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INTERVIEW MORE+

'서스펜스와 휴머니즘' 김은희 작가 미리보기

김은희 작가, 패션지 최초로 여성 전문인 커버 장식!

UpdatedOn December 22, 2020

3 / 10
시어링 코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시어링 코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 시어링 코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시어링 코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 시어링 코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시어링 코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 벨벳 코트·팬츠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터틀넥 니트 톱 에디터 소장품.벨벳 코트·팬츠 모두 조르지오 아르마니, 터틀넥 니트 톱 에디터 소장품.

김은희 작가가 남성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매해 각 분야에서 가장 활약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15회 ‘A-Awards’(이하 에이어워즈)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2021년 1월호 첫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 커버는 남성지에서 처음으로 여성 전문인 커버를 촬영한 사례이기에 더욱 뜻 깊다. 김은희 작가는 인생 첫 화보 촬영임에도 일말의 긴장 없이 자연스럽고 당당한 포즈로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훈훈한 후문이다.

드라마 <시그널>, <싸인> 등 장르물로 두각을 드러내고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까지 흥행 연타를 치며 지금 한국에서 가장 독보적인 드라마 작가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김은희 작가는 “최초의 여성 전문인 커버라니 영광이다. 선물 같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과 더불어 신년 1월호 커버를 장식하는 소감을 밝혔다.

치밀한 장르물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김은희 작가는 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그리며 이야기를 써왔다. <킹덤>에서는 누구도 배고프지 않은 세상을, <시그널>에서는 누구도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바랐다. 이야기를 쓰게 하는 힘에 대해 묻자, 김은희 작가는 “내가 이런 이야기들을 자꾸 쓰게 되는 건 아직 더 나은 세상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실제의 나는 정의롭기보단 투덜대는, 불의를 보면 피해가는 겁 많은 사람”이라며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정의로운 일을 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니까. 어쩌면 그래서 내 작품의 주인공들에게 그런 일들을 시키는 게 아닐까? 다른 분들도 그렇기에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한다”며 고백했다.

김은희 작가는 좋은 세상이란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며 “당연한 것이 지켜지고, 나와 다른 이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우리 딸 같은 평범한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BTS가 될 수는 없으니까. 특출 난 존재가 아니어도 잘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밝혔다.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전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1이 배고픔, <킹덤> 시즌2에서는 피와 혈통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스핀오프인 <킹덤: 아신전>은 ‘한’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 밝히며, “이전 시리즈가 지배 계급의 선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이번엔 가지지 못한 자들, 가장 최하위 계급이 주역이 되는 이야기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아신은 한을 강하게 품은 인물로, 그가 주체적으로 나서게 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 귀뜸했다. 한편 그는 “드라마 <지리산> 취재 차 지리산에 갔다가 중간에 지쳐서 일행과 떨어져 조난을 당했다. 대피소에 머물다 레인저의 구조를 받았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의 화보 전체 컷과 진솔한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FEATURE EDITOR 이예지
FASHION EDITOR 이상
FASHION ASSISTANT 김지현
PHOTOGRAPHY 레스
HAIR&MAKE-UP 이은혜

디지털 매거진

MOST POPULAR

  • 1
    라도, 지창욱 2024 새로운 캠페인 영상 및 화보 공개
  • 2
    가정의 달을 함께할 5월의 페스티벌 4
  • 3
    괴짜 자동차
  • 4
    문수진, “내가 듣고 부르고 싶은 음악으로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 5
    스타와 메가

RELATED STORIES

  • INTERVIEW

    송중기가 짊어진 것

    송중기는 배우가 대단한 직업이 아니고 관객의 두 시간을 위한 땔감 정도라고 했다. 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송중기와 나눈 이야기.

  • INTERVIEW

    해방으로부터

    11년 전 작품 속에서 해방을 외쳤던 이민기는 이제 알고 있다. 해방은 없음을. 그보다 중요한 건 평범하게 제 몫을 해내는 것임을.

  • INTERVIEW

    엄청나게 큰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

    국내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을 만났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큰 주먹을 휘두르는 남자다. 하지만 그는 주먹의 크기보다 주먹을 휘두르는 명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INTERVIEW

    지창욱, 우아함과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아레나 옴므 플러스> 디지털 커버 공개

    스위스 워치 메이커 라도와 글로벌 앰배서더 지창욱이 함께한 <아레나> 디지털 커버 미리보기

  • INTERVIEW

    Keep Calm and Carry On

    10CM는 거창한 목표보다 주어진 하루하루에 충실하고 싶다고 했다.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MORE FROM ARENA

  • REPORTS

    베를린, 세 번째 로망

    섹시하고 쿨한 도시, 베를린은 지금 유럽 크리에이티브 신의 중심으로 거듭나며 또 한 번 뜨거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 FASHION

    실전의 헤어

    <아레나>에 등장하는 남자들의 멋진 헤어스타일링을 책임지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다. 당신들의 전문 기술 말고, 투박한 남자 손으로도 쉽게 따라 할 만한 10가지 실전 노하우.

  • INTERVIEW

    1백만원의 사나이

    오정세는 턱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말했다. “훌륭한 배우가 될 자신은 없었는데 오래 할 자신은 있었어요. 제 호주머니엔 딱 그것뿐이었죠.”

  • LIFE

    24개의 문답으로 본 '르망 24시' 1백 년

    올해는 르망 24시 1백 주년이다. 르망 24시는 프랑스 르망에서 자동차를 타고 24시간 달리는 대회다. 빠르게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달리는 것도 중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르망 24시의 모든 드라마가 시작된다. 르망 24시는 대단한 대회이지만 비인기 종목으로 통하는 한국에서는 왜 대단한지 모를 수 있다. 르망 24시가 왜 대단하고 무엇을 보면 좋을지 레이싱팀 감독, 드라이버, 브랜드 관계자, 칼럼니스트 등 전문가에게 물었다.

  • ISSUE

    다슈 X 차은우 Chapter 2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