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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주목!

On March 03, 2016 0

아이에게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 집 안과 밖의 세계다. 아이가 집 안 세계에서 바깥 세계로 두려움 없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두 세계를 이어줄 매개체가 필요하다. 바로 사회성이다.

 


 

흔히 부모들은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또래와 잘 놀고 어울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는 가장 협소한 범위의 사회성을 의미한다. 엄밀히 말해 아이의 사회성을 이야기할 때는 ‘사회적발달’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단순히 또래와 놀고 상호작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 사회적 발달은 아이가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필요로 하는 언어·인지·운동 등 모든 발달을 포함하는 개념이며, 동시에 모든 발달의 기초가 된다. 

 

각각의 발달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그 중심에 사회적 발달이 있는 셈이다. 부모는 아이의 성장 단계에서 지적 능력과 감정 발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사회적 발달에 대해서는 아이가 자라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 생각하는 게 현실. 바로 이러한 부모의 태도가 훗날 아이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발달이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춘기 즈음에 문제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 

 

사춘기에는 정서적 문제로 방황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 사회적 관계가 원인이 되며 자아 발달, 도덕 발달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사회적 발달은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까지 평생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집 안에서든 밖에서든 훗날 아이가 성장하며 원활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발달이 필수다.

 

 

사회적 발달의 5가지 유형

사회적 발달은 크게 5가지로 분류되는데, 사회성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개념인 또래 관계와 더불어 자아, 성역할, 도덕, 놀이를 포함한다. 각각의 발달 유형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단계별로 발달되어야 더 효과적이다.


자아 개념 

5가지 발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아 발달이다. 이 개념이 아이에게 잘 정착되면 또래 사이에서 아무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다. 보통 사회에 나갔을 때만 사회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성 기르기는 ‘나’에 대해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가장 먼저 자신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자아 개념을 잘 발달시켜야 타인과의 관계에 쉽게 적응하고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으며, 집단따돌림 같은 부적응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유아의 경우 어떤 집단에 들어가면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또래가 인식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자아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 친구들이나 선생님은,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엄마 아빠는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 이 과정에서 자아와 자아존중감이 발달한다. 자아존중감이 잘 형성되어야 사회성 발달에도 문제가 없다.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발달시키고 싶다면 아이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줄이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격려는 아이가 어떤 행동이나 과제를 수행했을 때 성공하든 실패하든 해줄 수 있다. 실패했을 때는 용기를 북돋아주면 되는 것.

 

성역할 개념

아이들은 남녀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성별에 따라 집단에서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자연스레 배워나간다. 유아가 자신의 성에 맞는 역할을 발달시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다. 부모는 성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어서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행동하며 그에 맞는 역할을 해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지나친 성역할에 대한 강요는 아이의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놀이를 할 때 여자아이가 로봇이나 전쟁놀이를 즐기면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하게끔 유도하는 것처럼, 아이의 놀이를 부모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놔두면 알아서 자신의 성역할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부모의 기대보다 아이의 성향이 우선이다. 아이가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의 성격과 특성에 맞는 놀이를 할 때 부모는 이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응원해주면 된다.

 

또래 관계

대부분의 사람이 사회성 발달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다른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해야 또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데, 이때 또래 관계가 잘 이어지면 언어와 상호작용 기술 역시 급속히 발달한다. 아이가 어린이집 등 또래 집단에 들어갈 예정이라면 반드시 확인할 부분이 있는데 언어 발달과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그것. 아이의 언어 발달 정도가 또래보다 6~8개월 이상 늦되면 먼저 언어 발달에 신경써야 한다. 언어능력이 좀 떨어져도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연스레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언어 발달이 이뤄져야 아이가 집단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기 때문. 또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단단하게 형성되어야 또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

 

도덕성 개념

어린아이에게 있어 도덕성이란 또래 집단에 들어 가면 당연히 지켜야 할 규칙과 그 가치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 간식을 나눠줄 때 무조건 나를 먼저 챙겨 줄 수 없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꾸중을 들을 수 있다’ 등 도덕적인 가치에 대한 생각과 정서를 말한다. 특히 도덕성은 집 밖에서 더 중요한 요소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적응해나 갈 때 도덕성 발달이 필수적이기 때문. 가정에서는 무엇이든 자기 고집대로 행동했다고 해도, 바깥에서는 나름의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단 자체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여러 부적응 행동을 일으키게 된다.


놀이

아이의 사회적 발달에서 놀이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놀이를 통해 인지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발달시키기 때문. 부모는 학습이 아이의 능력을 발달시킨다고 생각하지만,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놀이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여러 놀이를 통해 사물을 이해 할 뿐 아니라 문제 해결하는 법을 익히고, 손을 사용함으로써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유아기에는 즐거운 놀이로 자연스럽게 아이의 능력을 발달시킬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러한 놀이는 아이의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놀이는 아이의 정서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아이의 부적응 행동 유형에 따른 사회성 기르기

아래 유형은 아동교육의 대가로 불리는 심리학자 루돌프 드라이커스가 분류한 것으로 아이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한 내용이다. 아이의 올바른 사회성 발달을 돕기 위해 아이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면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잘 살펴보자.

 

지나치게 관심받고 싶어 하는 아이

매사에 관심을 받으려는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목적은 오로지 ‘관심’이므로 부모가 관심을 가질수록 문제 행 동이 더 늘어나는 결과가 초래된다. 이럴 때는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 상책. 그 대신 관심을 받으려는 행동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격려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기 힘을 과시하는 아이

어떤 부모들은 자녀에게 똑같이 힘으로 맞서며 제압 하려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부모 앞에서는 순응하는 척하지만 ‘역시 힘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또래 친구들에게 막무가내로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부모가 같이 맞서서는 안 되며,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조금 있다가 다시 이야기하자고 타이르는 게 바람직하다.

 

앙갚음하는 아이

부모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응어리가 있는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아이들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이미 자신의 잘못을 알고 부모에게 혼날 것을 염려해 긴장한다. 아이에게 벌을 준다는 명목으로 아이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금물. 잘못과는 별개로 아이를 대해서 부정적 감정이 생기지 않게 한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자. 그리고 아이가 할 수 없다는 일을 조금만 도와주고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하게 한다. 시작만 부모가 돕고 끝까지 마무리한 건 아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 집 안과 밖의 세계다. 아이가 집 안 세계에서 바깥 세계로 두려움 없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두 세계를 이어줄 매개체가 필요하다. 바로 사회성이다.

Credit Info

기획
최미혜 기자
사진
이혜원
도움말
현순영(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소장, www.erooda.co.kr)

2014년 03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최미혜 기자
사진
이혜원
도움말
현순영(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소장, www.eroo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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