 짜거나 보관해둘 공간도 없을뿐더러 시간을 내기도 마땅치 않으니 미리 알맞은 장소를 물색해놓고 빠른 시간 안에 젖을 짤 수 있도록 전동 유축기와 미니 아이스박스를 준비하는 것도 요령이다. 

 

또 아이가 고무 젖꼭지에 익숙해지도록 모유를 젖병에 담아 먹이는 연습도 해야 한다. 엄마 젖만 물던 아이는 젖병 수유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 한편 엄마는 아이가 직접 젖을 빠는 횟수가 줄면 젖 분비량이 줄어들지 모르니 미리미리 유축해 비축해두는 것이 좋다. 이유식을 먹이는 시기라면 직접 만들어 먹일지, 배달 이유식을 이용할지도 결정한다.

 

 

복귀 전 회사에 찾아가 인사할 것

출산휴가 끝날 때쯤 회사에 인사를 가는 것이 예의지만 많은 워킹맘이 놓치는 게 현실. 자신은 집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출산 전보다 더 바쁜 날을 보내고 있지만 회사 동료 입장에서는 휴가 중일 뿐이다. 3개월 동안 연락 한 번 없다가 갑자기 복귀하려면 다소 민망할 수 있다. 

 

그러니 어느 정도 복귀 준비가 됐다면 출근 1~2주 전이라도 회사에 찾아가 인사를 전하자. 이때 케이크나 쿠키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가는 센스는 기본. 사무실에 들러 휴가 기간 동안 자신의 업무를 맡아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상사에게 눈도장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사전 방문은 오랜만에 출근했을 때의 서먹함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회사 분위기를 살필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출산휴가 기간 동안 틈틈이 동료들의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며 자신의 존재를 꾸준히 확인시킬 것. 

 

 

 


 

워킹맘으로서 마인드컨트롤 하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회사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과 불안한 감정이 뒤섞인다. 일과 육아를 함께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남편의 도움도 필요하고 주변 사람들과 회사 동료들의 이해도 필요하다. 

 

자신은 더없이 힘든 상황이지만 남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 처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워킹맘으로서 마인드컨트롤이 매우 중요하다. 회사에 복귀하기 전 아이 키우면서 일하는 직장맘으로서 부닥치게 될 몇 가지 상황을 미리 예측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

 

동료들은 ‘아이 때문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을 가장 불편해한다. 육아 트러블을 동료들에게 일일이 하소연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 중 하나. 또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무리 크더라도 육아에 대한 고집은 적당히 꺾을 줄도 알아야 하고,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

 

업무에 임할 때는 가끔 ‘엄마’라는 사실을 잊을 필요도 있다. 퇴근 후에는 물론 주말에도 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겠지만, 아이 키우는 기쁨과 내 일이 있다는 자부심을 잃지 않는다면 직장일과 육아를 동시에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Credit Info

기획
이아란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이수연(한국워킹맘연구소 연구소장)
참고도서
<일하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이수연 저, 예담), <직장과 아이, 둘다 가져라>(실비아 앤 휴렛 저, 북하우스)

2014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이아란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이수연(한국워킹맘연구소 연구소장)
참고도서
<일하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이수연 저, 예담), <직장과 아이, 둘다 가져라>(실비아 앤 휴렛 저, 북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