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DESIGN MORE+

Toy Watch

온종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싶다. 귀엽고도 굉장한 시계 6.

UpdatedOn November 25, 2016

BVLGARI

디아고노 마그네슘

디아고노의 전형과 마그네슘, 피크, 세라믹 등 첨단 소재가 만나 탄생한 시계다. 티타늄,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튼튼하다고 알려진 마그네슘은 이미 전투기나 레이싱카 분야에서 기타 금속 합금을 대체할 만큼 위력 있는 소재. 피크 역시 우주항공 분야에 주로 쓰이며 충격 흡수와 치수 안정성을 담당한다. 여기에 세라믹 베젤을 적용했고, 스포츠카에 주로 쓰이는 래커 기법으로 다이얼을 코팅했다. 하이엔드 소재와 기술이 빚어낸 시계. 6백만원대.

 

HUBLOT

클래식 퓨전 에어로퓨전 크로노그래프 WBSC

3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야구공의 형상을 본떠 새겨 넣었고, 러버 소재 위로 가죽을 씌우고 빨간색 스티치를 촘촘하게 장식한 스트랩도 영락없이 야구공을 연상시킨다. 어딜 봐도 알아챌 수밖에 없는 이 시계의 정체성, 야구를 위한 시계다. 위블로는 국제 야구 경기인 WBSC 프리미어 12의 파트너이자 공식 타임키퍼이고, 이 시계는 경기에 참가한 MVP 선수를 위해 만들었다. 1백 개 한정. 이대호, 김현수, 애덤 프레이저, 야마다 데쓰토도 이 시계의 주인들이다. 2천만원대.

 

RICHARD MILLE

RM 61-01 아시아 에디션

이 시계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선 과연 누굴 위해 만든 것인가부터 살펴야 한다. 요한 블레이크, ‘세계에서 가장 빠른’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남자 중 한 명이다. 거슬릴 것이 단 하나도 없어야 하는 기록 경기에서 착용해도 될 만큼, 시계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볍고 매끈하며 또 견고하다. 블랙 세라믹으로 만든 베젤과 백 케이스, 티타늄 무브먼트와 스크루, 카본 크라운 등이 시계를 가볍지만 강력하게 만든 것. 자메이카를 상징하는 색도 경쾌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가격미정.

 

BREITLING

에어로스페이스 에보

이건 단순한 시계가 아니다. 일반 쿼츠 무브먼트보다 10배 더 정확한 슈퍼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크라운 조작만으로 1/100초까지 측정 가능한 크로노그래프, 카운트다운 타이머, 듀얼 타임, 미닛 리피터, 캘린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도드라지는 건 LCD 디지털 디스플레이. NGV(야간 투시경)을 착용하고도 시계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 밀리터리풍 직물 스트랩과 샛노란 다이얼이 문득 귀엽지만, 파일럿을 위한 견고한 ‘장비’인 것은 명백하다. 7백만원대.

 

PANERAI

루미노르 1950 씨랜드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파네라이는 2009년부터 십이지 동물을 주제로 한 특별한 시계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8번째 시계는 원숭이를 주제로 삼았다. 이 시계는 흥미롭게도 커버를 열어 시간을 확인한다. 그 커버에는 동양적 분위기의 원숭이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탈리아 판화 장인의 작품으로 스틸에 무늬를 새기고 금실을 채워 넣는, 매우 세밀하고도 집요한 작업을 거듭해 완성한 것. 커버 이면에는 작은 거울을 부착했고, 커버를 열면 보이는 시계는 의외로 단정하고 현대적인 맛이 있다. 2천7백만원대.

 

TAG HEUER

포뮬러1 레드불 레이싱 스페셜 에디션

지난 2015년 태그호이어는 F1 레드불 레이싱 팀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 이 시계는 두 브랜드의 공통적 기질, 젊고 생생한 역동성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라고 할까. 모터스포츠의 상징 같은 시계 포뮬러1을 기반으로 한 건 당연한 절차였고, 레드불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알루미늄 베젤과 다이얼의 파란색, 초침과 인덱스에 쓰인 빨간색의 조화가 절묘하다. 시계 뒷면에는 레드불과 태그호이어의 로고, 체커기를 화통하게 새겼다. 1백99만원.

 

<아레나옴므플러스>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고동휘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최민지

2016년 11월호

MOST POPULAR

  • 1
    만화책의 탄생
  • 2
    헬시 플레저
  • 3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안디아모’ 캔버스 백
  • 4
    이희준이 할 수 있는 일
  • 5
    세개의 삶

RELATED STORIES

  • LIFE

    HAND IN HAND

    새카만 밤, 그의 곁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물건 둘.

  • INTERVIEW

    스튜디오 픽트는 호기심을 만든다

    스튜디오 픽트에겐 호기심이 주된 재료다. 할머니댁에서 보던 자개장, 이미 현대 생활과 멀어진 바로 그 ‘자개’를 해체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공예를 탐구하고 실험적인 과정을 거쳐 현대적인 오브제를 만들고자 하는 두 작가의 호기심이 그 시작이었다.

  • INTERVIEW

    윤라희는 경계를 넘는다

    색색의 아크릴로 만든, 용도를 알지 못할 물건들. 윤라희는 조각도 설치도 도자도 그 무엇도 아닌 것들을 공예의 범주 밖에 있는 산업적인 재료로 완성한다.

  • FASHION

    EARLY SPRING

    어쩌다 하루는 벌써 봄 같기도 해서, 조금 이르게 봄옷을 꺼냈다.

  • INTERVIEW

    윤상혁은 충돌을 빚는다

    투박한 듯하지만 섬세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정교하다. 손이 가는 대로 흙을 빚는 것 같지만 어디서 멈춰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다. 상반된 두 가지 심성이 충돌해 윤상혁의 작품이 된다.

MORE FROM ARENA

  • DESIGN

    Effect of Shoes

    기능성 슈즈들이 발휘하는 효과의 근거들.

  • LIFE

    예술의 성지

    현대백화점 대구점을 새롭게 리뉴얼해 오픈한 ‘더현대 대구’. 특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9층 더 포럼은 더현대 대구의 상징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LIFE

    인천 바이브

    서울을 넘어 인천에도 사람들이 몰린다. 인천의 낭만, 인천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 FASHION

    WINTER CARE

    근사하고 따뜻한 겨울옷을 제대로 관리해 오래 입는 법.

  • CAR

    2021 기대작

    새해부터 신차들이 쏟아진다. 첨단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자동차에서 마음에 드는 한 가지만 꼽았다. 전문가들이 선정한 2021년형 자동차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들이다.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