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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꿀, 서리태… 우리 농산물을 담은 식료품이 정갈해졌다. 건강은 덤이다.

UpdatedOn March 07, 2016

  • 인테이크-세상 모든 조미향신료

    혼자 사는 사람에게 여러모로 기특한 물건이다. 딱 중지만 한 길이의 병에 온갖 향신료가 담겨 있다. 국내산 재료로 만든 조미료부터 안데스 호수, 히말라야 산맥에서 채취했다는 소금까지. 국물을 내는 데 두루 유용한 해산물 분말부터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쓰이는 허브까지 참 다양하다. 종류가 18가지나 되니 부엌에 쪼르르 진열해놓으면 프로 셰프가 된 기분이 든다. 가격 4만5천6백원.
    문의 www.shopintake.com

  • 산들녘-둥근마 환

    산들녘의 환은 일단, 예쁘다. 깔끔하고 투명한 용기 덕에 가지고 다니며 먹어도 나이 든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병에 달린 뚜껑에 환을 따르면 꼭 40, 50개가 담긴다. 딱 하루치 양이다. 전천후로 기특한 용기다. 산들녘의 환은 전라남도 화순에서 나는 둥근마로 만든다. 농약으로 물들지 않은 깨끗한 땅에서 자란 둥근마가 환의 원료인 것. 아침저녁으로 물에 풀어 마셔도 좋고 술 마시기 전후에 챙겨 먹어도 좋다. 숙취에 탁월한 뮤신 성분이 잔뜩 들었다. 가격 2만5천원.
    문의 www.sdnfarm.com

  • 올가니카-유기농 쌀 세트

    올가니카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쌀 밀키퀸과 고시히카리다. 밀키퀸과 고시히카리라는 이름만 듣고 쌀을 떠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런데 유기농, 친환경이라는 단어에 민감한 사람들에겐 이미 익숙한 이름이라고 한다. 밀키퀸과 고시히카리는 특히 일본에서 초밥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한다. 특유의 찰기로 밥이 식은 후에도 끈적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오래 남기 때문이다. 유기농 쌀 세트에는 밀키퀸과 고시히카리가 각각 2kg씩 담겨 있다. 주문하면 복주머니에 담아 배달한다. 가격 3만1천9백원.
    문의 www.organica.kr

  • 브라이트모닝-워터링 프로젝트 시리즈

    통통한 병에 담긴 물은 브라이트모닝에서 만들었다. 세 가지 맛이 있는데(일단 마시는 물에 ‘맛’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왼쪽부터 흰꽃민들레수, 여주수, 허니아로니아수다. 물론 원료는 모두 우리 농산물. 만드는 방법은 커피와 비슷하다. 재료를 세척해 볶은 뒤 깨끗한 물에 추출하는 방식이다. 물론 맛은 다르지만 커피 대신 즐기기에 좋다. 카페인이 전혀 없으니까. 혀에 남는 쌉쌀한 맛으로 마카롱, 케이크 같은 단 음식과 잘 어울린다. 가격 1만5천3백원.
    문의 www.brightmorning.co.kr

  • 지새우고-볶은 콩 잼

    지새우고의 자매는 외할머니가 농사지은 곡물로 잼을 만든다. 그리하여 원산지는 모두 전라남도 순천. 밤을 지새우며 조금씩 자주자주 잼을 만들어 가게 이름을 ‘지새우고’라 지었다. 볶은 콩 잼은 곱게 빻은 메주콩을 생크림과 우유에 넣고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졸여 만든다. 완성된 잼은 메주콩 빛깔 그대로 연한 병아리색이다. 첨가제나 유화제를 넣지 않아 그렇다. 맛이 순해 어떤 음식에 곁들여 먹어도 궁합이 좋다. 스콘에 푹 찍어 먹어도 좋고 따뜻한 우유에 스르르 풀어 곡물 라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가격 1만5천원.
    문의 storefarm.naver.com/zsaeugo

  • 꿀건달-아카시아꽃 꿀과 밤나무꽃 꿀

    꿀이 아주 건강하고 달콤하군, 해서 꿀건달. 꿀건달은 양봉가 아버지가 채밀하고 아들이 예쁜 병에 꿀을 담아 판매하는 브랜드다. 부자는 삼각산, 고양시, 철원 일대에서 양봉한 꿀을 채취한다. 왼쪽의 진한 암갈색 꿀은 밤나무꽃 꿀, 옆의 연한 조청색 꿀은 아카시아꽃 꿀이다. 쌉쌀한 맛이 나는 밤나무꽃 꿀은 그것만 먹는 게 좋고, 꽃 향이 강하지 않은 아카시아꽃 꿀은 음식에 넣어 먹으면 좋다. 마늘이나 견과류를 재워 먹는 식으로. 물론 선물로도 훌륭하다. 말 그대로 달달한 선물이니까. 가격 2만8천5백원.
    문의 www.ggulgundal.com

  • 클래식농원-무농약 클래식 콩 세트

    클래식농원은 한 해에 감자, 옥수수, 매실, 콩, 복숭아, 사과까지 총 여섯 종류의 작물을 재배한다. 한 해 여섯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선 바삐 움직여야 한다. 3월에는 감자와 옥수수를 심고, 4월엔 사과와 복숭아의 열매를 솎아주고, 5월엔 밭을 매고, 6월부터 11월까지는 수확하고. 참, 이 모든 과정에 농약을 사용하는 일은 없다.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는 백태와 서리태를 수확한다. 충북 괴산에서 농약을 뿌리지 않고 키운 것들이다. 장으로 담가 먹기에 특히 좋다. 가격 2만5백원.
    문의 www.farmisclassic.co.kr

  • 쿠엔즈버킷-참기름·들기름 세트

    참기름과 들기름을 만드는 과정을 아주 간단하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볶고, 짜기. 참깨를 볶아 압착하여 짜면 참기름이고 참깨 대신 들깨를 사용하면 들기름이다. 간단하고 원시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쿠엔즈버킷은 현대식 기름집이다. 참깨와 들깨를 저온에서 원적외선으로 볶고, 최소한의 열만을 이용해 냉압착한다. 그렇게 만든 기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식품이 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생들기름을 쪼르륵 뿌려 먹으면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입안에서 진동한다. 가격 6만1천원.
    문의 www.queensbucket.co.kr

판타스틱 국수-3개들이 선물세트

판타스틱 국수의 재료는 모두 남도가 원산지다. 남도의 햇볕, 남도의 바람으로 국수를 만든다. 국수를 말리는 과정은 낡은 재래식이다. 낮이면 마당에서 국수발을 말리다가 밤이 되면 밤이슬을 피해 창고에서 마저 말린다.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속과 겉이 균일하게 마른 국수는 씹는 맛이 차지고 쫀득하다. 입안에서 멋대로 풀리지 않고 이에 착착 달라붙으며 넘어간다. 삶은 국수에 설탕 한 가지만 넣고 버무려도 요리가 된다. 멸치 육수에 신김치를 살짝 올려 잔치국수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가격 1만5천8백원.
문의 www.fantasticguks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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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조성재
GUEST EDITOR 전여울

2016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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