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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물놀이할 때 참고하면 좋을, 실용적인 차림 여섯 가지.

UpdatedOn July 20, 2015

1
단정한 보더 팬츠에 우아한 숄칼라 재킷을 걸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정한’이란 형용사다. 무늬가 요란하고 치렁치렁하게 긴 보더 팬츠가 고상한 재킷과 어울릴 리 만무하다. 평소에 반바지로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얌전한 것이어야 성립된다. 여기에 가벼운 면이나 리넨 소재의 숄칼라 재킷을 걸친다.

벨트가 있는 가운 형태의 숄칼라 재킷 98만9천원 유밋 베넌 by 존 화이트, 감색 서핑 쇼츠 15만8천원 엠니 by 플롯, 가죽 스트랩 슬리퍼 15만원 올세인츠 제품.

2
색감과 무늬가 화려한 수영복을 입었다면 차분한 상의로 밸런스를 맞춘다. 이를테면 수건 같지만 촉감이 훨씬 부드럽고 포근한 벨루어 소재의 풀오버 같은 것. 물에서 막 나와 으슬으슬할 때 이걸 입고 선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한다. 비치 타월을 뒤집어쓴 것보다 다섯 배는 더 멋스러워 보일 거다.

베이지 벨루어 풀오버 13만2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파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수영복 10만3천원 라코스테 라이브 제품.

3
다소 심심해 보이는 수영복이 실용적인 면에선 최고다. 상의만 제대로 갖춘다면 물가와 레스토랑, 쇼핑몰을 모두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결한 면 티셔츠에 세련된 반소매 셔츠만 겹쳐 입어도 훌륭한 일상복이 된다. 셔츠의 패턴이 너무 화려하면 촌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경쾌한 체크 패턴 정도로 타협한다.

흰색 티셔츠 13만8천원 아페쎄, 체크 반소매 셔츠 39만원 아크네 by 에크루, 검은색 보더 팬츠 16만원대 스톤 아일랜드, 오렌지색 샌들 4만7천원 몽벨, 선글라스 가격미정 레이밴 by 룩소티카 제품.

4
짧고 타이트한 수영복엔 잘 맞는 상의가 어울린다. 헐렁한 스웨터를 걸치면 의도치 않은 여성스러움을 풍길 가능성이 있다. 몸에 적당히 붙는 폴로 셔츠라면 훌륭한 대안이 된다. 물론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라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약간의 군살은 문제가 안 된다. 세련된 비치 타월로 가리면 되니까.

밝은 베이지색 니트 폴로 셔츠 15만9천원 엠비오, 기하학 패턴의 짧은 수영복 12만5천원 새터데이 서프 NYC by 플랫폼 플레이스, 남색 비치 타월 가격미정 스톤 아일랜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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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유난히 부는 바닷가라면 초경량 소재의 윈드브레이커가 유용하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보더 쇼츠를 입었다면 더더욱. 그런 수영복엔 스포티한 스타일이 어울리기 때문. 여기에 가벼운 소재의 버킷 해트를 더한다. 짚을 엮어 만든 스트로 해트는 다른 날 쓰는 게 좋을 거다.

카무플라주를 단순화한 패턴의 윈드브레이커 15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파란색 보더 쇼츠 11만8천원 라코스테, 흰색 버킷 해트 8만9천원 캉골, 검은색 플립플랍 3만7천원 몽벨 제품.

6
프레피한 스타일의 수영복 위엔 모범생 같은 스웨터를 걸친다. 세로 줄무늬, 깅엄 체크, 작은 동물 패턴 등이 ‘프레피한’ 수영복의 범주에 속한다. 좋은 짝은 베이식한 풀오버. 소매 끝에 라이닝 장식을 더한 스웨터가 그 예다. 여기에 클래식한 선글라스를 더하면 폴 뉴먼 못지않은 고전적인 멋을 풍길 수 있다.

흰색 줄무늬 장식 파란색 스웨터 23만8천원 노스 프로젝트 by 플랫폼 플레이스, 하늘색 줄무늬 수영복 12만8천원 라코스테, 슬리퍼 12만9천원 버켄스탁, 선글라스 가격미정 레이밴 by 룩소티카 제품.

PHOTOGRAPHY: 이상엽
MODEL: 이요백
HAIR&MAKE-UP: 이은혜
ASSISTANT: 김지혜
COOPERATION: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
EDITOR: 안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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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Photography 이상엽
Model 이요백
Hair & Make up 이은혜
Assistant 김지혜
Cooperation 더 클래식 500 펜타즈 호텔
Editor 안주현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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