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카페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REPORTS

한강의 여름

On June 30, 2016 0

올여름엔 멀리 갈 것도 없겠다. 한강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면 되니까.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6/thumb/30735-156346-sample.jpg

 

 

새삼스레 한강이 주목받는다. 요즘처럼 피크닉 생각이 간절해지는 계절엔 더욱 그렇다. ‘치맥’과 자전거 말고도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는 무궁무진하다. 이미 발 빠른 사람들은 아침저녁으로 한강에 출퇴근 도장 찍으며 수상 스포츠로 시원한 여름을 나고 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같은 ‘청평, 가평’ 느낌 물씬 풍기는 액티비티는 물론이고 먼저 배우면 배울수록 유행에 민감한 남자가 될 수 있는 ‘SUP(Stand Up Paddle)’,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에어체어까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망원 지구를 시작으로 잠실에 이르기까지, 기나긴 한강 줄기를 따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수상 스포츠를 모아봤다.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6/thumb/30735-157901-sample.jpg

 

 

3 / 10
/upload/arena/article/201606/thumb/30735-157902-sample.jpg

 

 

  •  1  양화 | 테크닉의 웨이크보드

    양화대교는 자이언티 노래 때문에 어쩐지 부모님 생각이 나 괜히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다. 하지만 효도가 별건가, 내가 즐거우면 부모님도 즐거우실 터. 한강 양화대교에서 웨이크보드를 타고 놀다 보면 이 숙연한 기분을 잠시 떨칠 수 있다. 양화 지구 한강레져스포츠에서는 웨이크보드를 타보자. 웨이크보드는 배의 동력을 이용해 물 위에서 스키를 타는 수상스키와 비슷한 유형의 레포츠다. 수상스키가 눈밭에서 타는 스키와 비슷하다면 웨이크보드는 스노보드와 비견할 만하다. 보드 자체가 수상스키 보드보다 넓고 신발도 스노보드처럼 옆으로 서는 방식이다. 속도에 집중해 스릴을 만끽하는 수상스키와 달리 웨이크보드는 다양한 기술을 터득할수록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종목이다. 스노보드 마니아라면 물 위에서도 한번 도전해봄 직하다.
    문의 한강레져스포츠(02-3667-6948)

  •  2  망원 | 힘 센 제트스키

    경기도 가평과 청평으로 MT를 갈 때면 어김없이 하는 놀이가 있다. 바나나 보트, 땅콩 보트가 시시한 이들이 과감히 선택하는 제트스키가 바로 그것. 물 위를 모터 힘으로 달리며 엄청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 스포츠다. 경기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한강 망원 지구에서 충분히 힘 센 제트스키를 즐길 수 있다. 망원 지구의 ‘스피드 가이’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이크보이다. 이곳에서는 제트스키를 판매하기도 한다. 간단한 작동 방법과 안전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 바로 신나게 스피드를 체험할 수 있다. 제트스키는 최대 시속 110km까지 달릴 수 있고, 체감속도는 무려 시속 200km 정도 된다. 시속 100km까지는 잘나가는 페라리 자동차보다 빠르다고. 친구와 함께 2인승을 타는 것도 좋지만 이 엄청난 속도를 제대로 체감하려면 1인승이 제격이다. 라이프 재킷만 잘 챙겨 입으면 두려움 없이 무한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
    문의 바이크보이(010-3177-4983)

  •  3  여의도 | 폼나는 요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리어나르도 디캐프리오가 부자가 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요트에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같은 미녀들과 호화로운 파티를 벌인 것이었다. 월 가 늑대가 아니어도, 여의도에 가면 부유함의 상징과도 같은 요트를 얼마든지 탈 수 있다. 여의도 한강 서울 마리나 요트 계류장에서는 1인당 1만5천원으로 1시간 동안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강대교, 당산철교, 마포대교 등 한강 인근 지역을 요트를 타고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애인과 함께라면 저 멀리 보이는 국회의사당과 IFC빌딩, 63빌딩을 배경으로 근사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최근 요트 조정이 가능한, 은퇴한 전문가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10여 대의 요트를 임대하며 직접 휠을 잡는다. 덕분에 우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요트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32피트 요트에는 휠을 잡고 있는 스키퍼(선장)를 포함해 10여 명 정도가 탑승한다. 맥주와 같은 주류 반입도 가능하고, 요트를 임대해 하루 종일 놀 수도 있다. 이날 하루 SNS에 업로드할 사진과 동영상의 퀄리티도 문제없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를 이용, 국회 정원을 통과해 북문으로 나오면 서울 마리나가 나온다. 2호선을 이용한다면 당산역 4번 출구 앞 토끼굴을 통과한 후 국회의사당을 바라보고 강변을 따라 걸으면 된다. 오전 11시에서 밤 9시까지 운행하며 연중무휴. 지하철을 타고 가서 잠시 ‘귀족’의 기분을 느낀 후 다시 지하철로 귀가하면 된다.
    문의 서울요트협동조합(02-761-1290)

  •  4  잠원 | 하늘을 나는 에어체어

    압구정역에서 5분만 걸어 내려가면 한강이 펼쳐진다. 현대고등학교 뒤쪽의 한강 잠원 지구에는 숨은 수상 레포츠 고수가 서식한다. 잠원에 자리 잡은 한강 리버시티에서는 바나나 보트와 땅콩 보트, 플라이피시 같은 아기자기한 물놀이부터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까지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출근 전 웨이크보드 한번 시원하게 타고 회사로 출근 도장을 찍으러 가는 직장인과 낮 시간의 여유를 누리는 ‘사모님’이 공존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에어체어를 배워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의 취향 덕분에 들여온 에어체어는 안장 형태 의자에 앉아서 물 위를 달리는 스포츠다. 에어체어는 안장 형태 의자가 설치된 보드 밑에 1m 남짓 길이의 지지대를 세우고 자그마한 활강 플레이트를 달아놓았다. 에어체어를 끄는 모터보트가 속도를 내면 수중에 잠겨 있던 활강 플레이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보드가 번쩍 들린다. 앉은 채로 1.7m 높이의 수면 위를 미끄러지는 것이다. 허공을 활강하는 느낌이라 심장이 쫄깃해진다. 담력과 도전 정신을 요하기 때문에 열정으로 꿈틀대는 젊은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보면 좋다. 한번 물 맛을 보면 끊기 힘든 탓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신나게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허겁지겁 돌아가는 직장인도 꽤 많다.
    문의 한강 리버시티(02-3442-3313)

  •  5  뚝섬 | SUP와 카이트보딩

    뚝섬 지구는 윈드서핑의 천국이다. 뚝섬유원지역에서 15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윈드서핑 클럽을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서프오션은 뚝섬의 전통인 윈드서핑은 물론이고 요즘 전 세계 힙스터가 열광하는 SUP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바람을 이용해 유유자적 강을 여행하는 윈드서핑과 달리 SUP는 좀 더 역동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서프보드보다 훨씬 넓고 무게감 있는 보드 위에 올라서서 노를 저으며 강 위를 오간다. 2013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재호 대표는 요즘 SUP 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프오션배 SUP 대회를 주최한 것도, 더 많은 사람이 패들을 젓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보드 위에서 요가와 필라테스, 피트니스를 하는 등 다른 운동과 접목이 가능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노를 저어 한강 어드메 한적한 곳에 ‘파킹’을 한 뒤 보드 위에 누워 태닝을 하거나 밀린 독서를 할 수도 있다. 한강에서 충분히 연습한 뒤 홍천강 등을 따라 노를 젓는 SUP 투어도 진행한다고 하니 구미가 더 당긴다. 또 카이트보딩도 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과 웨이크보드를 결합해 개발한 카이트보딩은 대형 연과 보드를 연결하고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넘는다. 이재호 대표가 좀 더 안전한 지역에서 실시하는 집중 교육에서 익숙해지면 그제야 한강에서 탈 수 있다고.
    문의 서프오션(070-7522-0730)

  •  6  잠실 | 전통의 수상스키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한강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 멀리 강도 높은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5월부터 8월 말까지는 본격적인 수상스키 시즌이다. 강물이 얼지만 않으면 4계절 내내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모터보트의 동력을 이용해 즐기기 때문이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와 함께 전통의 동력 스포츠로 꼽힌다. 가만히 손잡이를 잡고 있으면 될 것 같지만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20~30분만 타도 하루 종일 팔이 당길 정도다. 1회 10분 정도 수상스키를 탄 후에는 1시간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초 교육을 1~2시간 받으면 곧장 실전에 투입되는데, 스키를 신고 물에 뜨는 출발 자세만 확실히 배워두면 된다. 빽빽한 아파트 숲을 바라보며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기분이란. 일단 물 위에 떠보면 안다.
    문의 잠실 수상 레저파크(02-421-0073)

Credit Info

Editor
서동현
Illustration
김민영

2016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서동현
Illustration
김민영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