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다낭에서 보낸 여름

올여름은 다낭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11번째 여름을 맞이한 인터컨티넨탈 다낭 썬 페닌슐라 리조트였다.

UpdatedOn July 24, 2023

3 / 10
/upload/arena/article/202307/thumb/54108-518295-sample.jpg

 

테라스 스위트의 거실 뷰.

테라스 스위트의 거실 뷰.

테라스 스위트의 거실 뷰.

리조트 클래식 파라노믹 베드룸의 테라스.

리조트 클래식 파라노믹 베드룸의 테라스.

리조트 클래식 파라노믹 베드룸의 테라스.

서울에서 직항으로 4시간 반 비행 후 공항에 도착해 20분 정도를 달리면 울창한 숲과 탁 트인 바다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인터컨티넨탈 다낭 썬 페닌슐라 리조트에 다다를 수 있다. 1백89개의 룸, 5곳의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700m의 해변을 품은 리조트는 어느덧 11번째 여름을 맞이했다. 10년이 넘는 세월을 굳건히 버텼고, 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새 단장을 마친 인터컨티넨탈 다낭 썬 페닌슐라 리조트. 처음 문을 연 때와 마찬가지로 리노베이션 역시 건축가 빌 벤슬리의 손을 거쳐 완성했다.

빌 벤슬리는 베트남 사원에서 모티브를 얻어, 검은 칠을 한 나무와 흰색 타일을 대비해 음과 양의 조화를 표현했다. 그리고 곳곳에 레몬 옐로, 애시드 그린, 선셋 오렌지 등 선명한 색상을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광활한 리조트는 헤븐(Heaven), 스카이(Sky), 어스(Earth), 씨(Sea)라는 이름으로 구분했는데, 베트남의 전통적인 바구니 배를 형상화한 트램을 타고 각 층을 이동할 수 있다. 이처럼 리조트의 모든 요소에 빌 벤슬리 특유의 위트와 세심함이 녹아 있다. 룸에서 단연 인상적인 부분은 ‘욕실’이다. 침실뿐 아니라 욕실까지 나무 바닥이 이어지고, 욕실의 나무 창문은 침실 또는 바다 쪽으로 열려 개방감을 선사한다. 몸을 폭 담글 수 있는 넉넉한 욕조 또한 바다를 향해 있다. 침실과 연결된 테라스에서는 운이 좋으면 이곳의 상징이기도 한 원숭이를 마주할 수 있다. 우거진 숲에서 살아가는 원숭이와 공존하며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리조트가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2307/thumb/54108-518296-sample.jpg

4개의 룸과 3개의 프라이빗 풀을 보유한 풀 빌라.

4개의 룸과 3개의 프라이빗 풀을 보유한 풀 빌라.

씨트론 레스토랑의 특별한 오션 뷰 테이블.

씨트론 레스토랑의 특별한 오션 뷰 테이블.

씨트론 레스토랑의 특별한 오션 뷰 테이블.

인터컨티넨탈 다낭 썬 페닌슐라 리조트로 향했다는 건 자발적인 고립을 선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곳을 벗어나지 않고도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우선 ‘씨트론’에서는 하루 중 언제든 식사가 가능하다. 바다를 배경 삼아 코코넛 커피부터 한식 메뉴를 곁들인 조식, 속을 풀어줄 베트남 쌀국수 등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이끄는 ‘라 메종 1888’에서는 베트남에서 해석한 프랑스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매 시즌 제철 재료를 활용해 신선하고도 조화로운 맛과 어느 하나 불편함이 없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석양을 배경으로 재즈 선율 속에서 한잔 기울이고 싶다면 ‘버팔로 바’를 추천한다. 바다 앞과 산 중턱에는 요가 클래스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서핑, 패들보드, 바스켓 보트 등 취향에 따라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쉬어 가고 싶을 때는 빌 벤슬리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또는 진동과 소리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미 솔 스파’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 가장 자주 떠올린 단어는 ‘여유’였다. 여유를 품고 있으니 마주치는 모두가 자연스레 인사를 건넨다. 잘 잤는지, 컨디션은 괜찮은지, 음식은 입에 맞는지, 짧은 여행자가 아닌, 그곳에 머무르는 이웃처럼 말이다. ‘더 오래 혹은 자주 이 여유를 누릴 수 있기를’이라는 마음이 피어 오르며, 자연스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숲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메인 풀.

숲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메인 풀.

숲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메인 풀.

콜로니얼 스타일 레스토랑, 라 메종 1888의 전경.

콜로니얼 스타일 레스토랑, 라 메종 1888의 전경.

콜로니얼 스타일 레스토랑, 라 메종 1888의 전경.

· 인터컨티넨탈 다낭 홈페이지 
· 인터컨티넨탈 다낭 인스타그램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아름

2023년 07월호

MOST POPULAR

  • 1
    NEO GENDER
  • 2
    고급 시계 3라운드
  • 3
    가구 보러 왔습니다
  • 4
    라도, 지창욱 2024 새로운 캠페인 영상 및 화보 공개
  • 5
    문수진, “내가 듣고 부르고 싶은 음악으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RELATED STORIES

  • LIFE

    가격대 별 '자토바이' 입문 가이드

    지금 가장 스타일리시한 교통수단.

  • LIFE

    연기 없는 저녁

    아이코스는 ‘IQOS Together X’ 이벤트를 통해 어떤 말을 건네고 싶었을까? 그 이야기 속에는 꽤 진지하고 유쾌한 미래가 있었다.

  • LIFE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4

    한국에서 만나는 미국식 중국의 맛.

  • LIFE

    가자! 촌캉스

    지금 이 계절, 촌캉스를 떠나야 할 때.

  • LIFE

    봄의 공기청정기

    미세먼지가 걱정스러운 계절이라 모아본 오늘날의 공기청정기 4종.

MORE FROM ARENA

  • CAR

    Night Light

    유려한 자동차 실루엣을 따라 흐르는 빛.

  • LIFE

    2018 SHORT LIST

    올 한 해,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준 놀라운 공간 40.

  • AGENDA

    Fall Essentials

    가을을 위한 <아레나>의 셀렉션.

  • FASHION

    신상 스니커즈

    가을·겨울 시즌을 위한 각 브랜드의 야심찬 신상 스니커즈.

  • FASHION

    More than Chocolate

    초콜릿보다 더 달콤하고 아릿한 브라운.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