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LIFE MORE+

Editor's Pick

독보적인 맛의 위스키 4

UpdatedOn March 29, 2021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642-447814-sample.jpg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8년 32만원대 발렌타인 제품.

THE TIMELESS

발렌타인 위스키의 심장부에서 탄생한 싱글 몰트위스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있는 글렌버기 증류소는 1810년부터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2백 년이 넘은 증류소다. 단단한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발렌타인 위스키의 핵심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글렌버기 12년, 15년산에 이은 18년 숙성의 싱글 몰트위스키는 그 영롱한 빛처럼 기분을 들뜨게 하는 풍미를 가졌다. 달고 새큼한 오렌지와 블랙커런트의 맛과 잘 익은 사과 향은 18년 숙성으로 더 풍성해지고 오랜 여운을 선사한다. 산뜻하고 달콤한 맛보다는 부드럽고 우디한 맛이 적절히 어우러졌다. 단순하지만 개성 있는 피니시 역시 꽤 긴 편이라 천천히 음미하기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잔이 되어줄 위스키.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642-447815-sample.jpg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25만9천원대 로얄살루트 제품.

THE FIRST

로얄살루트가 첫 번째 몰트위스키에 담은 독보적인 맛과 향.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브랜드 최초의 몰트위스키’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최초의 것에는 최고의 수식어가 줄줄이 뒤따르듯이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는 귀하고, 예술적이며, 혁신적이다.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과 세계적인 조향사 바나베 피용의 협업으로 완성한 이 몰트위스키는 21년의 고연산 원액을 블렌딩해 배와 복숭아, 만다린 오렌지, 제비꽃 향이 동시에 퍼지면서도 감미로운 맛이 균형을 이룬 것이 특징. 애프리콧과 바닐라, 바나나 크렘브륄레의 부드럽고 녹진한 맛과 스파이시한 정향나무의 풍미가 다음 잔을 재촉한다. 오랜 숙성이 알코올 특유의 톡 쏘는 향을 거두면서 풍미를 코끝에 오래 머물게 해 상상하는 맛까지 더했다.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642-447816-sample.jpg

아벨라워 16년 24만원대 아벨라워 제품.

THE VARIETY

대체할 수 없는 오묘한 맛과 향을 지닌 아벨라워 16년.

아벨라워 16년은 스페인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독자적으로 숙성한 싱글 몰트 원액을 혼합한 더블 캐스크 방식으로 생산한다. 각각의 장점만을 균형 있게 뽑아내 웅장하고 육중한 보틀 디자인에 걸맞은 풍성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특히, 오크 향을 선호한다면 위스키의 폭넓은 장르를 경험할 수 있을 것. 셰리 오크의 풍부한 과일 향과 달고 자극적인 맛이 있는 아메리칸 버번 오크가 더해져 잔에 술을 따를 때부터 다채로운 풍미가 밀려온다. 신선한 오크 향과 함께 말린 자두와 계피의 매콤한 풍미에 이어 미묘한 단맛이 올라온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복합적이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한 번 맛들이면 한동안 새로운 위스키를 탐구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독특한 매력이 있다.

/upload/arena/article/202103/thumb/47642-447817-sample.jpg

더 글렌리벳 12년 9만9천9백원대 더 글렌리벳 제품.

THE AUTHENTIC

싱글 몰트위스키의 기준을 세운 더 글렌리벳의 색다른 변주

더 글렌리벳 12년은 유럽과 미국산 오크 캐스트에서 더블 오크 방식으로 숙성된다. 한 모금 마시면 톡 쏘는 스파이시함과 더 글렌리벳 특유의 파인애플과 옅은 꽃향기가 입안 가득 퍼진다. 생강과 다크 초콜릿, 계피 맛으로 이어지는 진중함도 매력적이다. 40도의 낮지 않은 도수에도 가벼운 보디감과 독특한 감칠맛 덕분에 마시는 방법에 따라 싱글 몰트 애호가는 물론 입문자까지 누구나 즐기기 좋은 위스키. 상온의 물과 위스키를 1대1 비율로 섞어 마시면 묵직한 맛보다 산뜻한 풍미가 배가되어 화사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향도 한층 짙어진다. 해산물이나 기름진 음식에 곁들여도 기분 좋게 어울린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상
PHOTOGRAPHY 박도현
ASSISTANT 김지현

2021년 04월호

MOST POPULAR

  • 1
    송중기가 짊어진 것
  • 2
    가격대 별 '자토바이' 입문 가이드
  • 3
    꽃구경도 식후경
  • 4
    Keep Calm and Carry On
  • 5
    Under the Moonlight

RELATED STORIES

  • LIFE

    가격대 별 '자토바이' 입문 가이드

    지금 가장 스타일리시한 교통수단.

  • LIFE

    연기 없는 저녁

    아이코스는 ‘IQOS Together X’ 이벤트를 통해 어떤 말을 건네고 싶었을까? 그 이야기 속에는 꽤 진지하고 유쾌한 미래가 있었다.

  • LIFE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4

    한국에서 만나는 미국식 중국의 맛.

  • LIFE

    가자! 촌캉스

    지금 이 계절, 촌캉스를 떠나야 할 때.

  • LIFE

    봄의 공기청정기

    미세먼지가 걱정스러운 계절이라 모아본 오늘날의 공기청정기 4종.

MORE FROM ARENA

  • FASHION

    아쿠아 디 파르마의 새 향수

    한여름 밤의 꿈보다 아름다운 한낮의 향수.

  • DESIGN

    집 짓는 꾸시노

    도면의 달인, 섬세한 크로키 아티스트, 독특한 캘리그래피를 가진 남자, 손수 디자인한 동그란 안경을 쓰고, 직접 디자인한 만년필을 보유한 스튜디오 꾸시노의 구승민 대표를 만났다.

  • FILM

    '아이템 부자' 대휘와 매일 함께하는 가방 속 아이템!

  • LIFE

    문봉 조각실

    가구 디자이너가 만든 카페의 가구는 특별할까? 건축가가 사는 집은 화려할까? 최근 문을 연 디자이너들의 카페와 건축가의 집을 다녀왔다. 조각가 부부는 정과 망치를 내려놓고 커피를 만든다. 젊은 공간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준 어린 시절 본 이미지를 공간으로 재현했고, 동네 친구 넷이 의기투합해 커피 마시는 행위로 채워지는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 디자이너들의 공간에는 그들의 세계관이 농밀하게 담겨 있었다.

  • FASHION

    BRAND NEW

    가을을 맞아 전개하는 새 캠페인 3.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