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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도로 위에 등장하다

도로 위의 F1 머신, 페라리 599 GTB Fiorano 국내 데뷔전을 치르다.

UpdatedOn August 23, 2006

Editor 성범수, 김현태

한강변에 출몰한다는 괴물이 극장판을 휩쓸던 지난 8월 17일, 강남 한복판에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또 다른 괴물이 나타났다. 다른 점은 전자의 괴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게 만들지만, 후자는 환호성을 지르며 다가가게 만든다는 것. 바로 페라리 599 GTB Fiorano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역대 페라리 중 엔초 페라리를 제외하곤 가장 파워풀한 V12기통 엔진을 탑재한 이 차는 포뮬러 1 트랙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로드카 모델이다. 차체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졌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피닌파리나(Pininfarina)의 공기 역학 기술이 접목되어 0.336에 불과한 공기 저항 계수를 구현했다. 599 GTB Fiorano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달리는 것만큼 타는 것도 편하다는 것. 넓은 실내 공간과 320ℓ에 이르는 트렁크 용량. 페라리의 두 번째 파워풀한 모델이라는 말로 자동차에 대한 신원보증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오직 자신과 이 차의 궁합이 잘 맞는지 여부만 따져보면 된다.

엔진 V12 DOHC 5999cc, 최대 출력(ps/rpm) 620/7600, 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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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성범수, 김현태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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