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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컬렉션

개척자의 정신은 살아있다.

UpdatedOn February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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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Ref. L3.820.4.53.6

늠름하고 다부진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시계에도 혼이 깃들어 있다면, 론진 스피릿 크로노그래프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1940년대를 대표하는 케이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층층이 올라가는 계단식 베젤은 입체적이고 보다 심미적인 얼굴을 완성했다. 42mm의 사이즈임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건 구조적인 배치 덕이다. 4시와 5시 사이 날짜창은 10시 방향 스크루 다운 푸시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너무 간단해 아쉬울 정도. 크로노미터 인증을 마친 칼리버 L688.4 무브먼트를 탑재해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가격 4백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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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Ref. L3.810.4.73.2

비행사가 신뢰할 만한 시계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해야 하고 정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까다로운 요구도 충족시켜온 론진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파일럿 시계를 내놓았다. 그레인드 실버 다이얼 안에 아라비아 숫자와 빨간색 초침을 조합했다. 간결한 인상 덕분에 멀리서도 또렷하게 보인다. 보기 좋다. 알맞은 크기의 크라운, 브러시와 폴리시로 마감 처리한 케이스는 이리저리 돌려보게 만든다. 직경 40mm 사이즈, 넉넉한 64시간의 파워 리저브도 이 시계의 매력이다. 가격 2백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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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Ref. L3.811.4.93.0

창공처럼 시원하고 파랗다. 빛에 따라 변하는 선레이 다이얼을 선택해 깊고 풍부한 색감을 드러낸다. 6시 방향에 훈장처럼 드러난 별 다섯 개 모양은 1950년부터 이어온 론진의 무브먼트 성능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최고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나타낸다. 숫자 인덱스와 베젤 사이 조그마한 다이아몬드 패턴은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쉽게 말해 ‘더블 체크’가 가능하다. 슬쩍 드러난 3시 방향의 날짜창은 검은색으로 통일감을 주고 슈퍼 루미노바 야광 도료를 도포한 ‘바톤’ 핸즈는 높은 가독성과 시인성을 자랑한다. 직경 42mm의 사이즈, 짙은 블루 가죽 스트랩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격 3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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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Ref. L3.810.4.73.6

론진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개척 정신’이다. 최초의 비행사와 탐험가가 함께한 시계. 그들의 눈이 되어준 론진은 땅, 바다, 하늘을 도전할 때에도 늘 옆에 있었다.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기술력과 정확성, 견고한 성능 덕분에 극한 기후에서도 새로운 항공로를 개척하고 비행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런 성과는 현재의 파일럿 시계 ‘론진 스피릿’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오버사이즈 크라운, 입체적인 형태의 베젤, 큼직한 인덱스와 핸즈는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미학 코드를 이상적으로 결합시켰다. 우아함을 뒷받침해줄 시계의 심장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L888.4를 탑재해 64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지원한다. 가격 2백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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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차종현
PHOTOGRAPHY 박원태

2021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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