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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받은 날

남자들의 칙칙한 인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줄 만한, 꽤 입소문 난 시술을 선별했다. 과정은 간단해야 하고, 눈에 띄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게 기준이었다. 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아레나> 기자들이 직접 체험에 나섰다. 남자들이 그동안 잘 모르고 있던 신세계가 펼쳐졌다.

UpdatedOn September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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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운동으로도 잘 빠지지 않는 군살을 쿨스컬프팅 시술로 냉각해 완벽하게 제거한다. 1~2회에 걸쳐 시술하며, 냉기에 노출된 지방 세포는 3주 후부터 파괴되기 시작한다. 최대 3개월까지 지방 세포가 서서히 자연사하며 효과는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재돈 성형외과 02-512-3355
 

쿨스컬프팅 by 젤틱

인고하며 살을 좀 많이 뺐다. 몸무게는 긍정적으로 조정되었지만, 빠지길 원한 특정 부위엔 살이 남는 부정적 결과가 나타났다. 다이어트 좀 해봤다면 알 거다. 살을 뺄 때 생기는 결정적 딜레마. 이중 턱은 여전히 내 몸에서 사라질 기미조차 없었다. 살을 더 뺀다는 건 불가능한 미션.

내겐 턱밑 살을 제거하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미국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젤틱 에스테틱스에서 턱밑, 겨드랑이 및 국소 부위의 지방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쿨스컬프팅의 애플리케이터 쿨미니를 론칭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게 ‘딱’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무턱대고 시술을 받기로 했다. 쿨스컬프팅 시술을 잘한다고 소문난 재돈 성형외과를 찾았고, 김지훈 원장의 설명과 상담을 받은 후 시술을 최종 결정했다.

쿨스컬프팅 기술은 지방 세포를 냉각해 자연사를 유도하는 냉각지방분해 기술을 적용한 것. 내 목표인 턱밑 살 제거 시술은 왼쪽 턱과 오른쪽 턱에 각각 한 번씩 애플리케이터 쿨미니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턱밑은 한 번 시술 시 소요되는 시간이 각각 45분 정도. 쿨스컬프팅의 장점은 이렇게 시술을 받고 난 후에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결과였다. 시술을 받은 후 3주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최대 효과는 시술 후 1~3개월에 걸쳐 나타난다고 했다.

아아, 쿨스컬프팅은 미국 FDA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기술로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했다. 난 두려움을 살짝 담고서 시술을 받으러 자리를 옮겼다. 시술 부위를 깔끔하게 닦아내고, 펜으로 턱밑에 라인을 그려 정확하게 표시했다. 그리고 젤패드를 붙였다.

젤패드는 쿨스컬프팅을 만든 젤틱 에스테틱스에서 특허를 획득한 독자적 제법으로 쿨스컬프팅을 시술하기 전 피부에 부착하는 것이다. 균일한 열 접촉을 보장하고, 시술 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젤패드를 붙이고 쿨스컬프팅 애플리케이터 쿨미니를 부착했다.

차가운 기운이 턱밑에 감돌았다. 그렇게 45분이 지나고 쿨미니 애플리케이터를 제거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사지. 해당 부위를 강하게 약 5분 정도 문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때 꽤 만만치 않은 통증을 경험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기에 통증의 정도를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나는 약 5분 정도 무척 아팠던 기억이 있다.

현재 시술을 받은 지 약 2개월이 지났다. 시술 후 약 2주간 내 턱살이 아닌 것 같은 이물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 다음에 또 시술을 받을 거냐고 묻는다면, 난 앞서 언급한 통증을 감내할 거라고 말할 작정이다. 그만큼 효과가 꽤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요요가 와 살이 조금 올랐음에도 날렵해진 턱선은 여전히 살아 있다. 아직 최대 효과와 마주하기 위해선 약 한 달 정도 남았다. 한 달 뒤, 내 턱이 좀 더 맘에 들 거 같다.
 

캣 솔루션

캣 솔루션은 손유나 원장이 직접 개발한 비수술적 지방흡입 시술로, 무너진 턱선, 튀어나온 광대 등에 정교하게 약물을 투여해 지방 세포를 파괴하고 체외로 배출시켜 얼굴선을 입체적으로 가꿔준다. 지방 세포의 크기가 줄어드는 게 아닌 개수를 감소시키는 원리로, 반영구적 효과가 지속된다.
닥터 손유나 클리닉 02-344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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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엔 생각보다 젊은 남자 고객이 많았다. 역시 남자는 턱선. 손유나 원장은 세상 가장 밝게 웃는 얼굴로 내 둥근 턱선을 뾰족하게 만들어준다고 호언장담했다. 연예계, 패션계에 파다한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난 퀭한 눈매도 고민이었다.

‘눈밑캣’이 따로 있다고 한다. 불룩하게 처진 눈 밑 지방을 조각내 없애주는데, 리프팅 시술로 마무리하면 건강한 눈매가 된다고. 곧장 시술에 들어갔다. 초승달 같은 미소는 온데간데없이 세상 가장 진지한 표정으로 내 턱을 관찰했다.

마치 내 턱을 새롭게 디자인하듯 정밀한 손놀림으로 대여섯 개쯤 되는 주사를 조금씩 나누어 놓았다. 시술 당일에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이 내겐 좀 힘들었지만(하필 금요일이었다), 그 외엔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일주일쯤 지나고, ‘내 턱이 좀 줄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드라마틱하게 날 선 턱을 만드는 게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작고 날렵한 라인을 만들어준다고 한 게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세 번은 시술을 받아야 완벽한 효과가 나타난다. 이제 두 번째 받았는데, 이미 만족한다. 턱선도 날렵해졌고, 무엇보다 눈 밑이 꽤 가라앉은 것 같다.

손유나 원장은 자신의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할 때까지, 끊임없이 리터칭을 해준다(마지막 시술 날짜로부터 두 달 안에 재방문했을 시). 브이라인을 만드는 브이캣뿐만 아니라, 광대, 복부, 종아리 등 온몸을 관리할 수 있는 캣 솔루션 프로그램이 있다.

몽땅 받고 싶다. 엄청 많은 돈을 투자해야겠지만, 충분히 가치 있다. 그 흔한 연예인 협찬도 절대 안 해준다는데, 그럼에도 이름만 대면 놀랄 만한 톱스타들이 제 집 안방마냥 드나든다고 한다. 캣 솔루션 때문에 말이다.
 

DTA

충격파, 초음파 시술로 피부 깊숙한 곳의 작은 근육을 자극하는 심부 조직 활성화를 통해 탄력 있고 건강한 얼굴을 만드는 안티에이징 시술이다. 짧은 시간 안에 부종 및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고,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어 작고 매끈한 얼굴로 가꿔준다.
클리닉 온앤업 02-549-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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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중반,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나이가 됐다. 그렇다고 아등바등하진 않는다. 느긋한 성격 탓인지 아니면 관리 가능한 선을 넘어버린 건지. 그렇게 알면서도 당하는 것이 현실. 이런 내게 시술이란 단어는 혹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동안의 방치를 한 방에 복원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랄까? 젊고 건강한 동안 만들기의 결정판이라고 하는 ‘DTA’ 시술을 받기로 했다. 절개 없이 심부 조직을 충격파와 초음파로 자극해 단시간 안에 부종과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고 리프팅 효과까지 있다고 했다.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시술대 위에 누웠다. 차가운 크림을 얼굴에 바르더니 물리치료 받을 때와 흡사한 따끔거림과 찌릿찌릿함이 이어졌다. 그렇게 초음파, 충격파, 고주파 순으로 얼굴 전체를 훑고 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한 번도 건드리지 않은 얼굴의 깊숙한 곳을 시원하게 풀어준 기분이랄까? 의사의 말로는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한 번의 시술로도 시각적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그것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투자한 시간과 금액 대비 꽤 괜찮은 시술이라고 생각했다.

DTA는 분명 새로운 시술 방식으로 나처럼 오랜 시간 얼굴을 방치한 남성들에게 꼭 한번쯤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명심하자. DTA는 시술이지 수술이 아님을. 관리 개념으로 접근해야지 드라마틱한 얼굴 변화를 기대했다가는 실망할 수도 있다.
 

치아미백

선천적으로 치아가 누렇거나, 잘못된 식습관 또는 흡연으로 검게 착색된 치아를 단시간에 밝고 하얗게 만들어준다. 치아미백젤을 치아에 바르고, 특수 미백 광선을 쏘여 효과를 극대화한다.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횟수는 다르지만, 대개 1~3회가 일반적이다.
서울리마치과 02-582-7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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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사진을 봤다. 10여 년 전 내 사진. 분명 나인데 여자친구가 못 알아봤다. 당황했다. 거울을 봤다. 물론 똑같을 수야 없지만, 그렇게 달라? 천천히, 거울을 봤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거울 속 나는…. 눈동자와 치아 색이 확연히 달랐다. 눈동자는 어쩔 수 없으니 치아라도 관리하기로 했다.

커피와 담배가 문제였다. 그동안 뇌는 위로받았겠지만 치아는 혹사당했다. 치아를 위로해줄 때다. 서울리마치과를 찾았다. 치과는 깨끗하고 밝았다. 교향곡도 흘러나왔다. 밝은 분위기에서 내 치아를 밝힐 수 있다니 두근거렸다.

치아에 뭔가 발랐다. 치아 하나씩 꼼꼼하게. 뭔가 쐬는 기분도 느껴졌다. 미백제와 미백광선이었다. 둘이 협업해 치아를 밝힌다. 그렇게 15분 정도 지났다. 보통 치과 치료는 교향악단이 옆에서 연주해도 들리지 않는다. 아파서.

하지만 치아미백 시술은 개구기만 불편할 뿐 시종일관 편했다. 교향곡도 잘 들릴 정도였으니까. 약을 갈고 다시 두 번째 미백 시술을 진행했다. 보통 네 번 받는다고 한다. 두 번 연속으로 받아도 30분 정도.

시술 시간이 짧아 부담이 적다. 언제고 결심할 수 있다. 준비하고 정리하는 시간까지 1시간이 채 안 걸렸다. 끝. 물로 입을 헹구고 일어섰다. 치아는 간헐적으로 약간 시렸다. 시리는 걸 방지하는 완화제 덕이다.

거울을 봤다. 미스코리아처럼 웃어봤다. 하얀 치아가 눈에 띄었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밝아졌다. 정확한 어휘다. 여전히 흰색과는 거리가 있지만, 색조가 달라졌다. 15분과 15분, 30분의 마법이다. 일반적으로 12개월 지속된단다. 2번 더 받아?
 

성장인자 화이트닝 토닝, 스마일 울쎄라

거뭇거뭇한 피부 잡티에 작용해 색소를 조각내고 피부 속으로 흡수시킨다. 이때 피부 재생 속도를 가속화하는 성장인자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 자칫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에 영양을 채워주는 안티에이징 치료를 통해, 칙칙한 안색을 밝고 건강한 피부로 개선한다.
더엘 클리닉 02-540-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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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얼굴 색깔이 검은 편이다. 타고나기도 했고, 워낙 소싯적에 선크림도 바르지 않은 채(내가 어렸을 땐 그랬다. 선크림이 뭔가요?) 싸돌아다닌 탓에 검은색은 그대로 얼굴에 깊이 안착됐다. 검은 빛깔 얼굴에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수분 크림 하나만 잘 발라주면 얼굴에 윤기가 흐른다는 이야기를 꽤 들었고, 무엇보다 웬만한 잡티는 일종의 보호색 효과 때문에 눈에 띄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를 어쩌랴. 세월의 힘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언젠가부터 부쩍 피부 탄력이 줄어든 게 눈에 띄었다(최근 들어 피곤하시냐는 이야기를 부쩍 많이 들다). 거뭇거뭇 올라오는 기미, 잡티는 이제 위장색 정도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지경.

이즈음 찾은 곳이 바로 더엘 클리닉이다. ‘성장인자 화이트닝 토닝과 스마일 울쎄라’라는 복잡하고 긴 이름의 시술. 요약하자면 피부 색소를 조각내어 피부 속으로 흡수시키는 원리라고 한다. 기미, 잡티 등의 색소를 치료하고 전체 피부 톤을 맑게 해주는 동시에 성장인자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피부 재생 속도까지 가속화하는 치료법. 그야말로 내겐 안성맞춤.

시술을 받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레이저로 피부 속 색소를 조각낸다는 게 무엇인지 실감날 정도로 따끔따끔한 시술이 연속으로 이어졌다. 은근히 아플 뿐 아니라, 살짝 살이 타는 냄새까지 났다. 그래도 중간중간 아이스팩을 대가며 시술을 받다 보니 그렇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아프진 않았다.

효과는 바로 다음 날부터 나타났다. 그렇다고 까맸던 얼굴 빛깔이 하얘진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피부 톤이 맑아졌다. 주변으로부터 얼굴 환해졌다는 이야기를 부쩍 듣고 있다. 1회 시술만으로 이 정도라면…. 한 사이클이 5~10회 정도 되는 전체 프로그램을 받는다면 훨씬 나아질 것이 자명하다. 내가 지금 서둘러 올 하반기 스케줄 표를 체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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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최태경
illustration 반수정

2016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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